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1538

[일본][취업빙하기세대] “日 민주주의가 패배했다”

[특파원 리포트] “日 민주주의가 패배했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입력 2022.07.19 03:00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세상을 뜬 지 벌써 열흘이지만, 일본에선 여전히 다들 아베 이야기다. 아베의 국장(國葬)을 전격 결정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분노했다.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지만, 막상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향한 비난은 듣기 힘들다. 오히려 은근한 동정 여론이 모인다. 이번 사건의 독특한 점이다. 8일(현지시간)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남성이 범행 직후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사망케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3년간 장교로 복무하다 2006년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바깥 세상] 2022.07.19

英 육상 스타 모 파라 “9세 때 인신매매로 영국에 끌려왔다” 고백

英 육상 스타 모 파라 “9세 때 인신매매로 영국에 끌려왔다” 고백 백수진 기자 입력 2022.07.12 08:06 영국의 육상 스타 모 파라. /로이터 영국의 육상 영웅 모 파라(39)가 어린 시절 인신매매로 영국에 끌려와 강제 노동을 해야 했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5000m와 1만m를 모두 석권한 그는 이전까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부모님과 함께 영국에 온 난민 출신으로 알려졌었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한 그는 “내 친부모는 영국에 온 적이 없으며, 나는 9세 때 처음 보는 여성에게 끌려가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왔다”고 밝혔다. 당시 납치범은 파라에게 “친척들과 살기 위해 유럽에 가는 것”이라고 속이고 가짜 여권을 줬다. 그는..

[바깥 세상] 2022.07.12

한 시대를 풍미했던 美 철의 여인들 잇따라 우표로 부활

한 시대를 풍미했던 美 철의 여인들 잇따라 우표로 부활 퍼스트레이디 낸시 레이건 워터게이트 숨은 공신 캐서린 그레이엄 김나영 기자 입력 2022.07.12 07:00 낸시 레이건(좌)과 캐서린 그레이엄(우) 우표/미 우정국(USPS) 미 우정국(USPS)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배우자 낸시 레이건의 101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삶을 기념하는 ‘포에버(Forever)’ 우표를 발행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워싱턴 포스트(WP)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의 초상화가 그려진 우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생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좌)과 낸시 레이건 여사(우)의 모습. USPS는 지난 6일(현지 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전 퍼스트레이디 낸시 레이건의 삶을 기념해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드조이..

[바깥 세상] 2022.07.12

[러시아]‘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에서 국제반부패재단 새로 출범

‘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에서 국제반부패재단 새로 출범 오경묵 기자 입력 2022.07.12 09:24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11일(현지 시각) 국제반부패재단을 출범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가 2011년 러시아 고위 관료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세운 반부패재단이 불법화된 지 1년 만이다.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 측은 이날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발니 측은 “새로 출범하는 재단은 완전히 투명하고 정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유럽의회가 나발니에게 수여한 사하로프상의 상금 5만유로(약 6618만원)가 재단에 출연됐다. 나발니는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

[바깥 세상] 2022.07.12

정권 퇴진 이끈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의 정체, 극작가·광고 회사 출신

극작가·광고 회사 출신… 정권 퇴진 이끈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의 정체 백수진 기자 입력 2022.07.12 11:07 10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대통령궁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스리랑카 대통령궁은 200년 이상 국가 권위의 상징이었지만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도망친 후 '피플 파워'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다. /AFP 연합뉴스 국가 부도 사태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스리랑카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전격 사임을 선언한 가운데, 정권 퇴진을 이끈 반정부 시위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정권을 무너뜨린 최대 도시 콜롬보의 민중 시위는 가톨릭 신부, 인기 극작가, 광고 회사 직원 등으로 구성된 수십명의 활동가들이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바깥 세상] 2022.07.12

[미국] 레이건 리더십

[기자의 시각] 펜스가 당적을 바꿨던 이유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7.12 03:00 13일 개막하는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차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다는 소식에 그의 행적을 살펴봤다.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됐다. 공화당 유력 정치인으로 부통령까지 지낸 그가 젊은 시절엔 ‘당나귀(민주당 상징)’를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의 부모와 다른 형제 모두 존 F 케네디 대통령 관련 기념품이라면 빼놓지 않고 수집할 정도의 열성 민주당원이었다. 펜스 가족 모두 198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을 찍었다고 한다. 그러나 선거는 카터의 패배로 끝났다. 공화당 후보 로널드 레이건이 이겼다. 펜스는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 레이건이 대통령으로서 미덥지 않았..

[바깥 세상] 2022.07.12

美 정부의 경찰 통제 방식

[데스크에서] 美 정부의 경찰 통제 방식 정지섭 기자 입력 2022.07.07 03:00 미국 법무부와 뉴욕 연방검찰이 지난달 30일 뉴욕경찰(NYPD)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YPD 내 성범죄전담조직 특별범죄피해자국(SVD)이 대상이다. 이 조직 경찰관들이 증거 수집을 매뉴얼에 맞게 했거나, 성범죄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성차별적으로 대했는지 등의 여부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과거에 SVD가 담당한 성범죄 피해자들도 만날 참이다. 뉴욕 경찰학교 졸업생들이 2022년 7월 1일(금)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법무부와 검찰은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 입장에서 수사와 보호가 이뤄져야 하지만, NYPD SVD가 이런 부분에 오랫동안 미흡했다는 정황이 충..

[바깥 세상] 2022.07.09

[홍익희][新유대인] [38] 美 현대 금융 두 거물 샌디 웨일과 제이미 다이먼

금융황제가 내친 후계자, 10년간 칼 갈아 新금융황제 되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38] 美 현대 금융 두 거물 샌디 웨일과 제이미 다이먼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6.28 00:01 미국 현대 금융사에서 주목해야 할 두 사람이 있다. 샌디 웨일 전 시티그룹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현 JP모건스탠리 회장이다. 두 사람은 16년간 동고동락한 사제지간이다. 1933년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폴란드계 유대인 웨일은 코넬대 졸업 후 월급 150달러의 리먼브러더스 견습생을 거쳐 27세 때 20만달러를 빌려 자신의 증권회사 ‘시어슨’을 창업했다. 이후 그는 부도 직전의 회사를 싼값에 인수해 과감한 정리해고와 비용 절감으로 정상화한 뒤 매각한 자금으로 새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년 동안..

[바깥 세상] 2022.06.28

미국 제재로 망할뻔한 중국 화웨이, 오히려 반도체 종합기업 됐다

미국 제재로 망할뻔한 중국 화웨이, 오히려 반도체 종합기업 됐다 이젠 반도체 설계·제조·검사 다 해 정부에 자회사 넘겨 18조원 확보 3년간 반도체 회사 52곳에 투자 이벌찬 기자 입력 2022.06.25 03:41 런정페이(오른쪽) 화웨이 창업자가 2015년 영국 런던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런던 지사를 소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화웨이는 작년 말 선전시에 반도체 자회사 ‘화웨이정밀제조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패키징과 테스트 같은 반도체 후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화웨이의 또 다른 자회사 ‘하보과기투자’는 최근 3년 동안 중국 반도체 회사 52곳에 투자했다. 상당수가 반도체 장비·소재·EDA(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반도체 웨이퍼 프로버(검사장..

[바깥 세상] 2022.06.25

[중국][송재윤]<37>전 세계 반중 정서 진원지는 중국공산당

전 세계 반중 정서 진원지는 중국공산당 조선일보 입력 2022.06.25 09: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반중 정서 배후는 미국” 주장, 한국민의 지적 능력 무시하는 교만 최근 전 세계에서 반중 감정이 갈수록 거세지가 한국의 친중공 지식분자들은 그 배후가 미국이라는 음모설을 또 들고나왔다. 미국이 전 세계에 반중 정서를 유포해서 한국인도 “반중 바이러스”에 전염됐다는 식의 주장인데, 1980년대식 반미주의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러하다. 첫째, 대한민국은 전 세계로 활달하게 개방된 나라이다. 그 나라에서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명석한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를 검색하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렇게 활짝 열린 사회에서 “..

[바깥 세상] 202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