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17편 1-118편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도다>

colorprom 2020. 11. 5. 20:22

시편 117편 1-118편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도다>


117편에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노래했던 시인의 찬송은
118편 1절에서도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곧장 이어지고 있습니다.

117편에서는 단지 두 절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했으나,

118편에서는 ‘이스라엘에게’(2절), ‘아론의 집’(3절)에게 나아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4절)에게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해 찬양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시편 118편은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애송한 시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시편이다. 나는 여러 번 이 시에 이끌렸다.

그리고 이 시편은 나를 수많은 환난에서 건져내었다.

제왕과 왕들도, 지혜자와 모사와 성도들도 나를 도울 수 없었을 때,

이 시편은 나에게 큰 힘을 주었다.”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감사하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자하심’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을 말합니다.

118편의 말씀은 한 개인이 회중을 향해 간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만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내가 고통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곳에 세우셨도다’ (5)

 

벌떼들과 같이 적들이 에워쌀 때, 시인은 좁은 공간에 숨어 지내면서,

고민과 탄식이라는 좁은 모퉁이에 갇혀, 실존적 고독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그를 구원의 넓은 곳으로 이끌어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서 세 가지의 영적 교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신뢰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 권면합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8-9절)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남들의 인정 위에 삶을 세워 가는 것을 말합니다.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은 아무 힘도 없는 우상을 만들어 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의지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보다 세상의 인기와 평정에 목말라하고,

친구와 명예, 권력을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을 때,

능력과 찬송과 구원이 임하였음을 겸손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도우시는 권능으로 이루어졌음을 찬양합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5절)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6절)


‘여호와의 오른손’은 인간 세상과 열방 가운데서 활동하시는 주의 권능을 표현하는 구절입니다.

시편 저자가 ‘여호와의 오른 손’을 세 번이나 반복해 말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오른손은 아주 강한 손이라는 의미입니다.

 

생존의 위협이 도사리는 이 땅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은 당신의 오른손을 펴서,

주의 자녀된 우리들을 보호하시고 생명의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해주십니다.

 

주의 자녀들은 형통할 때에도 기도하고,

곤고할 때 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