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 유명해지는 것은 아름답지 않은 일 노벨상 목표 ‘K 문학 전략’ 부끄러워… 문학은 프로모션 대상 아냐 위대한 문학은 제도·권력·유행의 경계 밖에서 ‘눈물 닦아주는 손’ 러 시인 “별것도 아니면서 모두 입에 오르내리는 건 창피한 일” 김진영 연세대 교수·노어노문학 입력 2022.08.16 03:00 그림=이철원 한국의 꿈, 노벨 문학상 새 수상자가 10월 초면 발표된다. 어릴 적 국어 선생님은 서정주, 황순원 선생을 후보자로 꼽으셨다. 1970년대에는 김지하 시인이 유력하게, 그것도 일본에서 추천받은 것으로 안다. 이후 몇몇 문인이 단골로 거론되었고, 근래에는 비교적 젊은 작가들이 ‘K 문학’ 붐을 타고 근접해가는 듯하다. 그런데 ‘K 문학’(실은 거의 모든 ‘K 어쩌구’)이란 말이 내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