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고린도 전서 9장] "내가 참아야 하는 이유!"

colorprom 2022. 11. 29. 09:23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1. 29.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참아야 하는 이유!" 고린도 전서 9장

 

오늘은 내가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다.
약 2달 한국에 있게 되고 설교 스케줄들이 이미 거의 다 잡혔다고 하겠다.
감사 감사 감사~~

설교하기 좋아하는 나에게 설교 스케줄이 많이 잡힌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나는 내가 설교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사실 거기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설교를 잘했다고 생각 되어지는 것도..
설교하고 난 다음에 못 했다고 생각하는 것 모두가

"나"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복음에 빚을 진 자"로서

그 빚을 갚아야 하는 자리에 있는 것을 아는 "종"이라는 생각을 한다.

종은 주인이 하라는 것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주님이 나에게 설교하라고 설교할 스케줄을 주시면 설교하고
선교헌금 모으라고 하시면 선교헌금 필요한 곳에 대하여 말하고
상담하라고 하시면 상담하고
귀신 쫓으라고 하시면 귀신 쫓고
선행하라 하시면 선행하고
전도하라 하시면 전도하고..

 

내 삶은 사실 참으로 "심플" 그 자체인 것 같다.

내가 간헐적으로 하는 말 중 하나가
"예수님 잘 믿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아주 단순해요!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하지 말고
가라는 곳 가고 가지 말라는 곳 가지 말고
먹으라는 것 먹고 먹지 말라는 것 먹지 말고
마시라는 것 마시고 마시지 말라면 마시지 않으면 되요!"

ㅎㅎ 넘 단순하지 않은가?

 

나는 내가 하는 일들을 통하여 그리고 주님이 허락하시는 환경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매일 배워 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제 아침부터 모세 전도사랑 킴 전도사를 불러서

내가 없는 동안 교회 사역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잘 이야기 해 주었다.

아이들 방학이니 아이들 새벽예배 시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수고하는 모든 스탭들 "격려비" 미리 주고

킴 전도사는 청년부, 모세 전도사는 어른 성도들의 필요와 심방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주욱 다 이야기하고

쌤은 쌤 대로 DNA 21일간 제자훈련 하는 것 역시..

준비 되어야 할 사항들 다 점검(?) 하고 ...

저녁에는 또 이런저런 일에 나가야 하는 모든 재정들 다 준비해서

이 봉투 저 봉투에 다 챙겨 놓고..

내가 선교지에 없어도 어떤 상황들도 삐걱거리지 않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나를 보면서 나는 자연적으로 하나님의 품성을 접목하여 생각해 보게 된다.

일개 선교사인데도 모든 것을 준비하는데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의 앞날을 인도하시면서 미리 준비하시고 예비하시는데

1의 실수가 있으실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앞길을 완전하게 준비하시고 미리 가 계시고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나는 완전히 믿는다.

 

나는 내가 혹시 돌아 온다고 한 시간에 선교지로 못 올 경우를 생각해서

때로 미리미리 챙겨 주는 것들도 있다.
월급 같은 것도 밀리지 않도록 다 미리 준비해 주기도 한다.
내가 혹시.. 늦게 돌아와도 그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말이다.

나랑 동역하는 모든 현지인 사역자들의 필요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해 주고 예비해 준 것은

지난 나의 28년 선교사역에서 한결같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설교할 때
"내가 예수님을 본받듯이 여러분들도 나를 본받으시면 되요!" 라는 설교를

별 어려움 없이 하는 편이다.

나는 내가 설교를 하는 설교자로서

이것은 정말 크고 크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완전"해서가 절대로 아니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시는 모습에 관용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나를 향한 기대감(?)이 그렇게 큰 거 같지 않다. ㅎㅎㅎ

내가 조금만 잘해도 하나님은 크게 칭찬해 주시고 감동해 주시고

때로는 감탄도 해 주신다.

 

나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있다.

 

나는 주님으로부터 나를 학대하시고 느을 꾸중하시고

더 잘해야지 그게 뭐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나는 주님을 섬기는 것이 그래서 크게 버겁지 않다.
내가 못 해도 주님은 느을 나를 다독거려 주신다.
그래서 오늘까지 나는 "주님의 종"이라는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고 린 도 전 서 9 장

 

12 -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

But we did not use this right. On the contrary,

we put up with anything rather than hinder the gospel of Christ.

 

삶의 목표가 정확하면 웬만한 일로 인하여 "흔들림"은 없는 것 같다.

바울은 자기의 삶의 목표를 정확하게 말한다.
"복음 전파"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범사에 참는 것은
복음을 전파하는데 "참지 못함" 자체가 복음의 장애물이 될까 그 염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바울 사도의 말에 공감대 형성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을 것 같다.

화가 나는데 참을 때?
내가 예수님 믿는 거 아는데

화내면 전도하고 싶은 내 직장의 상사나 부하직원을 전도할 때 거부할까 봐

우리 참지 않는가?

시부모님이 예수님 안 믿기 때문에

그분들 전도하려고 억울한 일 참는 며느리들 많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참기 힘든 일들을 참는 그 이유는 "복음 전파" 때문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복음 전파"가 이유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제가 참아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우리 삶에 항상 기쁘고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울에게도 항상 기쁘고 좋고 보람된 일들만 매일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내가 참는다"라는 그런 표현을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참으셨고
바울 사도도 참으신 일들
나에게도 그 "참을 일"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저런 참아야 할 일들의 이유는 다음 구절에서도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가 쉽게 되도록 공동 번역으로 옮겨본다.)

 

고린도전서 9장

 

23.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24. 경기장에서 달음질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여러분도 힘껏 달려서 상을 받도록 하십시오.

25. 경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야 합니다.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애쓰지만

우리는 불멸의 월계관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을 하되 목표없이 달리지 않고

권투를 하되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

27. 나는 내 몸을 사정없이 단련하여 언제나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이 것은 내가 남들에게는 이기자고 외쳐 놓고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하여 제가 왜 이 땅에 오늘도 존재하는지

그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정확히 성경으로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저도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우리 주님 계속 저를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2.11.29.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억만 번 더 들어도 기분이 좋은 말
들으면 들을수록 더더욱
힘이 되고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되는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제가 그 묵상에 올리는 말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듯이 그대도 나를 본받으라"
이 말, 우리가 이 구절을 대할 때요

누구에게나 이러한 마음속에 그 디자이어(desire) 소원, 사모하는 마음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 나 좀 본 받아, 내가 예수님 본 받거든.
그러니까 내가 예수님을 본 받듯이
너 나를 보면서 나를 본받아서 너도 예수님을 본받도록 해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이렇게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 사모함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공통적인 그런 사모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고백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임선교사 정말 그렇게 자신 있어?"
이렇게 물어본다면 사실 저는 거기에는 답할 말이 없고요

제가 묵상에 이미 쓴 것처럼
저는 하나님을 우리가 믿는 예수님, 굉장히 관대하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주님의 종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정말 열심히 합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제가 보기에는 나무랄 것 없는...
그런데도 그분들은 자꾸 못했다고 그럽니다.

이 못했다는 것이 겸손이면, 사실 "겸손"이라면 좋은 거죠.


못한다
못한다
못한다

그러나 못하게 하려고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못하는 거 알지만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서 잘 하는 일들을 보고 싶으신 것이죠.

하나님이 일을 하신다는 것이죠.
우리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하나님 때문에 자신감이 생겨야 됩니다.

 

나를 바라보면서 자꾸 주눅들 것이 아니라

이러한 나를 선택하셔서 주의 일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이 너무 고맙다
그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면 자꾸 주눅드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너무 못했는데 나 또 이 모양 이꼴이야...
뭐가 그렇게 이 모양 이꼴 저꼴이 그렇게 초라하고 청승스러운 것이

그대는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유머스러운 말이 될 수도 있는데
하나님은요 우리를 향하여서 그렇게 큰 기대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잘해도
그다음에 좀 뛰다가 넘어지면 넘어졌는데 또 일어나면 박수 막 치시고
"어우~ 일어났네?"
뭐 일어난 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일어났다고 기뻐하시고
또 잘 달려가라고 또 응원해 주시고
같이 달려가 주시고

달려가는 길에 물도 갖다 주시고
땀 난다고 수건도 갖다 챙겨주시고

너무너무 좋으신 하나님을 우리는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자신에게 집중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 집중"하는 그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영어로는
" 픽스 유어아이즈온 지저스 (Fix your eyes on Jesus!)"
"너의 시선을 예수께 집중하라"

"픽스 유어아이즈온 지저스
(Fix your eyes on Jesus!)"

 

오늘도 예수님에게 그대의 시선을 고정하고
예수님만 따라가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그 누구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자유하게
"여러분 내가 예수님을 본받듯이 그대도 나를 본받도록 하세요" 하는 이 고백이
결코 어렵지 않은 고백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