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226

시편 107편 23-43절 <주의 인자(헤세드)를 생각하라>

시편 107편 23-43절 주의 인자(헤세드)를 생각하라 시편107편은 이사야 40-66장의 특징과 같이,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한 자들을 구속받은 자들로 표현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불순종과 죄로 말미암아 70년동안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합니다. 시인은 바벨론 포로의 여정을 바다에 빠져 죽게된 상황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거대한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허우적거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의 큰 손을 펼치사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강이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이 변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옥토가 변하여 염전이 되게 하시며 또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고”(33-35절) 하나님은 흐르던 강을 마르..

시편 107편 1-22절 <구속받은 자들의 감사시>

시편 107편 1-22절 구속받은 자들의 감사시 시편 제 5권을 열어 주는 107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구원받은 자들’의 감사시입니다. 주께서 고난중에 부르짖는 자들을 놀라운 역사를 통해 건져주신 사건을 통해 나타난 주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찬송가 66장에 있는 ‘다 감사드리세’는 이 시편의 주제를 찬송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절) 이 시편의 주인공은 주의 구속함을 받고 사방에서 모여든 자들이라고 밝혀져 있습니다. 시인은 포로 생활의 역경과 고통을 ‘네 집단의 고통의 상황’으로 묘사합니다. 사막에서 주리고 목마른 자들 (4-9), 감옥에 갇힌 자들(10-16), 지독한 병에 걸린 자들(17-22), 그리고 바다에서 풍랑을..

시편 106편 26-48절 <범죄한 이스라엘을 잊지 않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시편 106편 26-48절 시편 106편을 통해서 전개된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선한 역사는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편 저자는 대표적인 불신앙적인 사건으로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루어진 10명의 불신앙적인 보고를 받고 그 불신앙에 감염된 반역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24-27절) “그들이 그 기쁨의 땅을 멸시하며 그 말씀을 믿지 아니하고 그들의 장막에서 원망하며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였도다”(24-25) 어떤 의미에서 정탐꾼들의 보고는 사실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거인들이 거주하였고 그들의 눈에는 아주 강하게 보였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성으로 된 도시들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도시가 여리고입니다. 그런 튼튼한 성벽을..

시편 106편 1-25절 <인간의 죄악, 하나님의 인자하심>

시편 106편 1-25절 106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네 편의 시편중에서 대표적인 시편입니다.(78, 105, 106, 136편). 이스라엘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땅을 잃어버리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상황까지 나아갑니다. 시편 106편은 출애굽으로부터 시작해서 바벨론 포로까지의 긴 역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심층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사 열방중에서 모아주시기를 간구하면서 포로귀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5절에서는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당연히 살아야 했던 이상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의를 지키고, 공의를 행하는 자가 되어야하고, 주님의 택..

[시] 기도

20200907 월 기도 잔잔한 바다에 비가 내렸다. 나뭇잎마냥 작은 그 입술은 커다란 바다의 마음에 곧장 흡수되어 물결무늬 바람따라 세월의 강처럼 흘러갔다. 내가 살아온 삶의 물결도 바다만큼이나 유유히 흐를 수 있다면. 파도처럼 뜨겁게 살아가는 법을 잃어버린 자처럼, 나는 혼자 울었다. 저녁에 내리는 여름비는 바다의 등을 어루만지며 좋은듯, 아니 좋은듯, 부드러운 석양처럼 녹아들었다. 먼 훗날, 세월의 강 가에서 내 삶의 빛깔도 눈부신 여유로 일렁일 수 있다면. 그 고요함으로 흰고래처럼 잠들고 싶다.

시편 105편 1-15절<‘언약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편 105편 1-15절 ‘언약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편 105편은 아브라함부터 시작되어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총과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찬송시입니다. 이 시편이 전달하는 역사이야기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인공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1절)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5절)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섭하시는 ‘역사의 주’라는 모티브를 이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요청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함이 갖는 의미..

시편 104편 1-35절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편 104편 1-35절 시편 104편은 103편과 같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로 시작되고 끝나는 ‘할렐루야 찬양시’입니다. 103편이 하나님의 인자하신 성품을 찬양한다면 104편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을 송축하고 있습니다. 시의 전체의 내용은 창세기 1장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과 같습니다. ‘창조 모티브’를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 아름답고 세심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장엄한 창조의 능력이 서정적이면서도 생동감넘치는 언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을 입으셨나이다 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셨다’고 고백합니다. (1-2절) 하나님은 존귀와 권위로 옷입으시고, 빛을 입으셨다(히, 아타)는 것은 인간의 존재와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존..

시편 103편 1-22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편 103편 1-22절 시편 103편은 다윗의 시로써, 은혜와 인자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아름다운 찬양시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와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되어진 하나님께 전심으로 찬양하며, 모든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송축할것을 권면합니다. 모든 주의 백성들이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진노를 거두시고, 인자와 긍휼로 주의 백성들을 대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로 인해 인간은 구원을 받고, 영혼이 윤택함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고치시고, 죽음의 위협에서 생명을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고, 좋은 것으로 만족케하십니다.(3-5절) 출애굽과 광야에서의 돌보심과 인도하심, 바벨론 귀환의 역사적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

[[

시편 102편 1-28절 102편의 표제는 ‘곤고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토로한 곤고함은 개인적이 고통이라기보다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의 공동체의 고통, 이스라엘민족의 위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악한 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주의 백성들의 간절한 탄원의 기도는, 하나님의 영원하심이 갖는 구원의 중요성을 믿음으로 상기시킴으로써, 절망을 넘어, 소망의 서광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속에 살아갑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시간동안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은 인간이 시간을 통제하며 영원히 살아가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삶의 중간쯤에 와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자신을 직면할때 그 당혹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