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122편 1-8절 <오! 예루살렘>

colorprom 2020. 11. 19. 14:16

시편122편 1-8절

<오! 예루살렘>


시편 122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세 번째 시로써, 다윗이 쓴 시입니다.

이 시편은 여호와의 집, 예루살렘성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는 곳,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연합하여 기쁨으로 예배하는 모습은

장차 도래할 새예루살렘에서 주의 온 백성이 기쁨으로 하나님을 뵈옵고 영광돌리는 모습을

소망하게 합니다.

 

1-2절은 예루살렘을 향한 순례의 출발과 도착을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예루살렘에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1-2절)


이 시편의 주제는 ‘여호와의 집’인 예루살렘입니다.

‘여호와의 집’은 첫행과 마지막행에 등장합니다.

신명기 16장 16절에 언급되어 있듯이,

모든 남자는 일년에 세 번,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 가야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예루살렘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하나님의 집에 오르기 전의 기쁨, 그리고 안전하게 잘 도착하여,

그 발걸음이 예루살렘 성문안에 도착했을때의 감격을 표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하나님께 온 백성이 함께 예배드리며 영광돌릴 수 있음이 감격이요,

큰 기쁨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5절은 예루살렘을 찬양하는 세가지 이유가 제시됩니다.


첫째, 예루살렘은 피난처로서 ‘조밀하게 견고하게 건설된 성읍’입니다.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3절)

예루살렘의 성벽과 망대들은 보호의 상징이며,

주를 의지하는 자들이 피하는 피난처의 가시적 상징입니다.

우주적이든 국가적이든 원수들의 힘에 대항해서 안전을 제공하는 피난처가 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예루살렘의 순례는 주 안에서 형제자매로써 하나가 됨을 확인하는 여행입니다.
주의 지파들은 언제나 연중 절기를 지키며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기 위해서’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갔도다’(4절)
일년에 세 번의 절기를 지키는 것은 언약법(출23:14-17절)으로 법제화되어 명령된 것입니다.

각 지파들이 예루살렘에서 함께 모여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써, 서로가 형제자매요, 이웃임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주의 백성들은 예루살렘을 더욱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 예루살렘은 정의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5절)
‘심판의 보좌’는 다윗이 예루살렘에 설치한 사법제도를 일컫습니다.

아마도 지방의 법정에서 해결되지 못한 분쟁이나 소송이

이 순례기간동안에 예루살렘에의 왕립재판소로 이송되어 최종 판결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 사회의 평화는 정정의 확립에 달려있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은 바로 정의를 구하는 여행이었기에 예루살렘이 기쁨의 장소가 된 것입니다.

 

6-9절은 예루살렘 축복문입니다.

다윗은 순례자들에게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화를 기원하도록 부탁합니다.

오늘날 주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 공동체도

주의 평안으로 든든히 세워져갈 수 있도록 항상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함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요, 목적이며, 기쁨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했던 다윗과 같이,

교회를 사랑하고 든든히 세워가는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