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3. 3. 목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라서 감사합니다" 예레미야 애가 4장
어제는 어느 분으로부터 이런 문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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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정 소화 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제가 한번만 뵙기를 청한다면
목사님께 큰 누가 될까 염려 되는데
저는 지금 예수님을 단 한번만 이라도 만지기만, 스치기만 하면 살 수 있고,
나을 수 있다는 혈우병 여인의 간절함으로 연락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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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위와 같이 표현 한사람들이 적잖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자신을 나를 만날 때 보통 이렇게 표현한다.
"사람인 목사님을 만나고 싶은데도 이렇게 간절함이 있고 설레임이 있는데
예수님이 직접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의 만남은 과연 어떨까?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더라구요!"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연결되어 하게 된다.
그러한 일들을
테레사 수녀님은 "관상" ( insights)이라고 표현했다.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라고 하셨다.
나도 내 삶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아니 모든 일들을
하나님과 나 사이에서 내가 배워야 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시키려고
힘쓰는 편이다.
어제는 최 윤주 권사님을 만났다.
최 윤주 권사님은 "최고의 날 묵상방"들과 "최고의 날 중보기도방"
그리고 나의 "안방"의 체팅 단체방들을 섬겨주는 "방장님"이다.
나의 묵상방들은 댓글을 절대로 달면 안 되는 방에 약 4500명의 회원들이 있다.
댓글 다는 벤드 역시 최 윤주 권사님이 방장으로 섬겨주시는데
그 방에도 꽤 많은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중보기도방에는 870명이 있다.
체팅방에 870명이 있는데 이 방이 조용하고 은혜롭게
지금 10년을 넘게 운행(?)되고 있다는 것은
방장인 최 윤주 권사님이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간에 이런 저런 말들로 힘든 일이 한두번이었겠는가?
연속극을 보면 배역 중에 악역도 있지 않은가?
때로는 내가 먹어야(?)할 욕들을 중간에서 최 윤주 권사님이 다 감당해 주시기도 한다.
나에게 참으로 귀한 동역자가 아닐 수없다.
내가 암만 바빠 보인다 해도
이런 동역자들이 나를 만나자고 하면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만난다.
어제는 최 윤주 권사님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 가운데
각 방들을 섬기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보고(?)역시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런 일들은 나에게 어떤 "관상"으로 접목 될 수 있을까?
하나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언제라도 하나님 일 동역해 주는 사역자들이 만나 달라고 하면
0 순위로 만나서 이야기 해 주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예 레 미 야 애 가 4장
17 -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의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Moreover, our eyes failed, looking in vain for help;
from our towers we watched for a nation that could not save us.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기도"를 함으로 우리의 도움받을 일들을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받고 싶은 도움을 사람을 보면서도 갖게 되지 않는가?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그러한 우리의 "원함"에 올바른 순서와 강도는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선교지에 가서 배운 첫번째 레슨이라면 그것은 "감사에 대한 것이었다"
"물이 안 나오면 전기 나오는 것 감사
전기 안 들어 오고 물 나오면 물 나온다고 감사
어느 날 전기도 물도 끊긴 날은
그 어느날 전기도 물도 다 들어온 날을 추억하면서 감사!!"
그렇게 감사는 쥐어 짜서 해도 꼭 해야만 하는 것을 배운 것이
선교지에서의 첫번째 배움이었다고 한다면
두번째 배운 것은 "재정"에 대한 것이었다.
선교지에서 28년 전 나의 첫 월급(?)은 약 80만원이었다.
내가 사는 집 월세가 아마 25만원인가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나이로비 지역에 월세는 적어도 80만원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28년전에는 20-30만원이었다.
선교사 된지 얼마 안 된 나에게 선교헌금 보내는 후원자는 거의 없었다고 하겠다.
월급받아 월세 내고 하루 하루 근근히 살아갈 때
한달 20만원의 후원금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안 했을리가 있겠는가!!
아마 그 당시 다음 날 먹을 것이 없을 때였나...기억은 가물 가물 한데
어느날 동네를 거닐면서 기도를 했다.
"주님! 아니 제가 선교지 오기 전에 친구들도 좀 많지 않나요?
내가 사역하던 교회에 나를 사랑해 주던 분들이 한 두명이 아닌데
어떻게 선교헌금이 이렇게도 안 들어오지요?
내 친구들이 한명당 한달에 20불만 보내도 열명이면 200불인데
아니 한달에 200불 후원금도 안 들어온다니요?"
주님께 아예 대 놓고 군시렁 군시렁 불만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 때 주님이 주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유니스야!
사람은 "기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인 것을 너에게 가르치고 있는거란다.
너가 뭐라고 사람들이 너를 위해 기도를 해 준단 말이니!
넌 기도를 받고 있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충분하게 일단은 감사를 할 줄 알아야 해
그리고
기대는 너의 "하늘 아버지! 여호와 하나님! 나!" 딱 하나에게 하는거야!
사람은 끝까지 "기대할 대상"이 아니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렴!"
나는 그날 이후 나에게 선교후원금을 보내 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섭섭함을 접었다.
28년이 지난 요즘의 나는
한달에 20만원 후원금이 없어서 생활이 힘든 그런 선교사는 아니다.
매월 1일이면 자동이체로 헌금을 보내시는 분들만해도 3-400명이다.
한달에 아마 5000명 넘는 분들이 선교헌금을 보내 주시는 것 같다.
5000원 보내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신 것 같고
1만원 보내시는 분들이 그 다음으로 많은 것 같다.
꾸준하게 보내 주시는 한분 한분의 선교헌금을 나는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액수와 상관 없다.
나의 기대는 선교헌금의 액수에 있지 않다.
선교헌금을 보내라고 그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는 우리 하늘의 아버지에게
나의 기대가 있다.
헌금의 액수는 그 분이 정하시는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선교헌금 해 주시는 분들!
선교헌금 보내지 않아도 나를 위해 10초라도 기도해 주시는 분들!
모두 다 나의 "감사의 대상"이 된다.
"기대의 대상"이 될만한 사람들은 지금까지 나의 경험을 보면
가차 없이 하나님이 잘라 버리셨던 것을 기억한다.
모두 다 나를 위함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제는 선교후원금을 받아
내가 맡은 선교뿐 아니라 다른 사역자들의 재정들도 달달이 보내 주는
그러한 "분배 사역"까지 맡게 되었지만
헌금을 후원하는 분들에 대한 기대로 살고 있지는 않다.
그들은 감사의 대상이지 기대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일찌감치 배웠기때문인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은 저의 선교지에서의 초년병 생활때
일찌감치
사람을 기대하면서 헛된 도움을 바라는 것을 내려 놓는 것을 가르쳐 주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충족되지 않은 "기대감"으로 마음 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을 마음껏 더 사랑하지 못한 것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시간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나이 고등학교때 십일조 생활을 습관하게 해 주셔서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을 익숙하게 생각할 즈음에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는데 사용하는 십의 2조 생활을 실천하게 해 주셨고
그 생활이 익숙해 질 즈음
십의 3조의 생활로 이웃을 윤택하고 기쁘게 하는데
나의 재정을 따로 떼어 놓는 넉넉함을 훈련 시키셨읍니다.
그러다가 10의 4조, 5조 차 차 어느날 십의 10조까지
모두 다 주님께 드리는 습관을 실천하게 해 주셨습니다.
10의 10조를 모두 드리는 날 주님이 내 귀에 해 주신 말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유니스야! 너게 내것이고 내게 너것이란다!"
십의 10조를 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넘치는 재물을 복으로 주었다는 고백 보다는
"내게 있는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이구나"라는 것을 자유하게 고백할 수 있음이
그 어느 것 보다 큰 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가 더 이상 갖고 싶어하는 것이 없어진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누림"이 된 것을 감사 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한분"으로 온전히 만족하는 것을 배운 그것이 바로
내게 있는 10의 10조를 모두 드리고 배운 가장 큰 레슨비는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값진 교훈들 외에 주님은 보너스로
나의 개인적인 삶에도 그리고 사역적으로도
재정이 부족한 적은 단 하루도 없도록 해 주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필요한 모든 것은 다 차고 넘치게 넉넉하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의 기도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점심에는 만남사역이 있고
저녁에는 중앙예닮 대안 학교에서 360명이 되는 학생들에게 개강 수양회 설교를 합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인데 이들이 평생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 말씀을 잘 가르치도록
주님 저에게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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