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 화
어제 저녁 차를 몰다가 고라니가 자동차 불빛에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라니가 건너편 숲 속으로 뛰어들어가고 난 후에야
고라니는 이 밤중에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잠은 어디서 잘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농장에 오는데 또 고라니가 차 앞으로 지나갑니다.
여기가 고라니 땅인지, 사람 땅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끔은 멧돼지 엉덩이를 보며 차를 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불편한 시골 생활입니다.
사람 만날 일도 별로 없고, 사람 보게 되는 경우도 별로 없어 사람이 그리울 때도 있는 곳입니다.
simple life
애를 쓰지 않아도 simple life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아닙니다.
가족과 함께 사는 이웃이 그리운 시골 사람입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1:54] 저는 모처럼 사람 없이 혼자 있었던 이번 일요일이 참 새로왔습니다. 허리가 아파 시어머니한테 안 가고 작은애와 남편, 둘이 가서 저 혼자 일요일 저녁시간을 보냈는데
참 좋았습니다. 저는 사람에 치여 도망가고 싶습니다. ㅎ~
[김의영] [오후 12:34] 주님이 주신 시간인가 봅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후 12:39] ㅎ~그때그때 잘~살아야지요? 가끔은 아파서 좋을 때도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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