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에스겔 25장] "남의 잘 못되는 것이 기쁜 사람의 말로!"

colorprom 2022. 3. 29. 09:35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3. 29.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남의 잘 못되는 것이 기쁜 사람의 말로!" 에스겔 25장

 

요즘 내 묵상에 "관계"에 대한 것이 있어서인지 묵상에 대한 댓글에 "관계"에 대한 질문이 왔다.

그래서 오늘도 "관계"에 대한 나의 경험을 좀 올려 보려고 한다.

나는 좋은 별명이 꽤 있다.
요즘 새로 생긴 별명은 "울컥 선교사"이다 ㅎㅎ
내가 묵상 녹음하면서 자주 울컥 울컥해서 만들어진 별명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명은 "관계의 대가!"이다.

내가 별명처럼 정말 "관계의 대가"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그러하다면
나의 아래 공유할 나의 이전 경험을 통해 나는 어쩌면 "관계의 원칙"을 배우지 않았는가 한다.

 

세월이 꽤 흐른 이야기인데 내가 정말 억울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다.
내가 얼마나 열 받았는지 "삼자대면" 하자고 말을 하려고 할 정도로 속이 뒤집어진 상황이었다.

운전을 하면서 어디를 가다가 주님 앞에 그 사람에 대한 억하 심정을 다 말하고

나 이제 그 사람하고 삼자대면 할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마음에 떠오른 성경구절이 있었다.

고린도전서 2장 2절 말씀이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그 말씀을 찬찬히 생각해 보니 지금 내가 억하심정으로 속이 많이 상해 있는 그 이야기가

정작 예수님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그 사람이 예수님을 욕한것이 아니고 나를 욕한것이었으니

지금 나는 "내가" 욕 먹었다고 억하심정을 갖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음.. 예수님과 예수님 못박혀 돌아가신 것 하고는 상관이 없는 상황이네요..
열 받아 본들..
화를 내 본들..
결국은 "나"에 대한 관심이 충만해서이네요..
알았습니다!

이 일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잊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그렇게 작정했을 때 성령님 나에게 이렇게 말씀 해 주셨다.

"너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니?

나 역시 너에 대한 과거, 너의 수치, 너의 약함과 부족함 모든 것을 알지 않기로 작정하노라!"

내가 성령님의 그 음성을 듣고 운전하면서 가다가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그야말로 엉 엉 울었다! 엉 엉!!
들려주신 그 음성이 너무나 감사해서!!

 

그 이후로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때면
"이거이 예수님하고 상관 있나 없나?
"나에 대한 관심"만으로서의 상관인가?
그래.. 그러면.. 알지 않기로 작정하는거이 낫지!!
욕 먹은건 나지 예수님은 아니니까!!"

이런 태도를 갖게 된 것 같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갖지 않으나
내가 그 누구를 향하여서도 주님 보시기에 합당치 않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감사하다고하겠다.

 

나에게 "관계의 대가"라는 별명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성경구절은
바로 고린도전서 2장 2절 말씀이라고 아무도 물어 보지 않았는데 그냥 말하고 싶다. ㅎㅎㅎ

 

그리고 "관계"를 잘 하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한사람 한사람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인 것 같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다만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뿐이다"
(요즘 내가 만든 말인데 ㅎㅎ 어록같다 ㅎㅎㅎ)

 

에 스 겔 25 장

3 - 너는 암몬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 성소가 더럽힘을 받을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이스라엘 땅이 황폐할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네가 그들에 대하여 이르기를 아하 좋다 하였도다

 

Say to them, `Hear the word of the Sovereign LORD.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Because you said "Aha!" over my sanctuary when it was desecrated

and over the land of Israel when it was laid waste

and over the people of Judah when they went into exile,

 

이 말씀의 배경은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벌 받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 잘 못되는 것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싫어하셔서

그런 암몬 족속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대하면서 로마서 12장 14절15절 말씀이 생각난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나를 박해하는 사람을 저주하기는 쉬워도 이런 사람을 축복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다.

즐거워 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는것도 때로는 쉽지 않다.

특히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이 이거 저거 꼬이고 힘이 드는데
일 잘 풀린다고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해 주기란... ㅎㅎㅎ

 

그러나 이 구절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맺고 있는 "관계"가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지 성경적인 원칙을 알려 주시는 성경구절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암몬족속이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되는 이유는 남이 안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한 이스라엘에 대해서 말이다.

 

기뻐해야 할 때에 시기하고
같이 울어 주어야 할 때 무관심하고..
더 나쁘게는 그런 일들을 고소해 하고..

이런거 다 주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요즘 나는 가끔씩 시도 때도 없이 급한 기도 부탁을 받는다.
부탁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 부탁하는 분들의 공통(?)되는 문자 중 하나는
"죄송해요! 이 때에 생각나는 사람이 선교사님 밖에 없어요!" 이다.

이런 문자를 받을 때 나는 가끔 내가 "영적 911"의 역할을 맡은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우리 모두 서로 서로가 필요하다.
신앙생활에 어찌 "독불장군"이 있으랴!

모든 사람의 즐거움을 다 같이 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의 슬픔을 다 같이 할 수 없어도

오늘 하루 우리가 살면서 즐거워함을 함께 할 수 있는 이웃이 있다면

축하! 축복의 메세지가 있는 이모콘 한개를 날려 주어도 날려주고

슬픔을 나눠야 할 이웃이 있다면
"기도해요"라는 이모콘 한개를 보내도 보내 줄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함께 기뻐할 일에 시기나 질투나 부러움의 눈길을 내리고
하나님이 그들을 돌아 보셨음을 감사할 수 있기를.

슬퍼하는 자와 동일한 마음으로 울어줄수는 없다 하더라도

흘리는 눈물에 손수건은 내밀어 줄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 저는 아침에 성민네트웍스 신우회에 설교가 있고
오후에는 "만남 사역"이 있습니다.

모든 사역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를 갖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