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기적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나요?
<출애굽기 14:21-22>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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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면
‘기적’이라도 바라는 심정이 되지요.
종종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이 개입해 주셔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기를 원합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꿈꾸며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성경은 기적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과연 기적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을까요?
먼저 짧게 대답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입니다.
성경에도 기적에 대한 많은 언급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적’에 대해 개념 정리부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기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기적에 대한 경험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근대사회가 시작되면서 이 세계는 합리주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합리주의적 사고는 인간의 이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성적이지 않으면 비합리적이고, 비합리적이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성적이지 않은 것은 미신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런 합리성을 절대적 기준으로 ‘기적’은 자연적인 것을 벗어나는 사건,
즉 이치에 맞지 않는 어떤 것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성’을 기준으로 하던 시대에는
‘기적’을 일반적인 인과율을 벗어나는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근대를 지나 현대로 오면서
인간의 내면세계와 영적인 부분에는 합리성이라는 것으로만 해석되지 않는
너무나 많은 신비한 요소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적’도 자연현상을 벗어나는 것으로만 규정하는 것은
너무 편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성경에도 초자연적인 기적이 상당히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여러 종류의 기적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기적의 다양성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기적이 나타나지만, 성경이 말하는 기적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적은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기적을 단순히 신기한 사건이나 현상으로 보면 성경에 나타난 기적의 의미를 놓치게 됩니다.
성경의 기적은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는 과정과 방편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성경의 기적은 초자연적인 사건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하게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기적을 이성에 불합리하다고 거부해서도 안되고,
기적을 초자연적인 것으로만 보려는 시도도 좋지 못합니다.
성경이 증언하는 기적의 다양한 성경과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다들 불평할 수 밖에 없는 고난에 처하여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이것 역시 기적입니다.(엡5:20)
신앙의 기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돈 한 푼 때문에 사람의 생명까지 해치는 이 시대에 자신도 어려우면서 남을 구제하거나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일도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막12:43)
또 고통중에 감사하고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오히려 소망을 바라보는 것도
성경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기적입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롬12:12)
인간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기적의 힘도 기독교의 독특한 기적의 유형입니다.
성경은 죽음을 이기는 기적에 대하여 자주 언급합니다.
사도 바울이 사망을 조롱하는 것을 보십시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
영생과 부활을 바라보며 지금의 삶을 이겨나가는 것도 기적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보지도 못한 나사렛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것,
이것보다 더 큰 기적은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신앙 가운데 매일같이 삶 속에서 기적을 경험하며 살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기적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자신의 삶 속에서 매일같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기적이 없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나요?
답변 : 엄밀한 의미에서 기적이 없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
이것이 기적 중의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자연적인 현상만을 기적으로 간주하여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초자연적인 기적을 일반화시켜서 이것을 기적에 대한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묵.상.해. 봅.시.다>
당신의 생명, 당신의 존재, 당신의 오늘 하루의 삶,
곧 당신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기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요?(시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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