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40] 이름에 '옐로스톤'을 넣은 화가 우정아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입력 2020.08.25 03:12 미국 화가 토머스 '옐로스톤' 모런(Thomas 'Yellowstone' Moran·1837~1926)이 1871년, 미국 국립공원 옐로스톤의 '모런 포인트'에 서서 내려다본 대협곡 모습이다. '모런'과 '옐로스톤' 이름이 겹쳐진 이상한 이 문장은 둘의 관계를 알고 나야 바로 읽힌다. 모런은 1871년, 국가 지질조사단 일원으로 옐로스톤을 방문해 40일 동안 대자연을 탐험하며 스케치 수백 점을 갖고 돌아와 이처럼 장대한 그림을 완성했다. 그전까지 온천물이 끓어 올라 여기저기서 간헐천이 치솟고 유황 섞인 매캐한 공기에 바위가 노랗게 물든 옐로스톤에는 직접 가 본 이가 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