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5일 월요일 목덜미에 땀띠가 났다. 이 나이에, 이 시절에 땀띠라니. 해가 아무리 뜨거워도 해야 할 일이 있다. 날이 흐려지면, 해가 구름에 가려지면 해야지 해도 기다릴 수 없어 해가 뜨거워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러다 큰일 난다고 조심하라는 장로님의 말을 마음에 새기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할 수밖에 없다. 풀은 말없이 자란다. 그것도 쑥쑥 자란다. 땀띠 나게 살라고 한 사람도 없다. 땀띠 나게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 땀띠 난 곳을 모기가 문다. 가렵다. 보통 가려운 게 아니다. 자다가도 가려워서 깬다. 이러다 보면 가을이 온다. 가을엔 땀띠도 모기도 없다.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온다. 여름은 반드시 간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1:38] 넵! 무더위, 우리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