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예레미야 1장]"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있습니다!"

colorprom 2022. 1. 7. 13:18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 7.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1장

 

세상 말로는 "오지랖"이 넓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내가 그런 경향이 있다.

딱히 남의 일에 간섭(?)이라기 보담은 남의 일에 걱정이다. ㅎㅎㅎ

내가 걱정 안해도 되는 일들인데 걱정한다.


아무일에도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을 말씀을 잘 알면서도

사실 내 일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는 것이 거의 없다.
내 일이니까.. 내가 그냥 견디면 되는 일이니까..

그런데 남의 일인데 걱정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남의 일들에 생각이 많다.

 

내 멘티가 12명이었는데 이제 11명이 되었다.

다들 어른들이니 내가 딱히 걱정해야 할 멘티가 있겠는가..

다 자기 알아서 자기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 아직 없는 멘티는 언제 집을 마련할 수 있는가 걱정이고
몸이 아픈 멘티는 몸이 빨리 나아야 할텐데.. 생각날 때 마다 기도하고...
싱글이면 싱글이니..결혼했으면 결혼했으니.. 애들 걱정까정 ㅎㅎ

 

그래서 한때는 멘토링을 하지 말을까 그런 생각을 한 때도 있었다.
그야말로 이거이 "사서 걱정"이지...

 

내가 내 친딸 수진이보다 내 멘티들 기도를 더 많이 하면서 지난 세월을 보낸 것 같다.
아마 내 딸 수진이는 하도 다른 분들이 많이 기도해 주셔서 다른 분들 기도 믿고(?)

정작 내 친 자식 기도는 잘 안한 것 같다.

 

멘티들 하나 하나 생각하면...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있느냐는 표현처럼... 다 신경쓰여지지 않을 수 없다.

그 뿐 아니다.
멘티는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는 학교 가고 싶다고 하면 학교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다가

학교 합격했다고 하면 등록금은 또 어떻게 하는가 싶은거이..

도데체.. 나는 왜 남의 걱정을 다 이렇게 이고 사는것일까? 그런 생각도 든다.

 

힘든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그런데 힘든 사람들 중에 나랑 딱히 어떤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딱한 사정은 어느 사이 돌아보면

스물 스물 내 어깨위에 올라와 있다.

나 딱 혼자만의 삶이라고 하면... 사실 나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사람의 케테고리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 나를 가까이 아는 어느 분이

그건 내가 "삶의 만족도"가 낮아서 그렇게 말하는거라고 한다.
내게 칭찬인 것이라 감사를 드린다.

내 자신에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웬만하면 나는 대충.. 다 넘어간다.
내 일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왜 남의 일들을 나는 이렇게 내 마음에 무거운 짐으로 갖고 살아 가야 하는 걸까?

 

나는 이틀전까지 코로나를 앓았는데 코로나로 밤에는 사경을 메고 일어나도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 문자에 간 밤에 와 있으면 그거이 들어주고
뭐 도와 달라고 하는 현지인들 사역 부탁들을 이렇게 저렇게 들어주고
그리고는 아파서 자리에 드러 누었다가
누구 또 뭐 해 주어야 하는 생각나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이거 저거 챙겨 놓고...

 

성경에는 5리를 가자하면 10리를 가 주라고 했는데

나는 5리 가 달라고 말도 안했는데 벌써 10리 가 주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이 있으니..

그러면서 생각한다.
우리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 모든 사람들의 짐을 다 지고 가시는것일까?

어떻게 우리를 위한 사랑으로 잠도 주무시지 않는다고 성경에는 표현되어 있을까?

우리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를 자꾸 기댄다고 생각하면 부담을 느끼는데

어떻게 하나님은 절대로 다른 사람 의지하거나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만 기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우리를 사랑하는 그 분의 사랑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세상에는 정말 힘든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도 차라리 힘든 사람들을 아예 모르고 산다면 속 편하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남들에게는 말 조차도 못하고 매일같이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이 없을까?
그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 좌절을 하고 혼자 울고 혼자 힘들어 하다가 또 혼자 일어날까?
"홀로서기" 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하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어제는 영적으로 많이 눌린 날이었다.
육적인 아픔도 어렵지만 영적인 눌림 역시 녹록치 않다.

나는 이런 저런 일들을 해야 하는 가운데 "맡은 책임"이라는 것이 있다.
그냥 매일 묵상 써서 올리고
선교헌금 들어오면 선교사역에 쓰고
이런 저런 지시(?)들을 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고

내가 맡은 "책임"들이 있다.

 

남들이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그건 하나님이 내게 맡긴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나는 살아야 한다.

 

예 레 미 야 1 장

19 -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will not overcome you,

for I am with you and will rescue you," declares the LORD.

 

이사야 43장 2절 말씀이 위의 말씀의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라는 말씀과 맞물려 떠오른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우리가 하나님 잘 믿으면
물도 지나가지 않고 불도 지나가지 않는다는 약속의 말씀이 아니다.

물을 지나가고 불을 지나가는데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의 삶에서 "물 가운데로 지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불 가운데로 지날 때" 역시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물의 거셈과 넘침때문이 아니라
그 물 가운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해 주신다는 것 때문이다!
바로 "하나님과 함께"라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불 가운데 지나가도 마찬가지이다.
불이 암만 뜨겁다해도
내가 그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나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역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라는 이 생각이 바로 "믿음"인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의 어떠한 일들이 나를 치러 온다 해도
나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여
나를 구원하실 것임때문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의 어제 하루는 아침부터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몸이 아파서가 아니라 내 영이 눌렸던 것 같습니다.

고린도 후서 3장 5절 말씀으로 잘 이겨내게 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Not that we are competent in ourselves to claim anything for ourselves,

but our competence comes from God."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느것이든지 나에게서 난 것 처럼 스스로 만족한 것이 있었으면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을 돕는 일도
기도를 해 주는 일도
상담을 해 주는 일도
나에게서 난 것처럼 그렇게 여기는 시간들은 죄악된 시간들이요
교만의 시간들입니다.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심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마음에 각인 할 수 있는
영적 "다지기"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짓눌렸으나 새날이 되었음에 또 새롭게 영적전쟁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말씀 주시고 성령님의 위로함 주시니 감사합니다

 

넘치는 물에서도
뜨거운 불꽃 가운데서도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구원"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과의 함께함"을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