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김종성 합작’ 40년 지킨 남산 힐튼, 정녕 부수는게 답일까 [터치! 코리아] 김우중·김종성 합작한 랜드마크, 부동산회사 팔려 곧 헐릴 운명 한류에 들떠 의기양양하면서 우리 유산은 못 보는 ‘문화 졸부’ 김미리 기자 입력 2022.01.22 03:00 1982년 공사 중인 남산 힐튼 호텔(왼쪽 높은 빌딩). /서울역사아카이브 1982년 서울대 건축학과 대학원 수업 시간. 당시 강사는 미국에서 온 건축가 김종성이었다. 조국에 번듯한 호텔 하나 지어보자는 대우 김우중 회장의 제안에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직을 미련 없이 버리고 귀국한 인물이었다. 그가 하루는 수업에 특별 연사를 초청했다. 김수근과 함께 한국 건축을 이끈 쌍두마차 김중업(1922~1988)이었다. 기념사진 하나 없지만, 이날 수업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