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선배님~ 1027

'변두리 이론'(Periphery Theory)

아멘 폴 피어슨 교수는 선교 운동 사관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제일 먼저 '변두리 이론'(Periphery Theory)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시대마다 일으키신 부흥과 확장은 대부분 권력 구조의 변두리에서 시작된다는 이론입니다. 성령님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세상 관점에서는 대단할 것 없는 이들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 앞에서 겸손하며 그분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우고 헌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변두리 사람을 선택하신 후에 그들에게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부어 주십니다. 권력 구조 안에 있는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혜와 명철과 총명을 주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

+ 방선배님~ 2022.04.25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

우리의 옮음이 다른 이를 정죄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 옮음을 아는 분별력은 나에게 자랑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정당한 내용으로 간구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 앞에 단 하나의 교회만 제대로 서 있어도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정자나 국방을 위해 기도하기에 앞서 먼저 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이가 정당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정당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위정자 한사람의 잘못이 시대와 국가를 힘들게 하고, 잘못된 교사 한 사람이 많은 학생을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복의 통로인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날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비판을 받지 아..

+ 방선배님~ 2022.04.22

'양심'과 '앙심'

우리 안에는 '양심'과 '앙심' 두 개의 마음이 있습니다. 양심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하고 착한 마음으로, 창조의 목적대로 살아가도록 기능해 주는 것입니다. 어느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은 양심을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삼각형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나쁜 짓을 했을 때 가슴이 떨리고 불편한 것은 삼각형이 회전하면서 모서리가 심장 벽을 마구 찌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면서 양심에 반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날카로운 모서리가 닳아 둥글어지고, 심장 벽에도 굳은살이 생겨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양심을 삼각형으로, 어른의 양심은 원형으로 표시했다고 합니다. 참된 믿음의 삶이란 선한 양심을 따라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삶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양심을 따르는 담대함을 회복해야 합..

+ 방선배님~ 2022.04.20

아리마대 요셉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재판받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수난 현장에 늘 그분을 따랐던 열두 제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끝까지 예수님 곁을 지킨 제자는 아리마대 요셉뿐입니다. 그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한 사람으로 부자이며, 존경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소망한 그는 예수님을 장사 지내고자 합니다. 죄수로 정죄된 이의 시체를 총독에게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그는 누구도 예수님을 위해 나서지 않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그분의 장례를 준비합니다. 또한 그는 자기 새 무덤을 기꺼이 내놓는 헌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 헌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를 행하는 사람이 복됩니다. 요셉의 행동은 기회를..

+ 방선배님~ 2022.04.19

우리의 드레스 코드, '예수님'

공식 행사나 외교적으로 중요한 모임에 갈 때 꼭 확인해야 되는 것이 바로 드레스 코드입니다.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옷은 아담이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든 옷입니다. 나뭇잎 옷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실낙원의 드레스 코드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만든 나뭇잎 옷은 금방 말라서 하나님은 짐승의 목숨을 희생시키셔서 새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십니다. 즉 하나님의 드레스 코드는 은혜와 희생의 가죽옷, 바로 아담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죄를 영원히 가리기 위해 희생 제물로 오신 '어린양 예수님'입니다. 이 은혜와 희생의 옷을 우리에게 입히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높은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에서 모두에게 부끄러움을 당하심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가죽옷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녀인 우리의 드레..

+ 방선배님~ 2022.04.19

용서의 댓가

많은 이가 "왜 하나님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용서할 수 없었는가?"라는 의문을 품습니다. 큰 회사의 경영자가 말했습니다. "직원이 자주 기계를 망가뜨리고 자재를 낭비하지만 나는 그들을 용서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대가를 요구하고 용서하시죠?" 그러나 그가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회사는 직원의 실수로 손상 입은 장비를 수리하고 대체하는 것이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입니다. 그분은 "내가 너희를 용서해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십자가를 통해 용서의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보좌에서 기꺼이 내려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의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도 '단지 선한 삶을 사..

+ 방선배님~ 2022.04.14

베드로의 실패

공회 앞에서 당당하게 심문받으신 예수님과 달리 베드로는 자신의 정체 드러내기를 두려워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니 당시 보잘것없는 지위였던 여종의 말에도 쉽게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 고백했던 그가 예수님을 거듭 부인합니다.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마침내 베드로의 거짓 변명이 모든 사람 앞에 폭로됩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계속 부인하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갈릴리 억양과 사투리가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내게 닥친 불리함을 피하고자 하는 거짓 변명은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진실한 신앙의 길에는 항상 불리함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실패했다면 우리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주님..

+ 방선배님~ 2022.04.14

십자가

사탄교에도 바이불이 있는데, 그 첫 구절은 이렇습니다. "네 삶의 주인은 너 자신이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 때부터 지금까지 이 한 가지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네가 하나님이야. 네 마음대로 살아. 네 욕심껏 살아도 돼." 사탄이 우리에게 스스로 하나님이 되라고 집요하게 공격하는 이유는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망한다는 것을, 낙원을 잃어버리고 구원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주인 되고 싶은 마음, 하나님 자리에 앉고 싶은 마음, 자기 욕심껏 살고 싶은 본능이 인간에게 있습니다. 하나님 뜻을 떠나 이 본능을 따라서 내 마음대로 살기 시작하면 반드시 추락합니다. 이를 이기는 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주인 삼고, 하나님 ..

+ 방선배님~ 2022.04.14

성만찬

예수님이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유월절 식사는 성만찬 제정과 관련됩니다. 떡은 예수님의 몸을, 포도주는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흘리신 피 곧 언약의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인류의 죄를 단번에 해결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짐승의 피를 뿌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거룩한 삶 없이 짐승의 피로 드리는 그들의 제사는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할 뿐이었기에 하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셨고, 그 언약은 마침내 예수님의 피를 통해 체결됩니다. 짐승의 피는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내어주신 살과 피는 우리에게 죄 사함의 은혜와 영생을 선물했습니다. 성도는 성만찬을 통해 주님의 희생을 깊이 새기고, 후일 메시아가 베푸..

+ 방선배님~ 2022.04.14

가룟 유다의 배신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이 유월절에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팔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일 흉계를 꾸미지만 백성을 두려워해 주저합니다. 이때 가룟 유다가 그들을 찾아갑니다. 정치적 메시아가 아님을 안 가룟 유다는 배신자가 되어 예수님을 은 30에 넘겨주기로 약속합니다. 가룟 유다는 3년간 예수님과 함께하고도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으려는 계획을 잠시 멈춘 것은 유대인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속으로 흉계를 꾸미면서도 의식적 정결은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가룟 유다의 배신이 '명절에는 하지 말자'던 그들의 계획을 도리어 속행하게 ..

+ 방선배님~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