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11편 1-10절 <주의 행사를 즐거워하라>

colorprom 2020. 10. 28. 13:29

시편 111편 1-10절

 

<주의 행사를 즐거워하라>


시편 111은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찬양하는 찬송시입니다.

시편 저자는 ‘노래하는 자’로서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찬양합니다.

본 시편은 112편과 함께 “쌍둥이 시편”으로 불려집니다.

이 두 시편은 짧은 알파벳 형식으로 구성되며,

핵심 용어와 주제에 있어서 많은 일치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알파벳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통하여 수미일치를 이루고

‘찬양하라’(1절)와 ‘그를 찬양함’(10절)으로 수미일치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신 일과 선하심을 노래하는 찬양시입니다.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1)
시인은 할렐루야!, 즉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부름으로 시를 시작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역사속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회상하며,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행사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3절에서 6절까지는 출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심에 감사하며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5)


‘언약’은 주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거할 것을 약속하시는 언약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습니다.

광야에서 금송아지 숭배와 같은 죄를 행하였을때도,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대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에게 저마다 베푸신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십시오.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전심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7-10절에서는 계명의 언약을 세우시는 주의 행사를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시는 분이시기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9)

 

출애굽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처럼,

진실과 공의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의 백성을 속량하셨습니다.

주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주의 행사에 동참합니다.

영원히 거룩하고 지존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인생의 지혜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10)

 

우리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감사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 경험을 나눔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이 시작됩니다.

 

지혜주의 사랑을 알고 순종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과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자가

지혜있는 자이며 지각있는 사람입니다.

 

광야에서 주의 백성들이 주께서 베푸신 일용할 양식으로 살아갔듯이,

주를 경외하는 자들은 오늘 나에게 주신 은혜의 일용할 양식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평생에 주께서 베푸신 은혜가 ‘인생의 즐거움’이 되어,

주 안에서 기쁨으로 살아가는 복된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