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9편 17-24절
<주께서 나와 함께하십니다>
시인 다윗은 자신의 전 생애를 아시는 하나님의 전지하심이 기이하고 보배롭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아시는 것은 인간이 상상하는 한계선을 뛰어넘습니다.
하나님은 모태에서 조성되기도 전에 나를 아셨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나의 생각과 중심을 아시는 분입니다.
인간은 한치앞도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가게될 종착지까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다윗은 ‘지금도 여전히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18절)
다윗은 자신이 어떤 상황속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의 현존 속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친밀감과 유대감을 맺고,
하나님을 가까이 경험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적 거장과 같은 다윗, 그가 현재 처한 상황은 어떠한 상황입니까?
다윗은 악인들에 둘러쌓여서, 언제 반역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 처해져 있습니다.
다윗이 사랑했던 사람들마저 배반을 하는 쓰라린 고통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를 그토록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닥쳐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고난의 현실속에서도, 낙망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23-24절)
다윗은 자신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는 악인들로 인하여,
분리되고 나누어진 불안한 마음이 있음을 솔직히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불안한 마음, 불안한 상황을 다스려주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길, 선한길로 인도하소서 간구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 어느것도 숨길 것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앞에 아뢰며,
오직 주의 강한 손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139편의 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모두 아십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불안함속에서 분리되어 있는지,
그 괴로운 마음,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을 세세히 알고 계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주의 자녀들의 삶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내 모든 삶을 맡기며, 살든지 죽든지 주의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소망의 발걸음을 내딛는 자가 됩니다.
바울은 주의 영이 자신의 삶을 다스리고 계심을 고백하면서,
주와 함께 사는 삶의 자세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도 처할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줄도 알아
모든 일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1-12절).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나와 함께 계심을 믿는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온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나는 만족합니다.
주가 나와 함께하시니 비천과 풍부,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 처할 줄 아는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배워가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감사하며, 소망의 기도로 나아갈 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영적 거인, 주의 담대한 사람이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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