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3. 20. 주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그대의 "살아 버텨냄"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에스겔 16장
아직도 어제의 일이 마음에 뜨겁게 남아있다.
하나님의 역사하는 현장의 "산증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설교 하러 간 곳은 목동에 있는 한성교회이다.
설교시간이 6시인지라 점심에는 조 현진 원장을 만났다.
조 현진 원장은 동대문에 있는 "아라현 치과" 원장님이다.
내 카톡방의 "안방 식구"인데 나랑 친한사이이다.
어제는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나랑 이야기 하면서
"중보기도"에 대한 책을 요즘 읽고 있는데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요즘 배워가고 있다면서
내가 집회 할 때 마다 더 더욱 "중보기도"의 자리를 잘 지키게 되기를 작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저녁 6시부터 시작하는 한성교회 청년집회를
설교 마칠때까지 중보기도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넘 고맙다고 말하고 어제 아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주었다.
나는 나의 묵상을 다 쓰고 그 아래 부분에 보통 그 날 그날의 사역을 쓰고
기도문을 짧게 올리는데 어제 내 묵상을 읽고 싱가폴의 리사라는 자매로부터 연락이 왔다.
기도를 하는데 어제 내가 갈 한성교회에 헌금을 하라는 마음을 자꾸 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 교회에 가면 헌금해 달라고 나에게 50만원 헌금을 보냈다.
그래서 나는 그 일을 현진 원장에게 말하면서
오늘 그대는 내 집회 시간 내내 기도한다고 하고
리사라는 동생은 하나님이 그 교회에 헌금하라고 한다고 50만원 보냈으니
오늘 밤 집회에 하나님의 무슨 특별한 계획이 있을 것 같다 라고 말을 하고
우리는 점심 이후 헤어졌다.
그리고 나는 집에 가서 내가 집필하고 있는 원고를 다 마무리하고 그리고 한성교회를 갔다.
한성교회 두 청년부 목사님을 만났다.
그래서 내가 어제 헌금 50만원 받은 것을 이야기 하면서
나도 이렇게 순회 설교 하면서 내가 가는 교회에 헌금 내 달라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인데
혹시 교회에서 기도하고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라던가
재정이 어려워서 꼭 도와 주고 싶은 어떤 지체가 있다던가... 알려 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더니
두분 다 너무 놀라는 것이었다.
지금 두 지체를 놓고 기도하고 있는 중이라고한다.
한 지체는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 휠체어가 넘 오래 된 것이라서 새것으로 사 주려고 기도 중이고
한 지체는 매일같이 새벽기도를 나오는 청년인데
앞 치아 두개를 임플란트 해야 하는 상황인데 재정이 없어서
어제 두분 목사님 중 한분이 100만원으로 개인 후원을 했는데
지금 부족한 돈이 딱 50만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 너무 놀랍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럼 내가 점심에 만난 치과의사가 나랑 친한 사이이고
오늘 마침 이번 한성교회 집회를 위해서 집회 내내 중보기도자의 자리에 서 있겠다고 하니
내가 지금 전화를 걸어서 임플란트 얼마나 싸게 할 수 있겠냐고 물어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막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임플란트 가격을 물어 보았다.
그래서 내가 여차 저차 사정을 이야기 하고 얼마나 가격을 내려 줄 수 있냐고 하니
"선교사님이 가격을 정하세요! 저는 무조건 선교사님이 받으라는 것 만큼만 받을께요!"
그래서 그럼 알았다고 이따가 다시 연락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목사님에게 전화 내용을 말씀 드리니
"아! 목사님! 이빨이 두개예요! 아마 한개 가격으로 그 분이 아시는 것 같애요!" 그러기에
앗? 그런가요?" 하여튼 그럼 우리 일단 100만원으로 임플란트를 두개를 달라고 물어보고
50만원은 휠체어를 사는데 보태도록하지요
휠체어 값은 저에게 알려 주세요
50만원이 넘으면 나머지 필요한 돈은 제가 대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대화하고 나는 청년들 집회 설교하러 본당으로 갔다.
학생들이 얼마나 반응도 잘 하고 그리고 통성기도시간에 뜨겁게 기도하는지!!
난 어제 설교에 이어 청년들 질문에 답해주는 시간 다해서 아마 거의 2시간 설교를 한것 같다.
설교 마치고 집에 와서 현진 원장에게 전화를 했다.
임플란트 가격이 역시 ㅎㅎㅎ
치아 하나가 아까 현진원장이 말해 준 가격이었던 것이다.
내가 웃음이 막 나왔다.
그러면 이 일을 어떻게 할까 했더니 교회에서 후원해 준 100만원에 자기가 맞추겠다고 한다.
당연 손해(?)가 나는 것일텐데 괜찮겠냐고 했더니
자기가 그냥 해 드릴수도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그렇게 말하는 울 현진 원장이 얼마나 고맙든지!!
그래서 다시 교회에 연락을 했다.
그랬더니 그 청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문자를 보내 주셨다.
***
( ) 청년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밑에서 자라났고,
아버지의 폭력으로 10살이 되기 전에, 스스로 경찰서에 가서 보육원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아이입니다.
그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라났고, 성인이 되어 장애인 관련 시설에 취직하여, 살고 있고,
몸도 좋지 않지만,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싶다고 복지자격증도 준비중에 있는 친구입니다.
새벽기도 지키고자 교회 근처에 고시원도 구해 살며, 기도하는 청년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넘 신기하지 않은가?
어떻게 어떤 사람 마음에 내가 설교하러 가는 그 교회에 헌금을 보내 주라는 음성을
누군가는 듣고, 마침 내가 점심에 만난 사람이 치과 의사!
내가 헌금 받아 놓은 50만원의 용도가 이렇게 멋지게 모자이크가 되다니!!
각자 맡은 자리에서의 충성의 열매를 감사 드린다!
주께 영광!!
에 스 겔 16 장
6 -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
"`Then I passed by and saw you kicking about in your blood,
and as you lay there in your blood I said to you, "Live!"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죽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상황인데 버텨 내라는 것이다!
죽지말고 살아 달라는것이다!
그리고 그 피투성이인 아기를 하나님이 구해 주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고 말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 하다.
그 간절한 심정!
그 아기를 구해주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
잠 들기 전 카톡으로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하여 현진원장이랑 이야기 하고 난 다음
나는 내 카톡에 밀려(?)있는 많은 기도제목을 보는데
김 신 집사님이 당신이 너무 아프다는 글을 중보기도방에 올린 것을 보게 되었다.
얼마나 아플까 싶은 마음이 그 분의 기도제목을 보면서 저절로 느껴졌다.
내가 무시로 기도하는 사람 중 하나가 김 신 집사님이다.
백신을 잘 못 맞아 지금 거의 8개월째 고생하고 있으신 것 같다.
몸무게가 나에게 처음 카톡했을 때 22키로인가 감량되었고
때로 기도방에 올리는 기도제목 보면 사람이 고통을 당해도 저렇게 고통을 당할 수 있을까...
그러한 상황의 집사님이다.
때로는 이 세상의 삶을 정말 포기하고 싶다는 문자를 대할 때면
"아! 나에게는 왜 기적적으로 치유해 주는 병고침의 은사가 없을까?"
그런 생각이 안타깝게 들 때도 있다.
기도 한마디에 이런 분들이 팍 팍 나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는 밤이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 분이 아픔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을 것 같아서
음성메세지로 간절하게 그 분의 고통이 지금 이 시간 멈추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해서
그 기도를 넣어 드렸다.
그리곤 나도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김 신 집사님 카톡이 와 있었다.
***
선교사님~
넘넘 감사합니다.
오늘 한성교회 설교 들으면서 넘넘 은혜 받았습니다.
Rape당한 자매가 좌절하지 않고 그런 일을 당한 자들을 위해 위로자의 역할을 하는 모습에...
앞으로 나의 역할이 있겠구나라는 소망을 가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버틴것도 선교사님께서 인천 어느 교회 청년들에게 인사말을
버텨줘서 고맙다라는 그 말씀 들으면서 저도 한달여를 버텨 보았습니다.
먼 훗날 울 예수님도, 울 선교사님께서도
사랑하는 그대여...잘 버텨줘서 넘넘 고마웠다라는 소릴 듣고 싶습니다.
선교사님~설교 후 피곤한 몸을 뒤로 하시고 기도 해주심...너무나 감사합니다.
내일도 저같은 절망 가운데 있을 그대들 위해 많은 위로와 희망을 주시길 사모하며
기도에 동역 하겠습니다.
*************
이 문자를 받고 마음이 울컥하니.. 짠하니..
정말로 그 분의 "버텨내 주고 있음"이 너무나 감사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주님 그 어느 누구도 우리의 어려운 삶을 포기하지 않기 원하십니다.
버텨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버텨냄의 힘의 근원은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육체의 질병의 고난 외에도
마음의 고통
재정의 압박
관계의 어려움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는 좌절과 실망의 구렁텅이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습니다.
도와 주옵소서!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라는 말씀을 들려주시고
그리고 하나님이 그 피투성이를 구해 주신 에스겔서 16장 말씀처럼
버려진것 처럼 보이는 모든 주의 백성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옵소서
소망이 없어 보이는 모든 주의 백성들에게 오늘도 영원한 소망이 되어 주옵소서!
저는 오늘도 김신 집사님이 자신의 몸이 그렇게 아파도 나를 위해 기도 해 주신 기도처럼
오늘도 절망 가운데 있을 "그대들" 위하여 많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아세아 선교회 설교가 있고
오후에는 네이션스 비젼 선교회 설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만남 사역"이 있습니다.
모든 맡겨진 사역들을 하나님의 힘과 사랑으로 잘 감당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어제도 저를 보시면서 기쁘셨을 주님
오늘도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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