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 앞에서 당당하게 심문받으신 예수님과 달리
베드로는 자신의 정체 드러내기를 두려워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니 당시 보잘것없는 지위였던 여종의 말에도 쉽게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 고백했던 그가 예수님을 거듭 부인합니다.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마침내 베드로의 거짓 변명이 모든 사람 앞에 폭로됩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계속 부인하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갈릴리 억양과 사투리가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내게 닥친 불리함을 피하고자 하는 거짓 변명은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진실한 신앙의 길에는 항상 불리함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실패했다면 우리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