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9004

[김대식]각자의 진실이라는 궤변-알렉산드르 두긴(Aleksandr Dugin)

[김대식의 메타버스 사피엔스] [2] 각자의 진실이라는 궤변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입력 2022.04.26 03:00 21세기에 다시 핵전쟁의 두려움을 상기시켜 주고 있는 러시아. 신기하고도 불안한 현실이다. 1990년대 초 구소련이 몰락하고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한국인들이 편하게 러시아로 관광과 유학을 가고, 러시아인들 역시 한국에서 사업과 관광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러시아가 이제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우리는 유럽 한복판에서 다시 최악의 도시전과 제노사이드(집단 살해)를 목격하고 있다. 어디부터, 무엇이 잘못된 걸까? 단순히 푸틴이라는 한 정치인이 이성을 잃은 걸까? 아니면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푸틴의 정책을 철학적으로 뒷..

세상 공부 2022.04.26

[윤대현] [102] 삶의 만족도 떨어뜨리는 ‘시간 빈곤감’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02] 삶의 만족도 떨어뜨리는 ‘시간 빈곤감’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입력 2022.04.26 00:00 바쁜 것이 곧 성공은 아니지만, 대체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중에 한가한 경우는 드물다. “그 친구 잘나가. 만날 수가 없어” 같은 말엔 친구가 성공해 기쁘기도 하지만, 보기 힘들어지니 섭섭한 마음이 담겨 있다. 성공은 했는데 친구와는 우정이 옅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성공이 행복이라 믿고 시간을 다투며 열심히 살아 성취를 향해 나가고 있는 중에 불쑥 찾아온 ‘시간 빈곤감(time poverty)’에 우울하다는 호소가 많다. 예를 들면 시간 빈곤의 느낌은 삶의 만족감, 긍정성, 그리고 마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더불어 창..

세상 공부 2022.04.26

‘김련희법’...“北 간다는 사람 보내고 국군포로 데려오자”

태영호, ‘김련희법’ 추진...“北 간다는 사람 보내고 국군포로 데려오자” 김명성 기자 입력 2022.04.26 12:00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덕훈 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브로커에 속아 입국했다며 평양으로의 송환을 요구하는 탈북여성 김련희씨를 북한에 보내는 ‘김련희 북송법’을 추진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산의 비극을 해소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인도주의 차원의 교류를 실시한다는 취지다. 태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를 만나 “과거 김영삼 정부 때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 등을 송환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튼 사례가 있다”며 “김련희씨에게 이인모 송환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말했다. 평양 출신인 김련희씨는 2011년 탈북 브로커에 속아 남한에..

세상 공부 2022.04.26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자정과 감찰 시스템

[데스크에서] 중수청이 ‘한국의 FBI’라고? 정지섭 기자 입력 2022.04.26 03:00 미국 연방수사국(FBI) 워싱턴주 지국에서 조폭 수사를 담당하던 요원 B는 지난달 법원에서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사 증거품으로 FBI 사무실에 보관돼있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몰래 반출한 용의자로 지목돼 감찰을 받았다. 처음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본인 소행으로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수사국(FBI) 본부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정부 기관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 감찰관실은 그의 실명·혐의·형량 등을 홈페이지에 낱낱이 공개했다. 지난 21일에는 역시 FBI 고위급 요원의 비위 사실이 공개됐다. 이 요원..

세상 공부 2022.04.26

금융위기가 낳은 우크라 전쟁과 인플레이션

[朝鮮칼럼 The Column] 금융위기가 낳은 우크라 전쟁과 인플레이션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22.04.26 03:20 2008년 금융 위기는 대공황(Great Depression)에 빗대 대침체기(Great Recession)라고 부른다. 그만큼 파괴적이었다. 위기의 진앙지 미국의 GDP는 2011년이 돼서야 2007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민생 회복에는 더 긴 기간이 소요됐다.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2014년, 실업률은 2016년에야 회복됐다. 미국만이 아니었다. 2009년 두바이의 파산, 2011년 남유럽 재정 위기에서 보듯 금융 위기의 충격파는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졌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18일(현지시간) 의장대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을 앞두고 군사 퍼레..

세상 공부 2022.04.26

좋은 글 종합선물세트! *^^*

누가 참 정리를 잘 했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1. 세가지 좋은 버릇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세가지 버릇을 바꿔라. 첫째는 마음 버릇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 둘째는 말 버릇으로 비난과 불평을 삼가고 칭찬과 감사를 입버릇으로 만들어라. 셋째는 몸 버릇으로 찌푸린 얼굴보다는 활짝 웃는 사람이 되라. 맥없는 사람보다는 당당한 사람이 성공한다. 티벳 속담에 장수하며 잘사는 비결은 1)먹는 것은 절반으로~ 2)걷는 것은 두 배로~ 3)웃는 것은 세 배로~ 여행이 즐거우려면 세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야 한다. 셋째,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한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여기 사는 동안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여행 간 ..

세상 공부 2022.04.25

전쟁의 기억을 잊은 국민

[특파원 리포트] 전쟁의 기억을 잊은 국민 파리=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2.04.21 03:00 독일에서는 일반 국민 사이에서 자국의 대(對)러시아 유화정책에 대한 반성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국민 74%가 “경제에 악영향이 있어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나라 국민이 갖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흥미로운 해석이 나온다. “2차 대전의 기억이 생생한 노인들이 많기 때문”이란 것이다. 독일에서는 67세 이상 인구의 30%, 약 480만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를 보며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고통을 곁에서 보고 들은 자녀와 손주들에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남의 일일 수 없다. 전쟁의 참상에 대한 기억이 이렇게 후손..

세상 공부 2022.04.22

[이동규] [34] 새로운 눈으로 인재를 보라

[이동규의 두줄칼럼] [34] 새로운 눈으로 인재를 보라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입력 2022.04.22 03:00 핵심 인재는 없다 인재가 핵심일 뿐이다 “사람은 많은데 쓸 만한 인재는 없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사람을 고르는 눈이 없는 것이다. 용병 잘하는 자에게는 버릴 병졸이 없고, 글을 잘 짓는 자에게는 따로 가려 쓸 글자가 없다고 했다. 경영은 곧 사람이다. “사람을 쓰려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이 가면 쓰지 말라(用人勿疑, 疑人勿用)”는 것은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철학으로 잘 알려진 글귀다. 경영학 이론상 리더십은 결국 권한위임(empowerment)의 함수이며, 그 핵심은 공정한 평가다. 진정한 리더십은 새로운 인재를 찾는 데 있는 게 아니..

세상 공부 2022.04.22

[신상목] [115] 부패 권력과 저승사자 검사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15] 부패 권력과 저승사자 검사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前주일대사관1등서기관 입력 2022.04.22 03:00 전전(戰前) 일본은 권력자들이 국가 자원 배분 권한을 이용해 정상(政商)에게 특혜를 주고 정치 자금을 챙기는 정경 유착 폐해가 극심한 나라였다. 체질화된 정경 유착 앞에서 사법의 견제 기능은 힘을 쓰지 못했고, 군국주의가 발흥한 이후에는 사법 기관 자체가 체제 유지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전쟁에 패한 후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선봉에 나선 것은 검찰이었다. 1949년 도쿄 지검에 특별수사부를 창설하여 소위 ‘의옥(疑獄)’ 사건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의옥 사건이란 권력과 결부된 비리, 정치자금 스캔들, 경제 범죄 등을 말한다...

세상 공부 2022.04.22

예능과 정치

[만물상] 예능과 정치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2.04.22 03:18 1997년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총재가 TV 예능에 출연했다. 노타이 차림으로 나와 “나는 알부남(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이 아니고 본부남(본래 부드러운 남자)”이라 했다. 부인 이희호 여사가 전화로 연결되자 “당신, 사랑해요”라고도 했다. 사별한 첫 부인 차용애 여사를 언급할 땐 “고생만 시켜 굉장히 가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예능 출연 효과는 컸다. 단숨에 지지율이 3~4%p 올랐다. 정치인 예능 출연이 그때 본격화됐다고 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겐 정치 등용문이 예능이었다. 2009년 ‘무릎팍도사’ 출연을 계기로 벤처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이던 2003년 ‘느낌표’에 ..

세상 공부 202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