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출 40장)

colorprom 2020. 3. 30. 14:56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3/30/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제사장의 직분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동정하는 것!" 출 40장

어제는 아침에 남편과 수진이 나 셋이서
식탁에 둘러 앉아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는 막바로 병원에 심방 갈 준비를 했다.
한국사람이 케냐 병원에서 두달간이나 혼자 있었으면
한국음식이 무척 그리울 것 같아서리

아침에 만두국 끓이고
집에 있는 깻잎이며
두개 남아 있는 쌈장을 한개
그 자매 주려고 챙기고

양념 고추장 만들고
디절트로 컵케익에
집에 있는 남편과 내가 젤 좋아하는
나쵸 과자 마지막 두 봉지..

오이..
사과 깨끗이 씻어서 많이
오렌지 역시 씻어서 많이
등 등
얼마나 챙겼는지 커다란 쇼핑가방으로
4개나 되었다.
내가 이전에 우리 어머니 간병하느라
입원할 때 뭐가 필요한지를 확실하게 아는지라..
입원환자가 필요한 것들을
삽시간에 잘 챙겼다.

아들 킴한테 병원까지 운전해 주겠냐고 했더니 쾌히 그렇게 해 준다고 해서리..
 
병원에 갔는데
내가 면회시간 보다 좀 일찍 도착했는데
간호사들이 나 면회를 일찍 허락해 주었다.
30분밖에 면회가 안 된다고 했는데
거의 한시간이 되어도 나가란 말을 안해서 넘 감사했다.

이렇게 면회 시간 길게 허락해 주어서 고맙다고
나오면서 인사했더니
그 환자는 아무도 찾아 오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찾아 와서
면회 시간 길어도 그냥 두었다고 한다.

그 자매는 내가 챙겨온 모든 한국 음식에
일단 넘 감동한 것 같앴다.
표정이 담박에 밝아졌다.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나에게 쉽게 마음을 오픈하고
여러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내가 감사했고
나는 우리 인생에서 갖게 되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이를 "탓"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
"모든 해석은 나의 선택"이라는 말을 해 주고

대언기도
대적기도
모두 다 해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출 애 굽 기 40장

13 -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가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Then dress Aaron in the sacred garments, anoint him and consecrate him so he may serve me as priest.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제 나는 우울증에 걸려 있는 자매를 병원에 가서
심방하고 그리고 한시간 가량 상담해 주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얼마나 기운이 없는지..
내가 우울증을 마치 옮아(?)온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물론 내가 금식중이라 힘이 없고
신경이 예민해 있는 까닭도 있었겠지만
너무나 기분이 가라 앉았다.

그런데다가 어제따라 웬 상담(?) 문자와
기도부탁 문자가
무거운 것들만 도착했는지..

내가 어제는 완전 눌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아!! 우울증 환자들이 이래서 힘이 드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는 티 밭에 나가 걸으면서
주님께
"주님? 내가 왜 이렇게 다운 되어 있죠?"라는 질문을 했다.

주님 나에게 하신 말씀?

"유니스야! 너는 영적 싸움 장군(?)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
그런데 너 우울한 감정으로 짓눌리니 힘들지?
그러니 영적으로 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우울증이 얼마나 힘이 들겠니?
그것 좀 느껴 보라고 내가 너에게 우울한 마음을 허락한거야!"

그 말씀을 들으니
저절로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장 15절 말씀이 떠올랐다.

우울증으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나 가장 공감대 형성이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우울증"이다.

나는 우울할 때가 거의 없다.
짜증이 나는 때는 있다.

그러나
우울모드?
난 일단 우울할 사이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우울한 사람들?
키야.. 시간도 많다.
우울하게...

성경 읽을 시간도 없구만.. 웬 우울?
나 이런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내 묵상..
불편해 한다는 말도 들었다.

나 너무 밝으니 짜증(?)스럽게 느껴지는것이다.
자기는 너무 우울하고 힘든데
나라는 사람은 왜 저렇게 밝냐 이거다..

그러니 내 글.. 공감대 형성이 없으니
부담스럽다는 것..
나도 안다.

그러나 우울하지 않은 것을 어쩌란 말인가?
우울한 것을 어쩔 수 없는것 처럼
우울하지 않은 것을 내 어찌 하랴!!

난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 믿는데 왜 우울하지?
하나님 믿는데 왜 자존감이 약하냔 말이다!

하나님한테 미안하지 않은가?
나 죄 사해 주고
나 죽으면 천당 가게 해 주고
나 이 땅에 살아 갈 동안
해요! 방패가 되어 주신다는데

도데체 뭐가 그렇게 우울하고 답답하고
죽고 싶고
자신감 없고..

나는 이런 말 자체를 싫어한다.

나 요즘 금식기도 제목이
하나님을 알아 가고 싶어요! 인데
 
매일같이 하나님에 대하여 배워 간다.
이전에 알던 것들은 더 확실하게 배워 가는 것 같다.

어제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의 어떠한 모습을 가르치셨는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그 분은 우리가 죄로 인하여 갖게 된
모든 감정에 대하여
공감대 형성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으신 분이신것이다!

그분이 우울할 이유가 있으신가?
그 분이 화를 못 참아야 하는 일이 있으신가?

우리의 연약한 감정에 대하여
그 어느 것도 주님은
공감대 형성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해 주시는 분이신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우울증" 정말 이해 못하는데
어제 조금 깨달았습니다.
"아.. 이래서 우울한 사람들이 힘이드는구나.."

오늘 묵상 말씀에
제사장의 직분을 다 하라고 하신 말씀..

모든 병들을 고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사람의 약함을 동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 역시
제사장의 직분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요 주님!
저는 "연약함을 동정을 해 주는 역할"보다는
당장 고쳐주는 그런 역할이 더 좋은디유?
ㅎㅎㅎ

오늘은 금식 7일째인데
매일같이 허리 통증 때문에 진통제 먹어야만 했는데
금식 덕분(?)에 진통제 먹지 않은 날이
벌써 6일이네요!!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으니 이것도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기회에 진통제 완전 끊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주님 저에게 하나님에 대한 무엇을 가르치실른지 기대 만땅고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