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육두구·정향, 향신료가 바다의 주인을 바꿔버렸다 [홍익희의 흥미진진 경제사] [24] 향신료 전쟁 ①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3.04.30. 08:00업데이트 2023.04.30. 18:54 후추 등 향신료(香辛料, Spice)는 경제사에서 상상 이상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 근대의 막을 연 항해 시대와 식민지 획득 경쟁은 바로 향신료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이 시대 자체가 향신료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육류의 맛을 내는데 동양의 향신료가 필수적이었다. 심지어 향신료는 전염병 예방과 악취를 없애는 의약품으로도 사용되었다. 향신료 중에서도 인도의 후추, 동인도 제도의 육두구, 몰루카 제도의 정향이 대표적이었다. ◇실크로드가 막히자 향신료 가격이 폭등하다 동방무역을 가로막은 오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