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청와대 새 이름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2.04.20 03:18 로마의 중심부 팔라티노 언덕에는 로마 황제들이 500년간 통치했던 팔라티노 황궁이 있다. 황궁엔 새 이름이 자주 붙었다. 도미티아누스와 세베루스는 자기 이름을 붙인 황궁을 새로 지었다. 네로는 황금 궁전을 세우고 나서 ‘도무스 아우레아’라고 부르게 했다. 티베리우스는 카프리섬 334m 절벽에 황궁을 짓고 ‘빌라 요비스(제우스의 집)’라고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이전을 준비중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뉴시스 ▶미국 백악관(White House)은 원래 ‘대통령의 집(President’s House)’이라 불렸다. 미·영 전쟁 때 영국군이 불을 질러 시커멓게 탄 외벽을 백색 석회 도료(백악)로 단장하면서 이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