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3편 1-12절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시편 143편도 다윗이 원수들로부터 구원을 간절히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움앞에 나아갈 수 없는 죄인된 인간의 정체성을 고백하면서,
죄인된 인간이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을 믿고, 겸손히 회개함으로써,
주의 구원의 뜻 가운데 나아갈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1-2절)
다윗은 그의 간구가 ‘주의 진실과 의로’ 응답되기를 기도합니다.
‘진실’(히, 에무나)은 ‘확고부동’, ‘견고함’, ‘충실’, ‘성실’, ‘신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있어서 성실하신 분이시고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의’(히, 체다카)는 ‘공의’, ‘의로움’, ‘의로운 행위’를 말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진실과 의로운 속성에 호소하며 기도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임을 겸손하게 고백하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기 위함입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3:10).
하나님앞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신분은 ‘죄인’임을 기억하십시오.
죄인된 인간 다윗은, 의로우신 하나님앞에 용서를 구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과 맺으신 사랑의 언약 위에 믿음으로 서서,
신실하신 사랑으로 다시 구원해주시기를
마른 땅에 소나기를 간절히 사모하듯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5-6절)
고난의 상황이 지속되어, 죽은 지 오랜 자같이 (3절) 어둠의 밤을 지내는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소망하며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는 소망의 구름을 볼 수 없는 절망의 시간,
주의 자녀들이 기억할 것은,
십자가에서 맺어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의 언약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인류를 향하여 용서의 빛, 치유의 빛, 구원의 빛을 비추고 계심을 믿는
믿음위에 서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오랜 시간 피신생활을 지내는 상황속에서,
때로는 캄캄한 굴에서, 진실과 의로운 하나님의 빛을 볼 수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직면한 극심한 고통의 시간속에서,
다윗은 주의 백성과 맺은 언약,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한다고 고백합니다.
오직 말씀의 터 위에서,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환난에서 이끄사
하나님의 거룩한 땅으로 인도하시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여호와의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10-11)
2000년전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오심은 다윗의 기도를 성취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진실과 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을 역사속에 드러낸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굴에 갇힌 인생을 생명의 땅으로 끌어내주시기 위해,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주의 자녀들은 생명과 구원을 얻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드는 확증된 사건이
성육신 사건, 십자가의 사랑의 사건입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치 말고,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오직 주의 이름을 위하여,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하여 인도함 받는 인생이 되길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위해 성육신하신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뻐하며,
장차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한주간의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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