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9004

남산을 가리면 서울이 안 보인다

남산을 가리면 서울이 안 보인다[朝鮮칼럼 The Column] 전상인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 입력 2023.03.21. 00:05업데이트 2023.03.21. 06:35 서울 강남의 고속버스터미널 옥상에서 바라본 남산과 강남 아파트단지.2021.1.21/조선일보DB 오세훈 서울시정(市政)의 역점이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에 맞춰지면서 한강에 모처럼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 2.0′ 전략에 따라 한강은 조만간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전망이다. 상암동 하늘공원에는 한강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가 ‘서울링’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선다. 여의도에는 국제 여객 터미널 ‘서울항’이 조성되고, 수상택시에 이어 수상버스가 다니는가 하면 동호대교와 성수대교 사이에는 한강에서 처음으로 보행..

세상 공부 2023.03.18

[윤희영] Z세대 직장 스트레스 가장 심한 이유

[윤희영의 News English] Z세대 직장 스트레스 가장 심한 이유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03.21. 03:00 월급쟁이(salaried employee)든, 아르바이트 근로자(part-time worker)든, 경제적 불안정성과 업무상 스트레스를 견디느라 바둥대는 (struggle to cope with economic precarity and professional stress) 건 매한가지다. 그런데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특히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세대(the most stressed generation in the workplace)라고 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Z세대는 다른 어느 세대보다 심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19 팬..

세상 공부 2023.03.18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47] 마음은 뇌에 있을까, 심장에 있을까

[윤대현] [147] 마음은 뇌에 있을까, 심장에 있을까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입력 2023.03.14 03:00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하고 물으면 ‘뇌’에 있다는 대답이 늘었지만 여전히 심장이 있는 가슴이란 답변이 많다. 실제 가슴에 있는 것 같다. 사랑의 설렘도, 이별의 슬픔도 그리고 긴장된 상황의 불안도 가슴에서 느껴질 때가 많다. 애정을 표시하는 다양한 손가락 하트 모양 유행이 꾸준하다. ‘하트(heart)’란 영어 단어엔 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과, 감정을 느끼는 마음이란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그럼 마음은 뇌와 심장 중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예를 들어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해서 심장이 뛰는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심장 박동 수가 늘어나면 뇌에 영향을 줘 불안..

세상 공부 2023.03.14

[윤희영] 나이부터 묻는 나라, 한국

[윤희영의 News English] 나이부터 묻는 나라, 한국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03.14 03:00 한국에선 나이 묻는 것으로 위계질서(order of rank)를 정하거나 싸움을 건다(pick a fight). 서로 묻는(ask one another) 첫 질문 중 하나가 “몇 년생이세요(What year were you born)?”다. 나이 기준이 여럿이어서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complicate matters further). 예로부터 출생과 동시에 한 살로 여겨졌고(be considered one year old at birth), 생일과 상관없이(regardless of their birthday) 새해 첫날이 되면 모두 한 살을 더 먹게 됐다. 그런가 하면, 법률·행정 서류상..

세상 공부 2023.03.14

[노년]연금 준비, ‘5025 저축법’

똑똑하게 연금 준비하려면 ‘5025 저축법’ 기억하세요 [행복한 노후 탐구] 올해부터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으로 껑충 세액공제액도 전년 대비 26만~33만원 늘어 [행복한 노후 탐구]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2.13 11:23업데이트 2023.02.13 16:57 기사 핵심 요약 1. 4050 직장인, 올해 연금계좌에는 900만원 넣으세요 2. 한도 꽉 채우면 세금 118만8000~148만5000원 3. 법칙이 있다. 40~5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5025 연금 재테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부터 연금계좌 절세 혜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5025 연금 재테크란, 개인이 노후에 대비해 가입하는 연금계좌 세액공제한도인 900만원을 채우기 위한 저축법. 매달 연금저축에 50만원을 먼저 넣고, 개..

세상 공부 2023.03.07

[노년]노후 준비, 연금이 더 좋은 7가지 이유

“노년 목돈은 횡재 아닌 재앙”... 연금이 더 좋은 7가지 이유 [행복한 노후 탐구] [행복한 노후 탐구]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2.15 14:46업데이트 2023.02.16 10:49 “시부모님 되실 분들 노후 준비는 되셨어요?” 지난해 방영된 로맨스 드라마 ‘결혼백서’에 나왔던 대사다. 드라마 1편에서 결혼을 고민하는 여주인공에게 후배가 말한다. “결혼은 계산기를 두드려 답이 나오면 하는 것이고 남자친구 직업과 얼굴은 좋으니까 시부모의 노후 준비가 가장 중요하겠다”고. 직업이나 외모만큼, 부모의 노후 준비 정도가 배우자의 주요 조건이 된 우리 사회 트렌드가 엿보인다. /일러스트=박상훈 기자 노후 준비는 어떤 원칙을 세워서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나오도록 재무 설..

세상 공부 2023.03.07

연봉 1억, 한국과 일본 어느 쪽이 더 많을까

연봉 1억, 한국과 일본 어느 쪽이 더 많을까 [왕개미연구소] 韓 억대 연봉 112만명, 5년새 두 배로 점점 더 심해지는 직장인 소득 양극화 [왕개미연구소]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2.17 14:31업데이트 2023.02.18 09:41 한국은 일본과의 경제 격차를 계속 좁혀왔다. 산업화가 빨랐던 일본은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란 표현처럼 고군분투했고, 그 동안 한국 경제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 급기야 작년 말 싱크탱크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2023년 한국이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추월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발표했다. 그렇다면 양국의 월급통장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 👉관련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여기(日연구소 “올해 대만, 내년 한국이 일본 1인당 GDP 추월”)를..

세상 공부 2023.03.07

“성실납세자=호구인증”

“성실납세자=호구인증”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세금 안 내는 나라 근로자 상위 10%가 전체 근소세 73% 내는 구조 근소세 면세자 한국 37.2%, 일본은 14.4% [왕개미연구소] #내돈부탁해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3.07 16:51업데이트 2023.03.07 17:05 경기도에 살고 있는 5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경기도청 세정과에서 보낸 우편물 한 통을 받았다. 혹시 과태료인가 싶어 두려워하며 봉투를 뜯어보니, 뜻밖에도 ‘2023년 경기도 성실납세자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기도 성실납세자는 최근 7년간 28차례(연도별 4회 이상) 이상 지방세를 제때 낸 사람들이 대상이다. 액수는 상관없다. 경기도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면 1년 동안 의료기관 종합검진비를 최대 30% 할인받고,..

세상 공부 2023.03.07

[노년]채우고 더하는 의료

고령자도 ‘혈압 120-80′이 정상? 먼저 늙은 일본 들여다보니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3.07 00:00업데이트 2023.03.07 06:10 나이 든 어르신 중에 혈압을 정상 기준으로 떨어뜨리고 나서 어지럽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뇌혈류를 유지하는 수준보다 혈압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가 120(mmHg) 이내고, 이완기는 80 이하다. 고령자도 혈압을 그 기준에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면,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치매도 줄인다. 하지만 고령자는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에 취약하다. 혈압을 정상으로 낮추면, 저혈압 증세로 어지럼증이나 낙상이 일어날 수 있..

세상 공부 2023.03.07

세금에 우는 연금 생활자들

세금에 우는 연금 생활자들 [데스크에서]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3.03 03:00업데이트 2023.03.03 10:03 지난 2021년 우리나라 국세청 세수는 약 334조원. 이 중 공적·사적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걷는 세금, 즉 연금소득세는 2812억원이었다. 0.08%에 그쳐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앞으로 연금소득세의 존재감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이미 성장세는 무시하기 어렵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연금소득세액은 36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세 증가율은 43%였다. 연금소득세 증가율이 압도적이다. 연금을 받기 시작한 노인이 늘어나는 데다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걷히는 세목(稅目)이기 때문이다. 세수 확보에 진심인 정부가 이런 노다지 세목을 놓칠 리가..

세상 공부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