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9

h) 엄마의 인연, 간병인'여사님들'을 생각하며~

엄마의 인연, 간병인 ‘여사님들’을 생각하며~ 인연 세상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내가 쓴 보잘 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록. 그 누군가의 헐벗은 이불 속 한 점 온기가 되어 줄 수 있도록. 나는 저 눈 내린 백지 위를 걸어갈 것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더위를 이기려 다시 읽게 된 책 . 참으로 새롭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오전엔 어느 낯선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닿은 것이지요. 할머니는 제가 참으로 필요하다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사람이든 일이든 현재 처한 상황에서 여유로운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위로, 온기,..

[중얼중얼...] 2013.08.24

일단, 먼저 일반인이 됩시다~(종교인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됩시다!)

2011년 10월 13일 오후 7:37 친정엄니의 재입원기간 중 간병인과 마음이 안맞으셔서 애를 먹으셨단다. 이웃 침대 환자들과 간병인들이 보다못해 우리 간병인에게 한 마디 했더니만 그 양반이 말하기를, '우리는 같은 교인이라 괜찮다!'고 하더란다. 마침 같은 교인이던 한 간병인이 '저런 행..

[중얼중얼...]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