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사도행전 27장]"내 이웃의 참 필요는 무엇일까?"

colorprom 2022. 11. 3. 09:49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1. 3.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 이웃의 참 필요는 무엇일까?" 사도행전 27장

 

비가 많이 내린다.
가뭄이었기에 얼마나 반가운 비인지 모른다.
그러나 빗소리를 듣는 내게는 염려 아닌 염려가 생긴다.

새벽 기도회에 나올 성도님들 때문이다.
집에서 30분에서 한 시간이 걸려 걸어오는 성도님들에게 빗길은 힘들기 때문이다.

 

이곳은 가로등이 없다.
우리가 새벽 기도를 6시에 하는 이유는 그 시간에 동이 트기 때문이다.

우산이 없는 성도님들도 많다.
그러면 비를 맞고  교회를 와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던 비가 오는데, 나는 빗길에 교회를 나올 성도님들 생각에
"우산을 사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새벽 기도 안 나오면야... 각자 알아서들 지금까지 해 오던 생활 그대로 하겠지만
새벽 기도 나오는 그 시간이 바로 비가 오는 시간이다.

이곳은 참 신기한 것이 밤새껏 비가 오다가 아침이 되면 비가 그친다.

어제 새벽에도 비가 내려서..
음.. 걸어오는데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비가 딱 5시 30분인가.. 그때 그쳤다.

교회 가 보니 성도님들 중 우산 갖고 온 사람이 두세 명이 보여서..

아 그래도 비는 안 맞고 다들 도착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

 

"우산을 사 주어야지!" 하는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셨는지
어떤 분이 20만 원 새벽 기도 후원금을 보내 주셨기에
우산 사도 되겠냐 했더니 기쁘게 그렇게 하라고 동의해 주셨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어떤 분이 회사에서 일 잘했다고 "성과비"를 받았다고

100만 원을 헌금 하신다 하기에
역시 우산 사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역시 이분도 기쁘게 동의 해 주셨다.

 

새벽 기도 오신 분들이 나는 200명인 줄 알았다.
첫날 139명, 둘째 날 201명인가 그랬으니 셋째 날도 200명가량 생각하고
아들 킴에게 우산 200개 사라고 했더니
킴이 "엄마! 성도님들 260명가량인가 그래요. 둘째 날 보다 더 왔어요!" 그런다.

"그래! 그럼 280개 정도는 사도록 하렴!"


하나님이 성도님들 새벽에 와서 하나님 얼굴 구하는 모습을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 같아 나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

 

사 도 행 전 27장

 

3 -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The next day we landed at Sidon; and Julius, in kindness to Paul,

allowed him to go to his friends so they might provide for his needs.

 

지금 바울로마로 가는 길이다.

배를 타고 가는데 배에서 내리는 곳 한 곳의 이름이 나온다. 시돈이라는 곳이다.
바울은 지금 죄수의 몸으로 가이사 앞에 서려고 로마로 가는 길인데
바울을 호송해서 가는 율리오라는 사람이 바울을 선대한다.

한국말로는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을 받게 했다고 하는데
영어로는
in kindness to Paul,

allowed him to go to his friends so they might provide for his needs.

"그는 바울에게 친절을 베풀어

그가 친구들을 만나서 그 친구들이 바울의 필요를 만나주게 했다"라고 나와 있다.

우리가 친절을 베푼다는 뜻 중 하나를 여기서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이웃의 필요를 만나 주는 것..

그런데 우리의 이웃의 필요를 우리가 다 만나 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러면 우리의 이웃의 필요를 누가 다 만나 줄 수 있는가?

당연히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우리가 이웃의 필요를 만나주는데

육적인 필요, 재정적인 필요 도움 주는 것 다 필요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에게 힘과 격려와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에도
꼭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나의 묵상을 읽고 난 다음 스스로 묵상을 시작해서

매일같이 빠지지 않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어려움들을 극복한 많은 간증들을

요즘 보내 주신다.

그중 한 간증 옮겨본다.

 

****
선교사님 감사 인사드립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묵상을 배운 뒤 하루도 빠짐 없이 묵상을 한 지 3년 되었네요.

알콜중독 남편을 만나 살아온 세월이 생지옥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나는 저주받은 인생이고

하나님은 내 부모가 그랬듯 나는 늘 덜 사랑하시나 보다 이런 생각으로
죽지 못해 살던 저에게

라헬을 생각하셨던 하나님이 나를 생각하사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남편은 알콜을 끊고 집사님이 되었고

예수 믿으라고 하면 너나 잘 살아라! 하셨던 친정엄마,

80 평생 불교를 믿으며 너나 잘 살아라 하셨던 엄마도

예수님 영접하고 명예 집사님이 되셨습니다

아침저녁 시간 정해놓고 얼마나 열심히 기도를 하시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녀들도 잘 자랐다고 칭찬받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험한 세월 주님만 바라보게 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님 묵상을 읽으며 날마다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 사랑을 알게 해 준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묵상을 매일 빠지지 않고 하시면서 주 안에서 승리한 분의 글이다.

우리가 꼭 만나게 해 주어야 할 이웃의 "필요"는

바로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도와주는 일이 아닌가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즘 새벽 기도회에 많은 성도님들이 나와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의 육적인 필요인 "옥수수 가루"도 필요하지만
그들이 꼭 필요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이

기도 시간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살아 있는 동안 더더욱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