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日 민주주의가 패배했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입력 2022.07.19 03:00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세상을 뜬 지 벌써 열흘이지만, 일본에선 여전히 다들 아베 이야기다. 아베의 국장(國葬)을 전격 결정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분노했다.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지만, 막상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향한 비난은 듣기 힘들다. 오히려 은근한 동정 여론이 모인다. 이번 사건의 독특한 점이다. 8일(현지시간)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남성이 범행 직후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사망케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3년간 장교로 복무하다 2006년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