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9004

[윤희영] 흑인 여성들이 K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

[윤희영의 News English] 흑인 여성들이 K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2.12.06 00:00 “수세기에 걸친 침략·탄압·고통(invasion, oppression and suffering)에서 우려져 깊이 밴 비애감, 슬픔, 분노(deeply ingrained sense of sorrow, grief, or rage)인 한국인들의 한(恨), 그 와중에도 한국 문화의 핵심 가치(core value)로 엉긴 끈끈한 정(情)이 흑인 여성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find relatable)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흑인 여성들이 K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 / 일러스트=최정진 흑인 여성들이 K드라마에 사로잡혔다(be obsessed with K-dramas). 현..

세상 공부 2022.12.06

[윤대현] [134] 우리는 박지성이다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34] 우리는 박지성이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입력 2022.12.06 00:00 “요즘 기억력이 좋아져 뭐든 잘 외워지는 분이 있으면 손 들어 보세요”라고 하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 웃기만 한다. 이어서 “요즘 의욕이 넘치는 분이 있으세요?”라 질문하면 손 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 만큼 마음이 지쳐 있다는 이야기이다. 마음이 지치다 보니 무기력감과 집중력 저하로 인한 건망증을 경험하는 일이 기본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약해진 것인가, 모두 유리 멘털이 된 것인가. 마음이 지친 스스로를 지나치게 한심하다고 나무라는 분에게 ‘우리는 박지성이다’란 말이 툭 나온 적이 있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박지성’이란 잊을 수 없는 메타포를 사용한 은유적 소..

세상 공부 2022.12.06

[배성규] 폭격기의 역사

[만물상] 폭격기의 역사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2.12.06 03:18 하늘에서 적진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군인들의 ‘열망’이었다. 1849년 오스트리아군은 소형 열기구 안에 폭탄을 실어 적진으로 날려 보냈다. 공중 폭격의 시초라 할 만했다. 1차 대전 초반 독일 비행선이 런던에 폭탄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라이트 형제가 만든 첫 비행기가 공중을 날자마자 군인들은 이를 ‘무기’로 보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처음엔 정찰용이었다. 한때는 적기를 만나도 인사까지 했다. 결국 조종사들이 서로 총을 쏘았다. 1차 대전부터 조종사들은 조종석에 조그만 폭탄을 싣고 가 손으로 적진에 떨어뜨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은 효과가 있었다. 근대적 폭격기의 시초일 것이다. 1차 대전 중 각국은 경쟁적으로 폭격기를 만..

세상 공부 2022.12.06

[박건형] 다윈이 주장한 ‘식물의 뇌’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다윈이 주장한 ‘식물의 뇌’… 허무맹랑한 얘기 아니었네 움직이는 식물 미모사, 외부 충격에 칼슘 신호로 0.1초면 잎 닫아 포도 일종 ‘보킬라’는 주변 식물 완벽 모방해 “눈 있다” 주장도 열등한 존재로 여기지만 35억년 전부터 살아온 ‘진화의 끝판왕’ 박건형 기자 입력 2022.12.06 03:00 197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식물학자 라이얼 왓슨은 “식물이 감정을 갖고 있으며 거짓말 탐지기로 기록도 가능하다”고 했다. 과학계는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겼다. 왓슨은 식물학·동물학·화학·인류학·행동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활약했지만 베스트셀러를 쓰는 대중 작가에 가까웠고 명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에는 소질이 없었다. 그의 주장 중에는 유사 과학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식물 연구는 식..

세상 공부 2022.12.06

[태평로] 배급제 대학이 1등이 될 수는 없다

[태평로] 배급제 대학이 1등이 될 수는 없다 산업화 원동력이었던 공정 입시, 이젠 획일적 균등 집착으로 변질 서울대 예산, 하버드의 8분의 1, 대학이 돈 모을 방법 찾아줘야 김덕한 사회정책부장 입력 2022.12.05 03:00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조선일보 DB 미국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와 조지 W. 부시 등은 냉정히 말하면 서민들의 ‘사다리’를 빼앗은 사람들이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각각 나왔지만 그런 명문 대학에 입학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고 많은 이들이 입을 모은다. 그들이 동문이나 기여자에게 특혜를 주는 입시 제도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본인들도 애써 부인하지 않는다. 공격 소재가 될 법도 하지만 정적(政敵)들조차 ‘뒷문 입학자’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대학엔 이런 저런 사람이 다..

세상 공부 2022.12.05

[카타르 월드컵]월드컵 해설위원의 사과

[기자의 시각] 월드컵 해설위원의 사과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2.05 03:00 지난 1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일본 축구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뉴시스 “일본 축구가 제 오만한 판단을 뒤집었습니다. 일본 축구 팬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서형욱 MBC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던 지난 4월 일본이 독일·스페인 등 유력 우승 후보들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자 소위 ‘웃참(웃음 참기)’을 하고, 굳은 표정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곤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네요” 등 조롱하는 듯한 말을 했던 것에 대..

세상 공부 2022.12.05

[김윤덕] ‘무례한 언론’에 대처하는 권력의 자세

[朝鮮칼럼 The Column] ‘무례한 언론’에 대처하는 권력의 자세 리더십부터 가족 사생활까지 언론에 70년 내내 시달린 엘리자베스 여왕 조롱 퍼부은 언론인 만나 귀 기울여 언론은 태생적으로 권력과 갈등 호통치고 응징하려다 몰락한 文정부 삼류 언론에도 아량 필요한 이유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입력 2022.12.05 03:20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KBS에 ‘저널리즘토크쇼 J’라는 프로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부터 3년간 방송된 이 프로는 ‘미디어 비평’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정권을 비판하는 보수 언론만 때리고 조롱하는 정치 쇼였다. 실제로 문 정부의 정치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대언론 방..

세상 공부 2022.12.05

[카타르월드컵]벤투와 히딩크, 닮은꼴 3가지

뚝심으로 대표팀 체질 바꿔놨다…벤투와 히딩크, 닮은꼴 3가지 2002년 히딩크처럼 ‘원팀’ 만든 감독의 힘 도하=이영빈 기자 입력 2022.12.05 03:53 2022년 파울루 벤투 감독과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뉴시스·조선일보DB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다. 2018년 7월 사령탑에 올라 본인만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보여준 벤투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벤투 감독의 모습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또 다른 외국인 감독, 거스 히딩크(76)가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다. ◇새로운 전술 제시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들고 온 전술..

세상 공부 2022.12.05

[카타르 월드컵]‘탈의 세리머니’ 황희찬, 안에 검은 옷 왜 입었나 보니

‘탈의 세리머니’ 황희찬, 안에 검은 옷 왜 입었나 보니 정채빈 기자 입력 2022.12.03 22:05 2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뉴스1 3일(한국 시간)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경기에서 황희찬(26)은 결승골을 넣고 과감하게 유니폼 상의를 탈의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때 황희찬이 유니폼 아래 입고 있던 검은색 옷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황희찬의 세리머니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희찬이 입고 있는 이상한 속옷 대체 뭔가”, “안에 왜 저런 걸 입고 있나” 등 궁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스..

세상 공부 2022.12.05

[군]군 인사이동,“대비태세 강화...북 도발에 단호한 대응 의지”

[단독] 北도발에 경고 성명 낸 강호필, 최전선 1군단장 임명...777사령관도 교체 “대비태세 강화...북 도발에 단호한 대응 의지” 노석조 기자 입력 2022.12.05 05:00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지난 10월 14일 전투복 차림으로 대북 경고설명을 발표하고 있다. 강 작전부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KTV 임진강 등 서북부 최전선을 지키는 제1군단 군단장에 최근 대북 경고 ‘얼굴’로 나섰던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임명됐다. 대북 첩보부대 777사령관도 2년여만에 교체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육사 47기인 강 작전부장은 지난달 14일 전투복 차림으로 국..

세상 공부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