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10편 1-7절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colorprom 2020. 10. 27. 16:15

시편 110편 1-7절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시편 110편다윗이 쓴 제왕시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이 원하는 이상적인 왕에 대한 소망을 담아내면서,

메시야를 통한 통치를 대망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메시야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해석으로 이해하면서,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었습니다.

루터는 시편 110 편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는 대표적 시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신약 성경은 시편 110편에 근거하여

그리스도를 참된제사장이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절은 메시야되신 예수님의 현재적 위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1절)


그리스도 즉 메시아의 위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 바로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은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 형식을 빌어서,

하나님의 신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있으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원수를 완전히 굴복시킬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있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른쪽’은 일반적으로 ‘영광과 특권과 우선권을 상징하는 자리’입니다.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는 것은 단지 높아진다는 뜻만이 아니라

주님의 보좌에 앉아 주의 왕권을 행사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는 것은

왕 되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권위와 권세로써 왕권을 행사하신다는 의미입니다.

2절은 메시아의 통치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2절)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신다고 했습니다.

‘규’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맛테’라고 하는데 ‘지팡이, 막대기, 가지’등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장군들이나 지휘관들이 가지고 있는 지휘봉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위와 권세의 상징인 규를 친히 등극하는 새 왕에게 하사하심으로써,

새 왕은 원수들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왕들이 자신의 규를 뻗음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행사하는 것처럼,

왕되신 에수 그리스도께서 시온에서 온 땅을 통치하시게 될 것입니다.

 

4절은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르는 영원한 제사장되심을 보여줍니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4절)


4절에서는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을 구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되심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비와 은혜와 사랑의 얼굴을 비추고 계십니다.

 

복음을 통해 증거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계십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역사를 통치하십니다.

세상의 역사가 모순과 갈등, 어둠과 불완전으로 가득한 것 같아도

주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믿음으로 고백하며,

예수안에서 소망의 빛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삶도 주의 말씀으로 다스림을 받고, 믿음으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