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0. 8.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왜 정직하게 사는 것이 중요할까?" 사도행전 1장
나에게는 40년 가량 전도한 친구가 있다.
중학교 1학년때 부터 나의 친구인데
내 묵상을 오래 읽은 분들은 이 친구의 이름을 안다.
이 친구가 예수님을 믿겠다고 한 그 날은
정말 나에게 감동의 날이 아닐 수 없었다고 하겠다.
그 친구는 나에게 일부러 전화를 했다.
"너 지금까지 나 전도했는데 나 이제 예수님 믿어 보려고 해!
그런데 다른 사람 통해 예수님 믿겠다고 하면 너 억울 할 거 아니겠니?
그래서 너한테 전화 했어.
나 예수님 영접하는 기도 시켜 봐. 따라 할게!"
기집애 !! 의리 짱!
내가 그날 그 친구 예수님 영접 기도 시키면서 얼마나 울음이 울컥했는지...
누군가를 예수님에게로 인도한다는 것..
어떤 사람은 금방 전도가 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정말 10년 20년이 더 걸려서 전도가 되기도 한다.
나는 이 친구가 병에 걸려서라도 예수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그 기도를 후회했다.
그 친구가 유방암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 친구를 수술한 의사 선생님이 예수님 믿는 분 같았다.
그 친구한테 수술 전 날 의사 선생님이 일부러 전화 했다고 한다.
아마 수술날이 월요일이었는지
그 의사 선생님이 친구에게 "주일인데 교회 가시겠네요?" 라고 물었다고 한다.
내 친구가 자기는 교회 안 다닌다고..
자기 친구 중에 선교사가 있는데 나 전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나는 교회 안 다닌다고..
그랬더니 그 의사선생님이 내 친구에게
"교회 다니게 된다는 소식이 아마 환자분의 친구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 되겠네요!
친구에게 기쁜 소식 전해 주시게 되면 좋겠네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그 때 내 친구와 의사 선생님의 대화를 정확하게 기억하여 적었는지는 모르겠다.
내 친구는 수술 이후 항암치료도 받고
유방암이 다 나았는데 유방암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한숨이 놓였다고나 할까??
친구에게 말했다.
"너 유방암 걸렸어도 예수님 안 믿었으니 병이 걸려서라도 예수님 믿게 해 달라는 그것 때문에
너 병난 거 아닌 거라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제인가 내 멘티가 한 말이 기억난다.
남편이 암이 걸렸는데 그 투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원수라도 절대로 암은 걸리지 말게 해 달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고 한다.
암이라든가.. 치료가 힘든 병들이 걸린 모든 사람들의 어려운 맘과 몸을
당사자들이 아니고 누가 이해할까..
내 친구는 이제 예수님 잘 믿는다.
성경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른다.
예수님 안 믿는다 해도 나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내 묵상을 20년 넘게 읽어 준 친구이다.
믿는 사람도 내 이 긴 묵상 매일 읽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예수님도 안 믿으면서 내 이 긴 묵상을 매일같이 빠지지 않고 읽어 준 내 친구..
40년 넘게 전도한 내 친구가 주님을 영접한 것을 보면서
시간이 걸려도 주님이 우리들이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꼭 응답해 주신다는 그런 믿음을 그 친구로 인하여 갖게 되었다고 하겠다.
오늘 그 친구가 기억나는 것은 이제 내일이면 나는 내 남동생들을 만난다.
한국은 이 묵상이 올라가는 시간이 토요일이지만
이곳은 지금 금요일 오후이니 나에게는 내일이 동생들을 만나는 날이 된다.
큰 동생은 버지니아에서, 작은 동생은 앨라배마에서 온다.
내 딸이 아들 낳았다고 조카볼겸 누나 본다고 다들 다른 주에서 애틀랜타로 내일 도착한다.
나는 내 중보기도하는 분들에게
10월 9일 애틀랜타 벧엘교회에서 주일 설교할 때 내 동생 부부가 오니
꼭 은혜 받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해 두었다.
막내도 주일 1부 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생각하지 않게 막내 동생도 내가 설교하는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
막내는 하나님 잘 섬기고 있어서 별 걱정(?)이 안 되는데
큰 동생은 아직도 주님께 돌아(?) 오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께 큰 오해(?)를 한 경험이 있는 동생인지라
이 오해가 꼭 하나님이 동생을 긍휼히 여겨 주심으로 풀려야만 하는데...
큰 동생은 지난해 나의 생일 때 내 생일선물로 예수님 영접 기도 좀 제발(?) 하라고 했더니
누나인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 영접 기도를 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화해 한 것 같지는 않아서
주일날 내가 설교하는 교회에 오면 주님이 큰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오늘은 토요일..
내일 예배는 오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은 우리 가족이 모두 내 딸 집에서 함께 모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오고 가는 대화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가족들로서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사 도 행 전 1 장
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증인"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법정에서 "증인석"에 서는 사람들은 오른손을 들고 선서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절대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라고 그렇게 선언을 한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 발각되면 벌을 받겠다고도 말을 하는 것 같다.
교회를 다니게 되면
우리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사명 중 하나가 "전도"인 것을 쉽게 알게 된다.
교회에서 강조하는 것이 "전도" "구제" 이런 것이니 말이다.
전도를 열심히 하는 것 중요한데
성경은 우리에게 "전도를 해라!" 이렇게 말하지 않고
"증인"이 되라! 라고 말씀 하신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직하게 살라는 것이다.
어디에 가더라도 정직하게 살라는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증거의 말들이 참으로 들릴 사람으로 살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전도"의 통로가 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내 큰 동생은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예수님 믿으라고 전도할 때 동생이 한 말을 기억한다.
그 동생이 내게 해 준 말이 나름 충격이었다.
예수님을 믿고 싶어도 이민법 변호사 하면서 영주권 신청하는 많은 목사님들을 만났는데
거짓말을 너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는 그러한 목사님들을 보면서 예수님 믿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너 누나가 목사인데 누나 때문에 예수님 안 믿고 싶은 일은 없니?라고 물어 보았다.
나로서는 다행(?)이게도, 동생이 자기 눈에 목사는 딱 두 명이라고 한다.
누나인 나하고 매형..
아휴...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얘가 아직 좋은 목사님들을 많이 몰라서 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삶에 "증인"의 삶을 풍성하게 살아내려면
"정직한 사람"이 꼭 되어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더 깊이 갖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입으로 증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들의 매일의 삶에 "정직한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함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정직한 삶"을 살아서
다른 이들을 예수님 믿게 인도하는데 귀한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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