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서로 옆입니다. 2014년 7월 14일, 월요일 우리 모두는 서로 옆입니다. S는 아내가 아프고 내 사촌여동생은 남편이 아프다. 나는 오래전에 엄마가 아프고 형이 아파서 그들만은 못해도 안다. 신유집회에 가서 지내기도 하고 야곱처럼은 아니더라도 하나님과 씨름도 했던 일들이 있다. 벌써 35년전 일이 되어..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14
노인병원 주일 예배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우리 조권사가 1부예배 안내다. 주일 아침 일찍 차를 몰아 제시간에 아내를 내려주고 길에 주차를 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린다. 저 편 건널목에 아는 집사님이 경광봉을 들고 있다. 대통령도 하셨다던 차량봉사다. 그 건널목으로 멋진 노부부가 건너 간다. 약속 때문..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13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2014년 7월 12일, 토요일 미국에서 사는 친구가 한 달 넘게 있다가 며칠 전에 갔다. 아내가 내게 말한다. 그 친구를 오늘 마지막으로 본다고 생각하고 복음을 전하란다.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그 친구를 가까이서 사십년을 넘게 보아 왔다. 어림없는 일이다. 그런데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라..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12
전국구가 된 후배교사 2014년 7월 11일, 금요일 오늘 또 좋은 아침입니다. 사랑하는 후배교사가 있었다. 이런 교사가 많아져야 우리의 교육현장이 살아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넓은 곳, 뜻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가라 했다. 그 후배는 십여년전에 그리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며칠전에 그 후배 소식을 들었다. 전..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12
두 친구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두 친구가 있다. 가끔 조국에 오는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지인들을 만나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한다. 다른 한 친구는 종일 숙소에 머물면서도 지인을 만나려 애쓰지 않는다. 나는 두 친구 모두가 그렇다. 한 친구는 우주의 중심이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고, 또 ..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12
존경 2014년 7월 9일, 수요일 존경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이란다. 친구에게 물었다. 누구를 존경하느냐고. 환갑을 넘긴 이가 물을 일은 아닌 듯하나 재미삼아 물었다. 아무개를 존경한단다. 그런데 씁슬하게도 그 친구에게서 아무개의 모습을 볼 수가 ..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09
비 오는 날 2014년 7월 8일, 화요일 아직도 내가 네게 더 해주어야 할 것이 남았느냐?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물으신 것 같고, 내가 한참을 망설이다 답했다. 비도 오고 아내가 병원에 간다 하니 오늘 산행은 빗속의 드라이브로 대신해야겠다.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08
2014년 7월 3일, 썬글라스끼고 연주회 보다. 어제는 그랬다. 아침엔 산에 오르고 낮에는 등에 비를 적시며 잡놈들과 낮술을 즐기고 저녁에는 아내에게 이끌리어 연주회에 갔다. 독일어 가사로 부른다. 자막이 나와 겨우 알아 들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 독어반이었다. 새롭기도 하고 그 때 생각도 난다. 난 잡놈에 가깝다.아니 난 잡놈..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04
지금 2014년 7월 2일, 수요일 구조할 수도 없었으면서, 잡을 수도 없으면서, 이길 수도 없었으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면서 이런 일에만 마음이 가 있는 지금은 뭔가? 지금 보아야 하고 지금 들어야 하고 지금 해야 할 일들은 거기에는 없는 듯하다. 지금 보아야 할 것을 지금 보고, 지금 들어야 .. * 김의영묵상일기 2014.07.02
이기적이라서 다행이다.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이기적이라서 다행이다. 이것 저것 생각하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어도 이것 저것 생각하기 마련인데.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굳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이기심이 좋다. 더불어, 같이, 함께 그러고 싶었다. 어쩌면 그건 내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인지도.. * 김의영묵상일기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