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8 수
장모님은 송파에 있는 요양 병원에 계신다.
벌써 십 년이 넘었다.
요즈음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장모님과 전화로만 만날 수 있다.
요양 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겐 지금이 제일 어려운 때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가족들 만나는 것이 유일한 기쁨인데 가족들을 만날 수 없는 지금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며 지내고 있다 한다.
아내가 전화로 찬송가 270장을 함께 부르고, 가곡 가고파를 부른다.
?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내 고향 남쪽 바다...
장모님의 연세가 91세인데도 잘 따라하신다.
장모님은 고향이 통영이라 가고파를 즐겨 부르셨다.
아내가 기도하니 장모님이 아멘 하신다.
휴대폰아 고맙다.
적자니 서자니 하니 효자라 하는 세상이다.
휴대폰이 진짜 효자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8:46] 우리 아버지는 소통이 아예 안 되시니 그마저도 부럽습니다~^*^
[김의영] [오전 8:48] 어제는 이러고 지냈습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8:50] 우리랑 스케일이 다르십니다.
우리는 2ㅇ평도 안되는 방으로 옮겨 짐더미 속에서 정리하느라 난리입니다. 하하하
덕분에 눈이 시원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일 아침 금식 (0) | 2020.04.11 |
---|---|
기선 장로가 예수님 따라 갔다 (0) | 2020.04.10 |
누구나 닥치면 한다. (0) | 2020.04.07 |
우리집 개들 (0) | 2020.04.06 |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0) | 2020.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