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예레미야 애가 1장]

colorprom 2022. 3. 2. 08:09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2. 28.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와 이 일이 전혀 상관 없는 일인가?" 예레미야 애가 1장

 

어제는 내 제자인 진 재관 전도사가 사역하는 원당순복음교회에 중고등부 수양회 설교를 하러 갔다.
요즘 아이들은 예배시간에 핸드폰을 보거나 장난하거나 설교를 잘 듣지 않는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 학생들은 하나같이 얼마나 말씀을 잘 듣는지!! 핸드폰 보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다. 진 재관 전도사님이 아이들에게 말씀 듣는 훈련을 잘 시켜놓았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내가 설교 마친 후에 진 재관 전도사님이 아이들 통성 기도 인도를 하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따라하는 것 같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도사님이 얼마나 열심히 기도를 인도하는지!!

나중에 기도회 마치고 내가 칭찬해 주었다.
"그대 기도하는 소리 들으니 평소에 "기도하는 전도사님의 가다"가 풍겨나네요!!"

중고등부 사역 절대 쉽지 않다.
특히 요즘 세대는 더 더욱 그러하다.

사역 잘 해 주고 있는 나의 제자 전도사님이 참으로 자랑스러웠다.

예배 마치고 난 다음 다른 전도사님이 인사를 하러 왔는데 명찰을 보니 "김 범교 전도사"였다.
역시 이전에 내가 한세대학원 가르쳤을 때 제자이다. 내가 그 이름 기억한다.

"교수님! 오늘 설교 오신다기에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우리 교회에 교수님에게 배운 다른 제자들도 많이 있습니다!"라고 인사 한다.
다들 부서가 달라서 내가 설교한 그 시간에 다른 제자들은 그러니 다른 예배를 섬기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키야!! 내가 가르친 제자들이 이렇게 사역하는 모습들로 만나게 되니 어제는 설교마치고 돌아오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감회가 마음에 일었다.

신대원 마쳐도 사역 안하는 사람들 있다.
남편과 내가 가끔 우리 신학교 동창들 안부에 대하여 들을 때가 있는데
신학교 같이 졸업하고도 사역 안 하는 친구들이 반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신학교 졸업 이후 사역을 처음엔 시작해도 끝까지 사역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는 아닌 것이다.

사역하면서 도망(?)가고 싶은 때도 많을터인디.. 끝까지 사역을 하고 있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칭찬의 기립 박수 보낸다!

예 레 미 야 애 가 1장

12 -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하신 날에 나를 괴롭게 하신 것이로다

"Is it nothing to you, all you who pass by? Look around and see. Is any suffering like my suffering that was inflicted on me, that the LORD brought on me in the day of his fierce anger?

어제 나의 "최고의 날 중보기도방"에 아래와 같은 기도부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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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인근 폴란드에 계시는 선교사님이 보내주신 카톡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이웃나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100여명의 한인선교사들이 탈출하였고, 어제 마지막
선교사의 국경 통과로 모두 근접나라들과 한국으로의
이동을 마쳤습니다.

18-60세의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국가를 지키는
의무가 있고, 여성들과 아이들의 피난이 제가 거주하는 폴란드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폴란드가 잘 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환난 당한 이웃들을 섬기는 역사를 통해 여러차례 실천했습니다.

환난 당하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중세시대부터
받아주어 2차전쟁전에 12%의 폴란드 국민이 유대인들이었습니다.

6.25 전쟁때에도 2000여명의
한국 고아들을 이곳에 데려와서 7년간 돌보고 섬겨준 사례도 있습니다.
(다큐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폴란드 정부와 교회들이
이런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온 마음을 다해서 맞으며,

저희 교회도 10여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크리스챤 자매들과 아이들을 곧 맞을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도
복음의 수용력이 좋고,
교회들도 새롭게 부흥하는 나라였습니다.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한인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유럽인들
중에서도 가장 겸손한 민족중에 하나로 교단과 선교회에서도
부흥이 있는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마음이 부드럽지만, 조국과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하여 군사력이 비교가 안되어도 죽음으로 오래동안
저항할 것입니다.

연예인 출신 대통령도
피신작전을 응하지 않고,
조국과 수도를 지킨다고 했고, 키에프 시장도 이미 예비군에 합류하여 수도를 지키는 중입니다.


사랑하는 세계선교 동역자님들께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하나님의 긍휼과 평화를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귀한 주의 종들이 기도하면,
하나님 앞에 향기롭게 올려지고 긍휼을 베출어 주실 줄 믿습니다.

지하창고로 피신한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지켜 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
이 기도부탁과 함께 지하창고로 피신한 어린이들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올망 졸망 어린아이들의 마스크를 쓴 그 위에 얼마나 초롱 초롱 예쁜 눈망울들이 보이던지 ㅜㅜ

사진을 보면서 울컥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저절로 드리게 되었다.

오늘 말씀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이 말씀이 어제 올라온 기도부탁과 함께 맛물려 떠올랐다.

이들의 전쟁 이야기가,
지하창고로 피신한 어린이들 이야기가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일까?

나에게 지금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전 세계에 코로나를 허락하셨듯이
전쟁 또한 허락하신다면 진정 이 이야기가 나와 상관이 없는 이야기가 될 것인가?

예레미야 애가는 유다 나라를 빼앗긴 이후의 비통함과 애절함과 아픔을 노래한 책이다.

진즈기 하나님이 꾸준하게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를 이야기 할 때 들었으면 이러한 애가를 지어서 불러야 할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경고를 듣고 있는가?
무엇을 조심하면서 살아야하는 때인가?

사람들이 당한 고통과 어려움은 참으로 다양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범죄한 죄로 인한 벌이나 댓가로 힘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일 너무나 열심히 잘 하고 있다가 닥친 육신의 고통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답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에 대한 문제는 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이니 나는 그 답은 갖고 있다

내 인생의 답은
무슨 일을 만나도 무조건
"주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깨닫게 하심이다"이다.
나에게 있어
이건 "그냥 무조건"이다.
그러나 이건 "나의 답"이지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답하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
다만 나의 답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

어제도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하나님을 이렇게 열심으로 섬긴 자기한테 이런 고통을 허락할 수 있는지
지금까지 다른 신을 섬겼더라면 이런 대우는 받지 않았을거라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에게 이러실 수 있는지..
너무나 아파하는 문자를 받았다.

하나님 잘 믿는 분인것으로 내가 알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할 정도면
얼마나 고통이 심하면 그럴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어
어떻게 감히 위로의 말도 못 건네 주었다.

이러한 일들이 과연 나랑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일른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아직은 저에게 상관 있는 일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아파도 죽을만큼 아픈것도 아니고
전쟁이 터진 나라들에 나의 지인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매일 나의 최선을 다하여 바삐 사역하고 있는지라 이런 일들이 딱히 나에게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이땅에 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오늘도 나의 내일을 알고
이 세계의 내일을 알고 계시는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저를 빛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마음과 태도와 말씨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점심에 상담사역이 있고
저녁에는 멘토링 사역이 있습니다.

모든 사역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그 마지막 날에 잘 준비되는데 도움이 되는 사역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