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0편 1-7절
<화평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
120편부터 134편까지 이어지는 15편의 시들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표제가 붙어있는 시편입니다.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행사에,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가는 순례자들에 의해 사용된 시들로 보여집니다.
120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모음집의 첫 번째 시로서, 유형상 ‘개인 탄원시'입니다.
이 시편은 순례자들이 세상에서 겪는 아픔이 예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1절)
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부르짖음에 응답하셨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두 개의 동사가 나오는데 과거 시제입니다.
곧 ‘부르짖었더니’와 ‘응답하셨도다.’의 두 개의 동사는 과거 시제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에 처한 시인의 간구에 응답해주셨기에,
또 다시 환난중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환난’의 원뜻은 원수들로 인해서 겪는 고통을 말합니다.
5절을 보면, 시인이 환난을 겪는 장소가 ‘메섹과 게달의 장막’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메섹과 게달의 장막은 이방민족의 도시라는 말입니다.
시인은 지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은 화평을 원하나, 그들은 계속적으로 시인을 괴롭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평화없는 세상,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로 환난을 당한 시인이 선택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3-4절에서는 거짓을 입삼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됩니다.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나무 숯불이리로다’(3-4절)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은 전쟁이 아닌 화평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소망하는 순례자였던 시인은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7절)
‘나는 화평을 원한다’라는 구절은 이 시편의 중심 주제입니다.
화평(히,샬롬)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소망이 있고, 온전한 인생의 상태를 말합니다.
선을 생산하는 온전함이 샬롬입니다.
완전한 샬롬이 임하는 곳이 하나님나라입니다.
인간과 모든 피조물이 경험하는 고통은 샬롬이 없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샬롬이 결여된 삶 속에서, 때로는 환난을 당하며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이 선택해야 하는 것은 ‘화평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은 싸움을 원하나 나는 화평(샬롬)을 원한다 고백하며,
샬롬의 근원되신 하나님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5:9)
화평케 하는 자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자입니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회복할 때, 화평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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