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16절
<율법을 행하는 자는 복이 있음이여>
시편 119편은 시편중에서 가장 긴 시편입니다. ‘알파벳 시편의 백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 단락은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하고 있고,
예리한 간결함과 지속적인 변화를 가미하여 인상적인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시편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큰 소리로 읽혀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119편은 법, 법도, 율례, 계명, 말씀, 규례, 약속등의 용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용어들은 ‘교훈’, ‘가르침’을 전달하는 다양한 말씀들을 가리킵니다.
일곱 개의 용어중에서 율법(토라)이라는 용어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었습니다.
119편의 중심주제는 ‘율법’ (히, 토라)입니다.
율법은 모세오경을 지칭하기도 하고, 구약성서 전체를 말하기도 합니다.
율법(토라)은 하나님을 대신합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인간들과 상대하시고, 인간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의 기이한 일들은 말씀을 통해 인간에게 발견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환난중에 위로의 근원이 되고,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를 받게 됩니다.
말씀이 영원히 굳게 서 있듯이 주께서도 영원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깊이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맺어져야 합니다.
시편 119편은, 성경의 무조건적인 숭배를 배격하고, ‘하나님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에게 순종과 신앙을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관계가 형성될 때만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겸손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능력이 되고, 소망의 근원이 됩니다.
1-4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지키는 자의 복된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1절)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2절)
1절은 시편의 서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토라)을 따라 사는 복된 삶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첫째, 행위가 완전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율법에 따라 행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율법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를 복이 있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듣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사람이 행위가 완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는 죄성을 지배합니다.
말씀을 가까이 할수록, 주의 말씀을 잊지 않고,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님의 길을 즐거워하며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때로 그릇된 길로 나아갈때에도, 분별의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시편 저자는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말합니까?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15-16절)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 하겠다고 말합니다.
‘읊조리며’라는 말은 묵상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주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터를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의 양식으로 먹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는 주와 함께 동행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길이 되고, 빛이 되는 주의 말씀을 사랑하는 우리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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