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22. 11. 14. 월요일

colorprom 2022. 11. 14. 14:11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1. 14.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로마서 10장

 

우리 교회 주일날 "새벽 기도 예배" 시간은 아침 6시가 아니고 아침 10시이다.
주일 예배 시간은 11시이기 때문에 두 번 긴 길을 왔다 갔다 걸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일날 새벽예배 시간을 그렇게 했다.

주일날 새벽예배 설교는 내가 한다.

어제는 이렇게 새벽 기도회에 많은 성도님들이 오게 되기까지 지난 25년간을 꾸준하게 "새벽예배 기도"의 시간을 지켜온 우리 모세 전도사, 존 전도사를 칭찬해 주고 성도님들 앞에서 세워 주었다.

새벽예배에 성도님들이 오던지, 안 오던지 그 자리에 느을 있어 준 교역자들..

아들 킴 전도사 역시 이전에 나랑 새벽기도회에 잘 참석할 것을 약속한 이후 늦어도 꼭 새벽기도회를 나오고 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믿는다.
심는 때가 있으면 거두는 때가 있는 것이다.

모세 전도사는 내 현지인 동역자 중에 오른팔이요 존 전도사는 내 왼팔이라고 여겨지는 현지인 동역자들이다.

선교사로서
선교지에서는 함께 동역하는 현지인 리더들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들과 나는 28년째 같이 동역을 하고 있다.
내가 케냐에 와서 처음 만난 동역자들이다.

그때 모세는 공사장 감독이었고
존은 식당에서 음식 만들어 주던 시골 소년이었다.

내가 처음에 사역하던 곳이 신학교였는데 어떠어떠한 사정으로 그 신학교 사역을 접고 나는 다른 사역을 찾았어야 했다.

그때 신학교를 닫는 과정에서 모세도 존도 모두 딱히 갈 곳이 없는 청년들이어서
우리가 데리고 오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집 컴파운드 안에 모세 집을 지어 주었고
존 집을 지어주었다.

그들은 이제 다 결혼을 해서
모세는 아이가 다섯
존은 아이가 셋이다

이렇게 우리는 28년의 세월을 같이했다.

모세를 생각하면 느을 마음이 짠한데
20년 전인가?
우리 부부 재정이 넘 힘들어서 어쩌면 내가 모세 월급을 못 줄 수도 있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다른 곳에 사역지를 알아봐도 좋다고 했는데 그때
모세 전도사가
자기는 월급 안 받아도 좋으니 끝까지 내 곁에서 사역을 같이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마음이 얼마나 울컥했는지...

이 근처에 우리 부부가 개척한 교회는 모두 네 개가 된다.
같이 일하는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한 번은 내가 줘야 하는 월급에서 얼마나 더 월급을 올려 주면 그들의 생활이 좀 넉넉(?) 하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모든 다른 전도사들이 인상 받고 싶은 월급의 금액을 말했는데

모세는 자기가 받는 월급이 충분하다고 했다.
자기는 부족한 것이 없다고 그렇게 대답을 했던 것이다.

그때 그 대답 역시 나를 울컥하게 했다.

근데 그렇게 대답했기 때문에
나는 모세 전도사가 무엇이 필요할 때면 느을 달려가곤 했다.

아프면 병원비, 아이들 5명 모든 학비,
모세 가정의 대소사 모두 한 가족처럼 그렇게 내가 담당해야 하는 몫을 담당하면서 지금까지 같은 컴파운드에서 살고 있다.

새벽 기도는 나도 거의 빠지지 않는데 내가 빠져도 모세는 빠지지 않을 정도로 25년간 꾸준한 기도의 자리를 지켜온 사역자 모세!!

존 전도사는 지금 다른 곳으로 이사 간 뒤로는 새벽기도를 나오지 않았었다.
집이 멀기 때문인데
그래도 요즘은 매일같이 나온다.
성도님들이 걸어서 한 시간이 걸려 오니... 교역자인 존은 아침에 자차를 운전하고 사모님과 아이들과 같이 온다.

그리고는 곧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어야 하니 다른 사역자들보다 빨리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제 아들 킴 전도사가 전에 존 전도사가 살던 집에서 신혼집을 차리게 된다.

어제 이 모든 사역자들의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정직함"을 성도님들에게 말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교회에서 보게 되는 큰 부흥은 이렇게 꾸준하게 사역자들의 자리를 지켜온 사역자들을 하나님이 귀하게 보심이라는 말을 해 주었다.

교회의 리더들이 좋은 본을 보였듯이
우리 모든 르호봇 교회의 성도님들도

우리 교회의 리더들이 예수님을 본받는 우리들을 그대들도 본받으라고 말을 할 수 있듯이
그대들 역시 어느 곳에 가더라도
"르호봇 교회의 성도"들이라 함은

"정직한 그리스도인"으로 알려지고
"나눠 주기 좋아하는 성도들"의 평판을 꼭 잘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출석 잘해서 받는 상품권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을 주기 위한 상품권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권면의 말을 잊지 않았다.

모든 것에는 정말 때가 있는 것 같다!
심는 때가 있으면 거두는 때가 있는 법..

교회의 갑자기 빠른 부흥을 보면서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자기들의 자리를 지켜 온 현지인 교역자들이 새삼 더
감사하게 느껴졌다!

로마서 10장

21 -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But concerning Israel he says, "All day long I have held out my hands to a disobedient and obstinate people."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인내심의 끝은 어디일까?

아직도 이 땅의 종말이 오지 않았음은 아직도 우리 하나님은 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손을 벌리고 계심이라고 하겠다.

먼저 예수님을 믿게 된 우리들에게도 주님은 종일 하나님의 손을 벌리고 있는 그 모습을 본받기를 원하실 것 같다.

내 멘티들 중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도를 한 뒤 그 학생들을 근처 교회에 주일 날 참석할 수 있도록 힘을 쓰는 교사 멘티가 있다.
내가 "학교 선교사"라고도 불러 줄 정도로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에게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려고 한다.

그 멘티의 묵상 중 한 부분을 옮겨본다.

***

아무튼 교회를 나오기로 한 두 아이가 어제 열이 나서 오늘 못 왔다.

생각해 보니 교회 오기로 작정하고 바로 나올 수 있었던 아이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마음을 먹고 나서 꼭 아프거나 가정에 일이 생기거나 가족이 어디를 가거나..

한 주, 두 주 걸렀었고 그래서 더 긴장하고 더 기도를 쌓아야 했었다.

'시작'은 늘 힘들었던 것 같다.

(중략)

한 영혼이 교회에 오는 일

특히 믿지 않는 가정의 첫사람이 믿음을 가지는 것은
사단의 입장에서는 초비상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렇기에 더 더욱 잃을 수 없는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중략)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직장은 교회 사람들이 아니라서
이해는커녕 내가 하는 일을 알면
비난하거나 비웃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직장동료들이기 때문에
계속 관계하면서 지내야 되고
또 계속 유지해야 되는 인맥들이 있다.

다른 생각, 다른 마음으로 같이 살아가야 하는 삶의 현장..

사실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혜도 많이 필요하다.

그래도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더 강력하고
하나님이 친밀하게 여겨주시는 것이 더 소중하다.

오늘 말씀을 붙들고 주님 기도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을 만날 때
저의 입을 더 슬기롭게 하여 주시고
입술에 지식을 더하여주세요.

조금이라도 주님이 더 지혜롭게 전해지고
닫혀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열려지게 되는
입술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또한 기도하는 저의 입술에
성령님의 지혜와 지식을 부어주세요.


어떤 것들을 기도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을 구하고
어떤 것들을 묶고 풀어야 하는지
기도의 방향을 주장해 주시고

주님의 생각대로 기도하는 입술이 되게 해주세요.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종일 하나님의 손을 벌렸다고 하시는데

그러한 모습을 본 받으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으로 답답하고 완악하게 여겨지는 이스라엘 백성들 같은 이웃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저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3일 금식 기도를 작정했는데 잘 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작정한 금식 기도를 하도 잘(?) 깨뜨려서리 ㅎㅎㅎ

작정한 기도 제목을 주님이 아시오니 성실하게 기도 시간에
주님께 잘 아뢰고 주님과 그 이전보다 더 친밀한 시간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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