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칼럼] (2) - 팀 켈러 용서하려면 첫째, 죄를 그저 양해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받아 마땅한 죄로 사실대로 지적해야 한다. 둘째, 가해자를 자신과 다른 악한 존재로 볼 게 아니라, 같은 죄인으로서 그와 자신을 동일하게 여겨야 한다.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야 한다. 셋째, 복수를 꾀하고 되갚을 게 아니라 빚을 스스로 부담해 가해자를 의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끝으로, 관계를 영영 끊을 게 아니라 화해에 힘써야 한다. 이 네 가지 행동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뜨리면 그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 즉 깨진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우리는 용서를 배워야 한다. 아렌트와 킹과 투투로 대변되던 시절에는 역사상 끔찍한 구조적 압제 앞에서 진실과 정의는 물론 사랑과 용서로도 대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