[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 To Build a Beautiful Pattern 황석희영화 번역가 입력 2021.01.09 03:00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한 장면. “저는 승리보다 아름다운 패턴을 우선시하니까요.” (Because I’m not playing to beat you. I’m playing to build a beautiful pattern.) 할런은 마르타와 오목을 둬서 한 번도 이겨 보질 못했다. 심지어 여든다섯 번째 생일에 생떼를 부려 마르타를 붙잡아 놓고 둔 판에서도 패배했다. 세계적인 추리소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여든다섯이나 된 할런은 이 새파란 간호사에게 매번 진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묻는다. “왜 널 한 번도 못 이기지?”(Why can’t I beat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