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226

[시편 78편 1-39절]<신앙을 전수하라>

시편 78편 1-39절 78편의 표제에 보면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스길’은 ‘교훈시’라는 뜻입니다. 시인은 지혜 스승처럼 등장하여 한데 모인 백성을 불러내는 말로 이 시편을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속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과거의 사건들을 통하여, 현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을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후손에게 신앙을 전수하라 (1-8절)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7절) 1-8절의 주제어는 ‘교훈’(히, 토라)과 ‘옛 비밀한 ..

[시편 77편 1-20절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시편 77편 1-20절 시편 77편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극심한 고난, 영혼의 어두운 밤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고난으로 인해 괴로움이 극심할 때, 하나님이 나를 영영히 버리시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좌절의 벼랑끝에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사랑의 언약을 기억하며, 신실하게 하나님만을 소망할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환난 날에 기도하라 (1-3)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1-2절) 시인은 그 고난이 얼마나 극심한지 ‘밤’으로 표현합니다. 영혼의 어두운 밤, 눈을 붙여보지도 못하고 밤..

[시편 76편 1-10절]<주는 경외할 자시니>

시편 76편 1-10절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시편 76편은 왕들과 방백들과 그들의 군대를 꺾으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외부의 위협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를 거둔 후에, 그 승리를 찬양하기 위하여 지어진 시편입니다. 시온을 위협하는 대적들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노래했기에, 시온의 노래로 분류됩니다. 이스라엘에 알려진 하나님(1-3절)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1-2절) 하나님께서 시온(예루살렘)에 당신의 처소를 정하시고,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들과 싸우시는 전쟁용사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큰 능력으로 대적을 멸하심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에 그..

[시편 75편 1-10절]<오만히 행치 말라>

시편 75편 1-10절 75편은 아삽의 시, 영장으로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방민족 앗수르 산헤립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을 경축하며 지은 노래입니다. 오만한 자를 멸하시고, 정의를 실천하시며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알다스헷’은 문자적으로 ‘파괴하지 마소서’라는 의미입니다. 일종의 음조이거나, 어떤 예배 행위를 지시하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께 감사하고 감사하라 (1-4절)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1-3절) 75편은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시편 74편 1-23절 ]<하나님의 왕되심>

시편 74편 1-23절 시편 74편은 79편과 더불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 쓰여진 시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것은 세 번 있었습니다. 첫째는 BC 586, 바벨론에 의해서, 두 번째는 BC 68, 수리아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에 의해서, 세번째는 AD70, 로마에 의해서입니다. 이 시편은 바벨론 포로시대를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기억하며 부르던 탄식의 노래입니다. 절망과 탄식의 기도(1-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1절) 무자비한 이방민족 바벨론 군대에 의해성전이 파괴되고 유린당합니다. 주전 587년,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

[시편 71편 1-24절 ]<주는 나의 소망이 되시오니>

시편 71편 1-24절 시편 71편은 주님을 피난처로 삼고, 주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시입니다. 시인이 누구인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평생동안 하나님의 ‘의’를 전하고 노래하는 신앙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악한 자들의 권세에서 건져주시기를 간구 (1-4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시인은 하나님을 '의로우신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주의 의'로 나를 건지셨다고 고백합니다. 주님의 ‘의’(히,체타카)는 ‘바름’ ‘곧음’, ‘승리’, ‘이김’, ‘풍요로움,’ ‘넉넉함’, ‘너그러움’을 의미합니다.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낸 ..

[시편 70편]<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편 70편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시편 70편은 하나님께 구원과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다윗의 기도시이며, 앞과 뒤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수미쌍관의 구조로 지어진 시입니다. 환난을 당한 시인이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해서 드린 기도이므로 ‘엘로힘 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박한 어려움이 생겨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시편 70편을 사용하였고, 70편과 40편 마지막 다섯 구절 (13-17절)과 내용이 거의 비슷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자들에게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위로와 도움이 되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부르짖음 (1절)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1절)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이 ‘속히’ 임하도록..

[시편 69편 19-36절]주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당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시편 69편 19-36절 주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당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시편 69편 후반부도 다윗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박해받는 상황이 그려집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끈질긴 소망 때문에 박해를 당한 선지자들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고, 궁극적으로는 메시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배척을 이해하는데 배경이 됩니다. 그래서 69편은 ‘메시야적 시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윗을 음해하는 자들에 대한 묘사 (19-21) “주께서 나의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나의 대적자들이 다 주님 앞에 있나이다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불쌍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19-20) 다윗이 대적자들의 비방으로 마음이 심히 상하고 근심에 쌓여있다고 고백합니..

[시편 69편 1-18절 ]<내가 주를 향하여 훼방과 비방을 받았사오니>

시편 69편 1-18절 시편 69편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다윗의 고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다윗이 개인적인 상황때문이 아니라, ‘주를 향한 열심’ ‘의’로 인해 고난을 당합니다. 다윗의 고난은 장차 자기 동족에게 증오와 배척을 당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적 시점으로 보여줍니다. 의를 위해 박해받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마5:10)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받는 비난(1-6절)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1-3) 다윗은 고난속에서 하나님의 도..

[시편 68편 19절- 35절] <주께서 행차하시니>

시편 68편 19절- 35절 시편 68편 후반부 말씀도 ‘하나님이 친히 주의 백성들의 힘이시며 능력’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치루며, 생존이 위협당한 상황속에서, 주님의 권능으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시고, 구원을 허락해주심을 체험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힘과 능력이 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동행해주시는 은혜를 경험케 될 것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19-23절)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19절) 하나님은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대신 져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행동은 출애굽과 광야생활 그리고 시내산을 통한 구체적인 역사적 행동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