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1538

[미국] 애플이라는 ‘문화’의 힘

[특파원 리포트] 애플이라는 ‘문화’의 힘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입력 2022.10.20 03:00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1년 반 정도의 실리콘밸리 생활 중 가족 외에 갤럭시 사용자를 본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실리콘밸리 네트워크 장비 회사 시스코의 행사장에서 안내를 맡은 미국인이었는데, 당시 그는 유럽계 취재 기자로부터 “그거 왜 쓰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안내원은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지만, 나는 귀찮아질까 봐 손에 쥐고 있던 갤럭시 스마트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올해 2분기 기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48%, 삼성은 30%다. 하지만 체감상 격차는 훨씬 크다. 10대 아이들부터 머리 희끗한 어르신까지 대부..

[바깥 세상] 2022.10.25

[북한][윤희영] 트럼프 再選 고대하는 김정은의 속셈

[윤희영의 News English] 트럼프 再選 고대하는 김정은의 속셈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2.10.25 03:00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해 놓은(be ready to conduct nuclear test) 상태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을 기대하며(bet on his comeback to office) 2024년 대선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망했다. 그럴 가능성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과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이 독재 연장을 위해(in a bid to prolong his dictatorship) 핵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실험을 미..

[바깥 세상] 2022.10.25

[러시아]수세 몰린 러, 핵 무력시위? “핵장비 열차, 우크라 국경으로 이동”

수세 몰린 러, 핵 무력시위? “핵장비 열차, 우크라 국경으로 이동” 서유근 기자 입력 2022.10.04 12:4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화상으로 개최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수세에 몰린 가운데, 핵 실험을 통해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를 전담하는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포착됐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의 유지·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

[바깥 세상] 2022.10.04

이스라엘 유적지서 1600년전 금화 쏟아졌다… “전쟁 때 숨긴 듯”

이스라엘 유적지서 1600년전 금화 쏟아졌다… “전쟁 때 숨긴 듯” 김가연 기자 입력 2022.10.04 07:26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금화. /이스라엘 문화재청 인스타그램 이스라엘 북부의 유적지에서 동로마제국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화 수십개가 발굴됐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최근 헤르몬강 자연보호구역 내 바니아스 유적지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중 벽에 숨겨져 있던 금화 44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 금화들이 돌담의 바닥 기초 부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서기 635년 이슬람 제국의 공격을 받던 당시 주인이 이곳에 금화를 숨겨놨을 것으로 추측했다. 발굴 책임자인 요아브 레러는 “주인이 언젠가 돌아와 되찾기를 바라며 전쟁의 ..

[바깥 세상] 2022.10.04

[미국]잘나가는 친환경기업 파타고니아, 회사 헌납

어이 없이 착한 기업 만들고, 4.2조원 통째 기부한 창업자 [Cover Story] 잘나가는 친환경기업 파타고니아의 비결 김지섭 기자 입력 2022.09.29 22:00 일러스트=김성규 최근 미국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친환경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84) 회장이 회사를 통째로 환경 단체와 관련 비영리 재단에 기부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비상장사인 파타고니아의 지분은 쉬나드 회장을 비롯해 그의 아내(말린다), 2명의 자녀가 100%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는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쉬나드 회장은 연 평균 1억달러(약 1390억원)가량의 회사 수익도 전액 환경 보호에 쓰겠다고 했다. 억만장자가 자산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공공..

[바깥 세상] 2022.10.03

[러시아]“전쟁 나가기 싫어”… 극단적 선택한 20대 러시아 래퍼

“전쟁 나가기 싫어”… 극단적 선택한 20대 러시아 래퍼 박선민 기자 입력 2022.10.03 09:28 러시아 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 /인스타그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나선 가운데, 한 20대 남성이 전쟁에 나가기 싫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워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동원령에 반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에 위치한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이 공개한 페투닌 스마트폰 메모장에는 “나는 이 지옥 같은 세상에 항의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결정했다..

[바깥 세상] 2022.10.03

[미국]7년 전 죽은 아들, 직접 찾아나선 엄마…연못 물 다 퍼냈다

7년 전 죽은 아들, 직접 찾아나선 엄마… 연못 물 다 퍼냈다 정채빈 기자 입력 2022.09.29 10:42 코니 굿윈(57)이 살해당한 아들의 유해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유해가 유기된 연못을 찾았다. /코니 굿윈 페이스북 미국의 한 어머니가 7년 전 살해된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연못의 물을 모두 빼내 결국 고인을 찾아낸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의 코니 굿윈(57)은 지난 17일 포플러 블러프에 있는 연못에서 아들 에드워드의 유해를 직접 수습했다. 에드워드는 32세이던 지난 2015년 친구 2명에게 살해당한 후 연못에 버려졌다. 그의 가족들은 실종 신고 후 그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년 뒤인 2017년 11월 버틀러카운티 보안관실이 해당 ..

[바깥 세상] 2022.09.29

[미국]허리케인에 마이크 젖을라...여기자의 기지 *^^*

허리케인에 마이크 젖을라… 콘돔 씌워 방송한 여기자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9.29 15:12 NBC2 방송 소속 기자 카일라 갤러가 콘돔 씌운 마이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가운데, 이를 보도하러 현장에 나선 한 여성 기자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 기자가 비바람으로부터 자신의 마이크를 보호하기 위해 콘돔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각) NBC2 방송 소속 기자 카일라 갤러는 이언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플로리다주의 상황을 전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카일라의 보도는 포트마이어스 지역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거센 바람에 나무가 휘청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은 다..

[바깥 세상] 2022.09.29

[우크라이나] 러軍 통화파일엔 원망과 약탈 증언들

“푸틴 바보” “삼성 TV 훔쳐갈까” 러軍 통화파일엔 원망과 약탈 증언들 백수진 기자 입력 2022.09.29 12:0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령으로 소집된 군인들이 세바스토폴 나히모프 광장에서 송별식을 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푸틴은 바보예요. 그는 키이우를 점령하고 싶어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돌아가면 당장 그만둘 거야. 망할 군대(F**k the army).” 2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청한 러시아 군인들의 통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부의 부차 주변 지역에서 이뤄진 수천 건의 통화 파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가족·친구들에 전화해 러시아군과 정부에 대해 불평한 내용이 녹음됐다. NYT..

[바깥 세상] 2022.09.29

[미국]신사들의 전원 위스콘신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54] 신사들의 전원 위스콘신 박진배 뉴욕 FIT 교수, 마이애미대학교 명예석좌교수 입력 2022.09.29 00:00 미국 위스콘신주의 맑고 깨끗한 물은 일찍부터 이 지역의 보리밭과 밀밭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이민을 온 독일인들은 이런 자연환경에서 1830년대부터 맥주를 만들기 시작, 19세기 말에는 양조장의 수가 300개에 이르렀다. 현재도 밀러(Miller)를 비롯해서 뉴 글라루스(New Glarus)와 같은 맥주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위스콘신주 최대도시인 밀워키의 밀러(Miller) 맥주 공장 /박진배 제공 위스콘신 사람들은 맥주를 사랑한다. “정부가 이 주에 특별한 음주허가를 내 준 것처럼 마신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다. 주 최대 도시 밀워키의 MLB..

[바깥 세상]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