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1538

[스웨덴]떨고 있는 바이킹의 후예들

[데스크에서] 떨고 있는 바이킹의 후예들 정지섭 기자 입력 2023.04.25. 03:00 “핀란드가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조만간 스웨덴을 32번째 회원국으로 환영하길 고대한다. 동맹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스웨덴의 가입을 비준해주길 바란다.” 로이트 오스틴 미 국방장관(왼쪽)이 지난 19일 스웨덴 무스코 해군기지를 방문해 팔 존슨 스웨덴 국방장관스웨덴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EPA 연합뉴스 미국 국방장관으로 23년 만에 스웨덴을 찾은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지난 19일 팔 존슨 스웨덴 국방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존슨 장관은 “우리의 신속한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미국에 감사한다” 고 말했다. 나토 가입 신청 1년이 다 되도록 진전이 없는데 대한 스웨덴의 불안감..

[바깥 세상] 2023.05.01

[독일]‘원전 제로’ 독일, 러시아에 휘둘리는 나라 됐다

국민 3분의 2 반대에도 원전 다 끈 독일… 러시아에 휘둘리는 나라 됐다 전기료 세계 3위, 가스료 세계 4위... 에너지 안보 비상등 조재희 기자 입력 2023.04.16. 21:12업데이트 2023.04.17. 16:42 독일이 16일(현지 시각) 0시 마지막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며 ‘원전 0(제로)’가 됐다. 1961년 6월 바이에른주 칼에서 첫 원전이 상업 운전을 시작한 지 62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脫)원전 정책을 선언한 지 12년 만이다. 원전을 5기 이상 가동한 국가 중 완전한 탈원전에 이른 국가는 독일이 처음이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가동을 멈춘 원전은 1988년부터 가동한 이자르2와 엠스란트, 1989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네카베스트하임 2 ..

[바깥 세상] 2023.05.01

[유대인][홍익희][56]70년 석유 수입국서 산유국 된 이스라엘

“영원한 동산의 보물…” 성경대로 파봤더니 석유·가스 나왔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6] 70년 석유 수입국서 산유국 된 이스라엘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3.03.14 03:00업데이트 2023.03.14 10:14 이스라엘은 건국 이후 70년 동안 석유 수입에 고생이 많았다. 인근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석유를 안 팔아 멀리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남미 콜롬비아에서, 북유럽 노르웨이 등에서 석유를 구해 오느라 석유 가격과 전기료가 비쌀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스라엘에서 한 지구물리학자가 유전을 발견했다. 2004년 6월 13일 자 B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기보트 올람’이라는 이스라엘 회사가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이스라엘 한복판에서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원한 작은 산이라는 뜻..

[바깥 세상] 2023.03.14

[일본]日서 유행하는 성병, 이유로 지목된 두가지

여성 환자 40배 폭증…日서 유행하는 성병, 이유로 지목된 두가지 김자아 기자 입력 2023.02.21 10:43 일본 도쿄의 거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일본 도쿄도의 매독 환자가 10년 만에 12배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내 매독 환자는 2012년 남녀 합계 297명에서 지난해 3677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 기록이 집계된 이래 최다 수치다. 매체는 특히 여성의 증가가 심각한 점에 주목했다. 여성 매독 환자는 10년 전 34명에서 1386명으로 약 40배 늘었다. 남성은 263명에서 2291명으로 9배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40대가 약 77%, 여성은 20대에서만 약 69%를 차지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매독이 급증한 이유로 크게 두 ..

[바깥 세상] 2023.02.21

우크라 드론, 국경 700㎞ 넘었다

우크라 드론, 국경 700㎞ 넘었다… 모스크바 코앞 공군기지 2곳 공격 핵폭격기 기지와 모스크바 160㎞ 밖 군사기지...”확전 의지” 과시 미국은 우크라 제공하는 첨단 다연장 로켓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못하게 수정 이철민 국제 전문기자 입력 2022.12.06 09:47 4일 막사테크놀로지가 촬영한 러시아 사라토프 엥겔스 공군기지 위성사진. 전투기들 사이에 드론공격 흔적이 보인다./ Maxar Technologies/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무인공격기) 2대가 러시아 깊숙이 위치한 러시아군 공군기지 두 곳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5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공격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리가 이를 시인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바깥 세상] 2022.12.06

[일본] “인구 감소”에 운 日 시골 소녀

[특파원 리포트] “인구 감소”에 운 日 시골 소녀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2.11.28 03:00 지난 17일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오가노마치의 마을회관. 대나무 우산인 와가사(和傘)를 쓴 오가노중학교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가부키 공연 연습 중이었다. 가부키는 전업 배우들의 몫이지만 오가노마치는 에도시대부터 일반인들이 스스로 공연하고 즐긴 축제 문화로 유명한 마을이다. 인구 1만명인 마을에서 가부키 공연에 참가한 경험자만 1000명이 넘는다. 한 시간 연습을 끝낸 고바야시 고토미 양은 “중학교에서 가부키를 공연하는 곳은 일본에서 우리뿐”이라고 했다. 가부키 자랑하느라 들뜬 여중생에게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데 오가노중도 학생이 없어 가부키가 사라지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는지..

[바깥 세상] 2022.12.06

[일본] 변화하는 일본, 활용은 우리의 몫

[태평로] 변화하는 일본, 활용은 우리의 몫 최고급 백화점 식품관에 김치·잡채 등 한국식 반찬 국제 포럼선 “한국 배우자” “극우파 비중 점점 작아져” 최우석 미래기획부장 입력 2022.12.01 03:00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역사가 190여 년 된 최고급 럭셔리 백화점이다. 에르메스·구찌·루이비통 등 온갖 명품이 즐비한 이 백화점은 콧대 높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부자들의 쇼핑 명소다. 일요일인 지난달 20일 오후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배추김치·총각김치·파김치 등 여러 가지 김치를 팔고 있었다. 김치 매대 인근에서는 한국식 김밥과 잡채·시금치 등 우리 반찬을 팔았다. 일본 최고 백화점의 식품관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일본의 니혼바시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

[바깥 세상] 2022.12.01

러시아의 겨울 전쟁

[만물상] 러시아의 겨울 전쟁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2.12.01 03:18 나폴레옹의 1812년 러시아 원정과 히틀러의 1941년 소련 침공은 모두 6월에 시작됐고 속전속결을 노렸다. 나폴레옹은 50일 치 군량을 준비하라 했고, 히틀러는 4개월 안에 전쟁을 끝내라 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겨울을 두려워했다. 러시아가 버티자 나폴레옹은 12월 영하 39도 강추위 속에서 퇴각했다. 먹을 게 떨어진 나폴레옹군은 야포를 끄는 말까지 잡아먹다가 쫓아온 러시아군에 궤멸당했다. 나폴레옹은 “겨울이 우리를 파멸시켰다”고 했다. ▶러시아가 ‘대(大)조국전쟁’이라 부르는 2차 세계대전 때도 추위는 그들의 우군이었다. 우크라이나 평야가 10월에 보름간 내린 비로 진창이 되자 나치 전차가 진군을 멈췄다. 멈춰 선 전..

[바깥 세상] 2022.12.01

中전역서 봉쇄에 분노 시위, “시진핑 타도” 구호까지 나왔다...

“시진핑 타도” 구호까지 나왔다... 中전역서 봉쇄에 분노 시위 이가영 기자 입력 2022.11.27 17:56 2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고강도 코로나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며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 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AFP 연합뉴스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성난 민심은 코로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타도’를 외쳤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저녁,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천 명이 모여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중국 당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바깥 세상] 2022.11.27

美 소도시의 ‘참사 추모 나무’

[데스크에서] 美 소도시의 ‘참사 추모 나무’ 정지섭 기자 입력 2022.11.26 03:00 지난 12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소도시 뉴타운에 있는 녹지에 200여 명이 모였다.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희생자 추모 공원 개장을 하루 앞두고 유족과 이웃 주민들이 모여 기념 행사를 연 것이다. 지역 청소년 4중주 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묵념과 참석자 발언,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희생자 추모 공원 개장을 하루 앞두고 열린 12일 추모 행사에 참여한 유족들이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를 돌아보고있다./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둔 2012년 12월 14일 샌디 훅 초등학교에 총기 난사범이 난입해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지고 ..

[바깥 세상]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