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39편 1-16절 <주께서 나를 아시나이다>

colorprom 2020. 12. 14. 14:00

시편 139편 1-16절


<주께서 나를 아시나이다>


시편139편 다윗이 지은 시로써,

인간 실존의 모든 측면을, 하나님의 지식과 임재와 능력의 관점에서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높고도 크신 하나님의 지식, 하나님의 실체의 틀 안에서,

그 무엇도 감출 것 없는 인간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내 모습 그대로를 드리며, 주를 신뢰할떄,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게 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1절)


1절은 139편의 전체 주제입니다.
‘살펴보셨다’(하카르)는 ‘조사하다, 찾다, 시험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기관들이 율법을 살피는 것과 같은 활동에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기에, 조사하고 탐색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는 것이 너무도 완벽해서,

마치 서기관이 율법을 세세하게 살펴서, 알아야될 모든 것을 발견한 것처럼,

나를 잘 아신다는 은유의 표현입니다.

안다(히, 야다)는 친밀한 경험을 통해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알고, 남편이 아내를 알듯이, 삶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아시고,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고,

내 혀의 모든 말을 아시고, 내가 말하지않아도 나의 마음을 아시는 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입니다.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5-6절)

 

그 하나님의 지식이 ‘기이하다’(히, ‘필이’) 인간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마치 나를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축복하시고 보호하시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 안에서 살아가는 자의 고백입니다.

 

다윗은 어느 곳이든 계시는 하나님의 무소부재성을 고백합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새벽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로다’ (7-10절)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친밀한 관계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만약 내가 하늘에 올라간다 하여도, 하늘보다 높은 하나님이 거기 계시고,

환난과 슬픔의 장소인 음부에 내 자리를 편다할지라도,

음부보다 깊은 하나님은 거기에 나와 함께 계십니다.

새벽의 끝, 해가 뜨는 동쪽, 심지어 거기에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고,

흑암이 나를 덮는 바다 끝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하늘보다 높으시고 음부보다 깊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속에 내 인생이 시작되었고,

완성될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15-16절)


‘형질’ (히, ‘고렘’)은 아직 형태가 없는 불완전한 덩어리, 태아를 의미합니다.

‘형체’는힘’,‘뼈’, ‘능력’을 의미합니다.

창조주되신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불완전한 덩어리였던 내가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으로, 빚어지고 완성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정하여진 날이 시작되기도 전에, 나를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온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의 길에 오르게 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크고도 높으신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의 기운이 온 세상을 비추고,

친밀한 주의 손길이 우리의 삶을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주께서 나를 아시오니 나를 인도하소서’ 다윗의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요, 기도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