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광풍 원조는 17세기 튤립… 그때도 서민들이 ‘영끌’ 매수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40] 비트코인도 울고갈 튤립 광기의 전말 주경철 서울대 교수·서양사학 입력 2021.05.04 03:00 | 수정 2021.05.04 03:00 튤립은 오늘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꽃이 되었다. 4월이 되면 수백만 송이의 튤립이 피어나는 쾨켄호프(Keukenhof) 공원은 천국의 정원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한때 이 순수한 꽃들마저 비트코인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투기 대상이 된 적도 있다. 네덜란드 정물화가 한스 불롱히에르의 그림 '꽃이 있는 정물'(1639).흰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튤립이 '셈페르 아우구스투스'로 5500길더였다는 기록도 있다. 미 시카고대에 따르면 5500길더는 현재 가치로 환산할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