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간병인 유감 - 삼성병원에 간병인 관리를 요청합니다!!!

colorprom 2015. 4. 8. 16:07

 2015년 4월 8일, 수요일

 

4월 5일, 일요일, 친정엄마의 입원소식이 도착. 

맥박이 150을 넘어 응급실을 통해 입원결정되었단다. 

폐기종 의심...  흐이구...

일요일 저녁, 치약치솔 챙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그냥 내가 휴가낸 셈 치고 병원에 있기로 결심을 했다.

하룻밤 자고 월요일 오후쯤이었나?  옆방 간병인이 슬그머니 들어오더니 간병인 구하냐고 물었다.

글쎄요, 필요하기는 한데...했더니 얼른 자기 친구라며,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

 

- 언니, 여기 병원에서 받은 안내종이가 있는데...언니가 혼자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거야, 알아봐~

하며 동생이 준 안내문을 보며 [확실히!] 물어보았다. (우리도 이제 고참 보호자가 되었다!!!  *^^*)

 

- 여기에는 주간이 있는데, 주간만 해주실 수 있나요?  아니요, 여기는 전부 24시간입니다.

- 식대포함 7만원이라고 씌여있는데, 맞습니까?  아니요, 8만원입니다.

 

그러면 다른 곳, 후하고 넉넉한 곳 알아보라고 했다.

 

그러는 사이, 막내가 아무래도 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다른 협회를 통해 아줌마를 구했다고 연락이 왔다.

 

하루 7만원 + 식사로 매 끼니 밥 한공기 (1,000 원) (=> 삼성병원은 밥만 제공이 안되어 햇반으로 했다)

(삼성병원은 간병인이든 보호자든 식사를 원하면 한 끼 1 만원이란다.)

 

문득 옆방 간병인이 힐끗힐끗 보는듯하더니 우리 간병인과 면담을 하시네?!  월레???

아줌마 말씀이 내가 자기네 회원을 쓴다고 했다가 취소했다나 뭐라나???  거 참 묘한 분위기일쎄...

 

그리하여 내가 블로그에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삼성병원에 간병인 관리를 요청한다고~xx~

 

삼성병원을 옆집같이 들락거리다보니 간병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의사, 간호사는 정말로 많이 깨끗해졌지만, 병원과 관계없는듯한 간병인은 조금 문제라 느껴진다.

아이 맡긴 엄마같이, 부모님을 맡긴 자식들을 은근 기죽이는 간병인들도 많다.

은근 불효자 같이 느껴지게 하는 사람도 있고~ㅎ~

병원은 간병인들과는 아예 관계없다는 식인데...빌딩 청소업체 용역주듯 좀 그렇다.  으흠...

 

삼성병원에서 아줌마와 교대하고 다시 화요일, 아버지가 계신 노인병원을 갔다.

그 병원에는 층층이 엘리베이터 옆에 안내문이 붙어있고, 불편사항을 듣겠다며 엽서와 편지통이 있다.

아버지 병원을 거쳐 삼성병원을 가서 의식적으로 둘러보았다.  안내문이나 의견함이 있는가...하고. 

삼성병원에는 아무런 경고나 안내문이 없었다.  전혀.

 

문제가 전혀 없었다는 것인가?  그래서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

 

보호자 개인과 협회에 맡겨두고 모른척하겠다면, 최소한 경고의 의미로 안내문이라도 붙이기를 바란다.

삼성병원이 참고하라고 그 작은 노인병원의 안내문을 같이 올리니 참고하시길~

 

이참에 내가 협회를 하나 만들까???  ㅋㅋㅋ~에휴...웃을 일인가 싶습니다!!!  에휴~

 

 

우리 아버지가 계신 작은 노인병원의 매 층마다 이런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사람 일이 어디 그렇게만 됩니까?  내 부모를 맡겨놓고?!

촌지는 아니어도 대신 나는 입장료~라며 늘 단팥빵이나 구운 고구마나 과자라도 하나 드립니다!  *^^*

정말 감사한 분들이고, 또 이런 것이 다 사는 재미 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