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9004

코딩의 시대

[만물상] 코딩의 시대 박건형 기자 입력 2022.02.04 03:18 뉴욕의 치과의사 에드워드 저커버그는 중학생 아들 마크에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coding)을 가르치다가 개인 교사까지 붙였다. 고등학생이 된 마크는 대학원 과정을 들으며 여러 컴퓨터 간 통신이 가능한 ‘저크넷’이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코딩 신동으로 불리며 하버드에 입학한 그가 기숙사에서 재미 삼아 만든 프로그램이 페이스북이다. 아들의 재능을 알아 본 아버지의 조기 코딩 교육이 전 세계 30억명이 쓰는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가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며 회사명을 '메타'로 바꾼다고 발표하고 있다. /페이스북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도 코딩 천재였다. 10살 때 8비트 ..

세상 공부 2022.02.04

청와대

저 청와대라도 없애달라 [양상훈 칼럼] 시대착오적인 한국적 대통령제는 청와대라는 장소와 상징적 실질적 연관 누가 되든 청와대를 역사의 유물로 만들면 우리 정치 달라질 것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2.04 00:00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선 공약 중 가장 와 닿았던 것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겠다는 선언이었다. 문 대통령이 마음에 없지만 멋지게 들리는 말을 이토록 그럴듯하게 하는 줄은 모를 때였다. 그런데 이 공약을 반기는 마음 한편에선 과연 지켜지겠느냐는 의문도 들었다. 청와대 전경/조선일보 DB 한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놓고 모든 사람이 크고 작은 착각을 갖고 있지만 이 자리에 대해 가장 큰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다. 필자는 이를 ‘프레..

세상 공부 2022.02.04

연예인들의 大選 후보 지지 선언이 사라진 이유

연예인들의 大選 후보 지지 선언이 사라진 이유 [이문원의 대중문화 속으로] SNS에서 비판 활성화되면서 정치적 발언 조심하게 돼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 입력 2022.01.31 06:15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5월과 3월 차이는 있지만 지난 대선(大選)과 마찬가지로 ‘봄의 대선’이다. 그런데 19대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는 단순히 시기적인 부분 외에도 생각보다 많다. 대표적으로 대중문화 분야와 연결되는 부분, 즉 ‘연예인들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없는 분위기가 19대에 이어 20대 대선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2007년 12월 6일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연예인들. 이런 모습은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사진=조선DB 간혹 보이더라도 무명(無名)에 가까운 연예인들이 인지도..

세상 공부 2022.02.01

열무 시래기 때문에 생긴 일

[아무튼, 주말] 열무 시래기 때문에 생긴 일 [아무튼, 줌마]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입력 2022.01.29 03:00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주말 아침 설거지를 하다 부엌 창문으로 낯선 새를 보았습니다. 복도 난간에 앉아 처음 듣는 소리로 ‘재재재재~’ 지저귀길래 딸아이를 불러 구경하고 사진을 찍게 했지요. 살찐 비둘기들 아니면 시커먼 까마귀, 어쩌다 가끔 까치가 날아다니는 동네에 어디서 이런 작고 예쁜 새가 날아왔을까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는 무려 두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웬일이지? 집안에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별별 상상을 하며 즐겁게 새 구경을 하는데, 마침내 그 이유를 알게 됐지요. 바로 열무 시래기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전 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알뜰시장에서 어머님이 마음씨 좋은 총각 상인에게서..

세상 공부 2022.01.31

[노년]퇴직 후 부부 서로 불편하시죠? 답은 있습니다

퇴직 후 부부 서로 불편하시죠? 답은 있습니다 [강창희의 행복100세 인생설계&자산설계] 강창희 입력 2022.01.30 09:23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 후 일본 도시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한국거래소에 입사한 후 대우증권을 거쳐 현대투신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0년간 은퇴 준비 교육 활동을 해온 국내 노후설계 전문가다. 지난 연말 퇴직한 남편과 아내 사이의 갈등 문제를 다룬 TV토크 프로에 출연한 일이 있다. 패널들에게 주어진 질문 중 하나는 퇴직한 남편이 낮에 집에 있으면 당사자인 남편이나 그 아내 입장에서 불편을 느끼느냐는 것이었다. 남녀 패널들 대부분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 패널들은 퇴직하고 집에 있는 남편의 수..

세상 공부 2022.01.30

“나이들수록 친구 없어져”…진짜 친구 판별법 14가지

“나이들수록 친구 없어져”…진짜 친구 판별법 14가지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1.28 10:28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코로나 거리두기가 3년째로 접어들면서 소원해진 인간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었다. 더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인사를 나눌 대상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관계심리학 전문가는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건 당연하다”며 이 같은 고민이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관계심리학 전문가 박상미 한양대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모두가 내가 문제인가라는 고민을 하고 또 코로나 이후에 이 관계가 더 좁아지면서 더 우울감에 빠지고 자기 반성들을 많이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친구 관계에서도 보면 40대..

세상 공부 2022.01.29

염색 샴푸 논란

[만물상] 염색 샴푸 논란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01.28 03:18 가발을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줄 알지만, 가발도 1~2년에 한 번씩 바꾼다. 인모라도 모낭 없는 모발이어서 오래되면 푸석푸석해진다. 대개 가발 쓰는 나이에 흰머리도 늘기 시작하기에 가발과 생모의 은발 비율을 같게 조정할 필요도 있다. 얼굴에 화장 잘 받는 날이 있듯이 가발 잘 쓰이는 날이 있다니, 이왕 쓰는 거 잘 써야지 싶다. 모발 이식 의사들은 평생 가발 살 비용을 생각하면 머리 심는 게 낫다고 말한다. ▶머리카락 색은 모낭 속 멜라닌 세포 양으로 결정된다. 많을수록 짙다. 세월 따라 흰머리가 느는 것은 노화로 생긴 활성산소가 두피 모낭의 멜라닌 세포 수와 기능을 떨어뜨린 탓이다. 금발도 은발이 된다. 흰머리는 옆머리..

세상 공부 2022.01.29

[백영옥의 말과 글] [237] 가시 없는 생선 먹기

[백영옥의 말과 글] [237] 가시 없는 생선 먹기 백영옥 소설가 입력 2022.01.29 00:00 생선을 좋아하지만 자주 먹지 않는다. 가시를 고르는 일이나 비린내 때문에 손을 닦는 일이 귀찮아서다.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도 같은 이유로 자주 못 먹는데, 어릴 때는 종종 먹었던 기억이 난다. 가시와 살을 발라준 엄마가 있어서였다. 나는 가끔 선택에 대해 이보다 쉬운 예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 강연에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꿈’과 ‘현실’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하냐는 것이다. 연예인이나 전문 유튜버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갈등 중이라는 얘기다. 왜 우리는 이런 선택의 딜레마에 놓이게 될까. 선택은 선택하지 않은 것을 견디고 감당하는 일이다. 부모님의 보호 아래에선 갚아..

세상 공부 2022.01.29

미국 하숙집에서 깨달은 ‘공평’이라는 살림의 원칙

[살림하는 중년 남자] 미국 하숙집에서 깨달은 ‘공평’이라는 살림의 원칙 한현우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2.01.29 03:00 30년 전 미국 시골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기숙사 대신 미국인 가정에서 사는 홈스테이를 택했다. 영어를 빨리 배우려는 생각이었지만, 살림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미국집 생활 덕분이었다. 아저씨 짐은 법무부 공무원이었고 아주머니 비비언은 부동산 중개업자였다.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중년 부부로, 두 사람 모두 한 번씩 이혼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방 네 개에 화장실 세 개인 집에 살면서 적적함을 달래려고 외국인 하숙생을 들이는 부부였다. 두 사람은 매일 아침 오트밀 시리얼을 먹었다. 다른 메뉴는 없었다. 그건 마치 골판지를 물에 불린 것 같은 맛이어서..

세상 공부 2022.01.29

가난한 엄마에 월 40만원씩 줬더니…아기들 똑똑해졌다

가난한 엄마에 월 40만원씩 줬더니…아기들 똑똑해졌다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1.26 11:43 /픽사베이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들에게 1년간 현금을 지원한 결과 사고와 학습 관련 두뇌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이 게재됐다. 컬럼비아대학 내과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킴벌리 G. 노블 박사 등 미국 6개 대학 연구진이 공동 연구한 것이다. 연구진은 태어난 지 며칠 안된 아기들을 둔 연간소득 약 2만달러(약 2400만원) 수준의 1000가구를 모집해 이들 중 절반에는 매달 가계 소득의 약 20%에 해당하는 333달러(약 40만원)의 현금을, 나머지 절반에는 20달러(약 2만4000원)를 지원했다. 이후 아기를 대상..

세상 공부 202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