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1538

[중국][송재윤] 대륙의 자유인들 <56회>

“14억 인구에서 뽑았는데 중국 축구 실력은 왜 저조한가?”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입력 2022.11.26 09: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2012년 아일랜드 방문 당시 더블린의 크로크(Croke) 공원에서 축구공을 차고 있는 시진핑 총서기의 모습. 시진핑 총서기의 축구 사랑은 널리 알려진 바다. 중국인들은 축구 경기에 열광하지만, 중국의 국가대표 축구단의 실력은 FIFA 랭킹 79위에 머물러 있다./PA Images via Getty Images 최고 권력자의 오만과 독선이 파멸적 결과를 초래한 사례 21세기 현재 세계 여러 국가의 중장기적 군사·외교 전략은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가? 국가의 지도자들은 과연 국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합리..

[바깥 세상] 2022.11.26

[일본][카타르 월드컵]일본인의 청소 본능

[만물상] 일본인의 청소 본능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2.11.26 03:18 미국 야구가 일본과 다른 점은? 일본의 야구 영웅 이치로가 답했다. 야구 기술 문제가 아니었다. “일본과 달리 미국 더그아웃은 너무 더럽다.” 이치로는 야구 실력만큼 청소광으로 유명하다. 신발 밑창 흙을 쇠솔로 긁어내고 유니폼 잔털을 소형 가위로 제거한 다음 필드에 나갔다. “깨끗한 글러브로 훈련해야 몸에 새겨진다. 더러우면 남지 않는다.” 이러니 선수들이 침과 해바라기 씨를 쉴 새 없이 뱉는 미국 더그아웃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일러스트=박상훈 ▶일본에 도착하면 많은 외국인이 깨끗하다는 첫인상을 받는다. 먼저 도로가 깨끗하다.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도 깨끗하다. 화물차, 공사 트럭까지 깨끗하다. 심지어 청소차인데 광..

[바깥 세상] 2022.11.26

[일본][선우정] 일본 해군은 적장의 영혼을 향해 기도를 올렸다

[선우정 칼럼] 일본 해군은 적장의 영혼을 향해 기도를 올렸다 한국의 바다는 동해 넘어 북극 항로로 해양 안보 생명선은 인도양까지 확장 나라 운명 좌우할 바다 향한 경례 보고 떠오르는 의미가 겨우 욱일기뿐인가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2.11.16 00:00 러시아 발트함대의 전함 한 척이 일본 해군의 공격으로 침몰하고 있다.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발트함대가 참패함으로써 러일전쟁의 승부는 결정됐다. 한국 진해만에서 결전을 위해 출항할 때 일본 해군 장교들이 이순신 장군의 영혼을 향해 기도했다고 한다. 이때 일본 해군을 이끈 작전 참모 아키야마 사네유키가 해양권론의 선구자 앨프리드 머핸의 제자다. 한국 근대사의 미스터리 중 하나가 ‘이순신 서술’이다. 1795년 정조 임금의 이순신 전서 편찬 이후 ..

[바깥 세상] 2022.11.16

[북한][윤희영] 北 주민들 등쳐먹는 ‘오빠시’의 정체는?

[윤희영의 News English] 北 주민들 등쳐먹는 ‘오빠시’의 정체는?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2.11.15 01:01 북한 주민들은 이달 들어 바짝 긴장해 있다(be tensed up). 5월에 이어 11월이 ‘사고 방지 대책 월간(Accident Prevention Measures Month)’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민들이 전전긍긍하는(be nervous) 이유는 따로 있다. 경찰에 해당하는 보안원들이 교통 안전 증진을 구실 삼아(under the pretext of boosting traffic safety) 평소보다 더 주민들을 갈취하는(extort more than usual) 기회로 악용하는(make bad use of the opportunity) 탓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

[바깥 세상] 2022.11.15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유엔서 北면전에 “미사일, 개탄스럽다” 쏘아붙인 韓 외교관 김성훈 참사관, 北서기관과 설전 ”전쟁 일으켜 한국 침략하고, 속이고 협정 깬다” 한·미·일, 한 목소리로 北 규탄 김은중 기자 입력 2022.10.19 11:34 김성훈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이 18일(현지 시각)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유엔 웹TV 캡처 “북한이 전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여러 종류의 탄도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건 개탄스러운(deplorable) 일입니다” “전쟁을 일으켜 한국을 침략하고, 협정을 속이고 깨며, 적대적 의도를 행동과 말로 내보이는 나라가 있다면 집단적 대응이 불가피합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김성훈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이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

[바깥 세상] 2022.11.15

주인 잃은 우크라 개들에 먹이 나눠줬더니…차례로 줄서서 냠냠

주인 잃은 우크라 개들에 먹이 나눠줬더니…차례로 줄서서 냠냠 정채빈 기자 입력 2022.10.24 16:52 /네이트 무크 트위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주인과 헤어지게 된 반려동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거리에 배식소를 설치한 가운데, 개들이 나란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23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동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네이트 무크는 최근 도네츠크의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떠돌이 개들을 위한 임시 배식소를 설치했다. /데일리메일 무크에 따르면 무크와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0일 한 교통 표지판에 배관을 테이프로 고정해서 떠돌이 개들을 위한 임시 배식소를 마련했다. 다음날 아침 무크는 이곳 앞에서 떠돌이 개들이 차례로 줄을 선 채 사료를 기다리고 있..

[바깥 세상] 2022.11.15

[이스라엘][홍익희] [48][상] 사막의 이스라엘이 세계적 창업국가로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48] “방위산업에 國運 걸려” 軍에서 대학보다 먼저 컴퓨터 가르쳤다 [상] 사막의 이스라엘이 세계적 창업국가로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11.15 01:35 방산업체 찾아 첨단무기 들여다보는 이스라엘 대통령 - 2014년 9월 당시 이스라엘 국가원수였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수산업체(IMI)에서 운영하는 한 공장을 시찰하며 현장에서 제조한 첨단 군사 장비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1948년 건국 직후부터 주변 국가들의 공세에 직면했던 이스라엘은 생존을 위해 방위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했고, 국방 분야는 향후 이스라엘이 첨단 산업과 창업 분야에서 선도국이 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됐다. /이스라엘정부 공보국 1881년 3월 러시아 황제가 암살되었는데..

[바깥 세상] 2022.11.15

복귀하는 권력자들

[만물상] 복귀하는 권력자들 황대진 기자 입력 2022.11.05 03:08 /일러스트=박상훈 사상 최고의 대(對)테러 작전으로 엔테베 작전이 꼽힌다. 1976년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자국민이 타고 있던 여객기가 테러범에게 납치되자 4000여㎞를 날아가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억류된 인질 103명을 구조했다. 1분 45초 만에 테러범 7명과 우간다군 30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에선 현장 지휘관 요나탄 네타냐후 중령만 숨졌다. 그는 영웅이 됐지만 가족은 충격에 빠졌다. 미국에서 하버드대 박사과정에 다니던 동생 베냐민 네타냐후는 학업을 중단했다. ▶20년 후 베냐민은 엔테베 작전 당시 국방장관이던 시몬 페레스를 꺾고 이스라엘 총리가 됐다. 3년 뒤 총선 패배로 물러났지만 2009년 다시 총리에 올라 12년을 집..

[바깥 세상] 2022.11.06

[미국]美에서 ‘이태원’을 보니…

[특파원 리포트] 美에서 ‘이태원’을 보니…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입력 2022.11.02 03:00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소식으로 주말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사고가 난다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기에 더 충격이었다. 그런 한편 이런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본 적 없는 것이 우리의 문제였을까란 뒤늦은 생각도 하게 된다. 미국 문화라고 할 수 있는 ‘핼러윈’을 이번 사고의 원흉으로 지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마음도 조금은 알 것 같다. 다만 이번 사고를 보면서 미국 문화에서 참고할 만하다고 느낀 점들도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 다른 사건·사고 예방이나 대응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1]우선 이태원에 도착한 구급차가 교통 대란과 인파에 막혀 제때 구조 활동을 시작하지 ..

[바깥 세상] 2022.11.03

[미국][이태원 참사] 타임스스퀘어 100만 인파 대형사고 왜 없나

인파 속 비상공간 뒀다… 美타임스스퀘어 대형사고 없는 3가지 이유 [이태원 핼러윈 참사] 타임스스퀘어 100만 인파 대형사고 왜 없나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뉴욕=정시행 특파원 입력 2022.11.01 03:00 미국 등 선진국은 대형 행사 등에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될 경우, 연방 정부 및 소방·경찰 당국이 상세한 ‘대규모 인파(人波) 관리’ 매뉴얼을 바탕으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한다. 군중 규모가 커 통제가 어려워지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기에 관련 당국이 미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난 2021년 12월 31일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새해 전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게티이미지 코리아 미국은 대형 행사가 있을 경우 ‘압사 방지’를 위해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인 연방재난관리청(F..

[바깥 세상]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