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건목사님

은사는 개인적인 것인가요, 공동체적인 것인가요?

colorprom 2020. 9. 1. 11:20

주제: 은사는 개인적인 것인가요, 공동체적인 것인가요?

<고린도후서 1:11 >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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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어떤 종류의 은사이든지 은사를 받게 되면 우리는 우선 놀랍니다.

은사를 체험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은사가 주어졌는지, 어떻게 이 은사를 사용해야 할지,

그리고 갈구하거나 체험하기를 좋아합니다.

때로는 주위 사람 중 누군가가 은사를 체험하거나 은사를 행하면 부러워하고,

자신이 은사를 받지 못한 것을 신앙이 깊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서 실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특정한 은사를 받기 위해 작정기도를 하거나 기도원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열정이 순수해 보일지는 몰라도

은사를 받으러 기도원에 가는 사람 중에는 은사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의 은사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세 가지 정도,

가장 기본적인 특징을 중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은사성령의 선물(gifts)입니다.

은사가 성령의 선물이라는 것은 성경을 볼 때 더욱 명백해집니다.

그 이유는 은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진정한 은사는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은사는 인간의 타고난 재능도 아니며 자기 개발로 획득되는 것도 아닙니다.

은사는 전적으로 성령에 의해 주어지는 신령한 선물입니다.

 

둘째, 은사는 성령이 ‘할께’할 때 나타납니다.

성령이 함께할 때 나타나는 것만 은사입니다.

아무리 신기하고 기묘한 능력이라 하더라도, 성령이 함께하지 않는 것은 결코 은사가 아닙니다.

종종 성령과 함께하기 위한 신앙적인 노력은 하지 않고

은사의 능력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8: 시몬 마술사는 베드로에게 돈을 사주고 은사를 사려고 함)

이와 같이 은사의 능력만을 추구하는 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시몬의 이름을 붙여서 시몬주의(Simonism)라고 합니다.

성령과 함께하는 삶보다 성령의 능력만을 필요로 하는 시몬주의

그릇된 은사주의자들이 빠지기 쉬운 가장 큰 함정입니다.

 

셋째, 은사를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특수한 현상으로만 국한시켜서는 안됩니다.

은사에 관해서느 신구약 성경 전체에 다양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병 고침(신유)의 은사나 방언의 은사, 예언의 은사같이

특별히 가시적이고, 사람들에게 어떤 권위를 행사하기 좋은 은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와 이웃을 위한 은사조차 오히려 개인적인 능력인 것처럼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중에 어떤 사람은 은사를 받았다면서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영적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은사를 받았다고고 하면 신령한 사람으로 대접하는 일이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교회에 은사만을 추구하는 은사주의자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특수한 상황만을 바라는 은사주의는 성경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교회를 분열과 그릇된 열광주의에 빠지게 만듭니다.

 

은사의 올바른 모습들은 신약성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것, 평화를 위한 삶, 진정한 기쁨, 희망,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 이러한 것들이 성령을 받은 자들에게 나타나는 은사입니다.

물론 이중에서 가장 큰 은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사성령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오는 것이므로,

우리 자신을 둘러보는 신앙적인 성숙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은사의 어떤 현상을 바랄 것이 아니라 성령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과 함께하는 삶이 바로 은사의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은사는 꼭 받아야 하나요?

답변 : 은사는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성령의 임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성령과 동행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외형적 표현이 은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기독교인은 성령과 함께하는 삶,

은사를 사모하고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해. 봅.시.다>

주위에서 잘못된 은사주의에 빠진 사람은 없는지 찾아보고,

있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