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2편 1-7절
<주께서 내 길을 아시나이다>
시편 142편은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기도’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피신생활을 할 때 아둘람 굴과 엔게디 굴에 숨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이 하늘로 치달아,
다윗을 숨겼다는 이유로 제사장 85명을 처참하게 죽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삼상22장)
사울이 그의 신하 삼천명을 뽑아서, 다윗을 수색하는 모습이 소개됩니다(삼상24장)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라는 상황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이 막다른 곳에 몰렸음을 암시합니다.
성난 사냥개처럼 수색하는 사울의 무리들에게 발각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마지막 남은 동아줄을 잡은 심정으로, 다윗이 숨죽여 하나님께 구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3절)
‘상할 때’ (히,아타프)라는 말은 ‘고개를 돌리다’, ‘기력이 없다’, ‘실신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사울의 계속되는 추격 속에서, 사람의 눈을 피해 살아야하는 도망자의 삶을 살다보니,
육체는 병이 들고, 영혼은 지쳐, 기도할 기력조차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가는 길에 악인들은 올무를 숨겨놓아서, 어느 길이 안전한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다윗은 오직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고백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과 생명의 길을 아시기에,
다윗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나의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오직 주님만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주님의 손에 이끌려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생명과 구원의 나라에 이르게 될 줄 믿습니다.
‘오른쪽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4절)
‘오른쪽’은 ‘능력’을 상징합니다.
오른쪽을 살펴보아도 자신을 아는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을 죽이려는 자들에 둘러싸여서, 다윗 홀로 남아있음을 토로한 것입니다.
새가 올무에 걸린 것처럼, 사망의 속박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속에서
다윗은 고백합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5절)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생존세계에서 나의 분깃이라는 이 기도는
인간이 실패하는 곳에 하나님의 관심과 보살핌과 도움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땅에서 나의 분깃’이란 말씀은 이스라엘 여러 지파들이 땅을 분배받을 때,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법궤와 성막을 섬기고, 성소에 바쳐진 헌금으로 생활을 한
레위인들에게 ‘하나님이 네 분깃’(민18:20,신10:9)이라는 내용을 말한 것입니다.
오직 나에게는 주께로부터 오는 도우심 외에는 삶의 터전이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패트릭 존스튼은
‘내가 일하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기도의 명언을 남겼습니다.
다윗의 시에서 보여주듯이
다윗의 삶은 기도하는 삶이었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크고도 높은 사랑과 능력을 덧입는 삶이었습니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밤,
고통스러운 순간에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며 기도했던 다윗과 같이,
우리도 깨어 기도함으로
주가 이끄신 구원의 길, 생명의 길로 날마다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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