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1편 1-10절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게하소서>
시편 141편도 다윗이 직면한 삶의 고난속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다윗은 모든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께 그의 마음을 향하여 기도드렸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통하여, 기도의 능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1절)
시편 141편부터 143편까지는
다윗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울에게 쫒겨 수풀에 숨고, 굴 속에 도피했을 때 쓰여진 시입니다.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라는 기도는
생명이 위협 당하는 위기를 맞이하면서 드린 절박한 기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조난당한 배가 다급하게 SOS를 보내는 것과 같이,
다윗은 하나님께 긴급한 도움을 요청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내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주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향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당신의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주의 자녀들의 삶의 최우선순위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는 영적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다윗은 위급한 상황속에서, 세상의 것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시오 나의 힘이되십니다’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다윗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드러난 믿음의 행동인 것입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2절)
구약시대 성전에서는 제사장들이 아침과 저녁에, 성소에 있는 향로에 분향을 하였습니다.
향의 연기는 성소를 가득 채우는데
이것은 위에 계신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소망과 믿음을 상징합니다.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계 5:8)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향기로운 제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겉만 번지르한 바리새인의 기도를 외면하시고,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탄식하는 세리의 기도를 받아주셨습니다.
내 마음을 통회하는 진실한 기도,
내 뜻을 성취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믿음의 기도,
향기로운 산제사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내 입에 파숫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3절)
파숫꾼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성을 적의 침입으로부터 지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어울려서,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의인이 사랑의 매로 자신을 쳐서,꾸짖게 해주시고,
언제나 악행을 고발하는 기도를 드리는 깨어있는 파숫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깨어 하나님께 기도드린다는 것은 파숫꾼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파숫꾼이 성읍을 지키기 위해, 밤이 새도록 깨어있듯이,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악에 물들지 않도록 지키는 파숫군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우리도 잠들지 말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몸된 교회에 악한 영이 틈타지 않고, 주의 은혜로 지켜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자녀로서 악한 세상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우리의 자녀들을 지켜주는 것은 돈, 명예, 지식, 인간관계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드릴 때,
우리는 주의 영이 함께하시는 거룩한 자로서,
주께서 말씀하신 것을 지킬 수 있는 사명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않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다’ (삼상 12:23) 사무엘의 믿음의 말처럼,
주의 자녀된 우리모두는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주의 자녀들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다윗과 같이 범사에 기도함으로써,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하나님만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는 복된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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