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출 26장)"나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colorprom 2020. 3. 16. 14:01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3/16/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출 26장


집에 딸 수진이가 와 있다.
수진이는 LA에서 독일을 거처 케냐로 들어 왔는데
유럽에서 미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를 막는다고 해서
수진이는 그럼 케냐로 못 들어오게 되는가?
다시 미국으로도 못 돌아 가고
독일 공항에 묶여 있어야 하는가?
아주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어서
내 중보기도방에 얼릉 기도부탁을 드렸다.
많은 분들의 기도덕분에
수진이는 무사히 케냐에 도착을 했는데
수진이가 떠났던 그 시간보다
한시간이 늦었다면 수진이는 케냐공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딱 한시간 차이로
수진이가 무사히 케냐 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수진이의 공항 도착이 반갑고 고마왔다고 하겠다.
(수진이는 학교에서 봄 방학을 했고
졸업 논문이 케냐의 경제와 관련된 것이라
논문 준비로 케냐로 들어왔다)

수진이랑 나랑은 참 친하다.
딸과 엄마이기도 하지만 베스트 프랜드이기도 하다.
서로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기도 하다.

수진이 공항에 도착해서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얼마 전 어느 노숙자를 도와 준 이야기를 해 준다.
수진이는 결혼해서 요즘  LA에서 살고 있다.
LA 에 노숙자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노숙자를 볼 때 마다 꼭 $1 이나 $5 불 돈을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지갑에 작은 돈이 없었고
$10 하고 $50지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항상 노숙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돈을 주었는지라.. 그날은 할 수 없이 $10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노숙자를 자기 차 있는 곳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갑에 손을 넣어서 $10을 꺼내려고 했는데
$10 짜리가 없고 $50 짜리가 있더라는 것이다.
아차!!
이미 그 사람한테 오라고 손짓을 했으니 안 줄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50을 주었다고 한다.
그 때 망설이는 마음이 왜 없었겠는가마는
그래도 돈을 줄 때 clean heart (깨끗한 마음)로 주어야 하는 것을 알기에
아낌 없는 마음으로 주었다고 한다.

여기서 수진이가 clean heart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에 대해 수진이는 어떻게 설명했냐면
"인색하거나 망설이지 않는 마음으로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큰 돈을 주었더니 그 노숙자분이 너무나 깜짝 놀라면서 정말로 이 큰 돈을 나에게 주는거냐고 물으면서
엉 엉 울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진이 하는 말이
"엄마! 나에게 큰 돈인것이 사실이지만
그 사람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일일수도 있으니 나는 잘 했다고 생각을 해.
근데 그 일로 인해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내 옆에 두 친구가 같이 타고 있었거던.
그 두 친구도 놀란거야
내가 $50 이나 노숙자분한테 돈을 주었으니 말야.
근데 그 친구 중 하나가
나 케냐에 가는 것 알고 있었는데
자기가 케냐에 어린이들 크레파스를 사 주고 싶다고 크레파스를 사 주었어.
그리고 옆에 있는 다른 친구는 아주 어린 아이들 장난감 사주고 싶다고 장난감을 사 주었어.
그 값은 다 $50이 넘는 금액이거던
그러니 하나님의 계산이 참 신기하지?
나는 내게 있는 큰 돈 $50을 어쩌면 생각없이 쓴 거 처럼 보여지 수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따로 있으셨다는거지!"
이렇게 수진이와 대화를 했는데
나는 수진이가
"clean heart"로 주는 것이 중요했다는 그 말이 계속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많은 사람들을 도와 주는편인데
나는 항상 수진이가 정의한 그 " clean heart"로 사람들을 도와 주는가?

느을 내 마음의 중심을 살펴 봄이 중요하다는것을
수진이와의 대화를 통하여  하나님이 가르쳐 준 것을 감사한다.

출 애 굽 기 26장

1 -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Make the tabernacle with ten curtains of finely twisted linen and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with cherubim worked into them by a skilled craftsman.

영어로는 skilled craftsman이라는 표현이 나와 있는데
한국말로는 그 번역이 없다.

성막을 만드는데
아주 기술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라는
말인데
한국말로는 "맡겨야 하는 사람이 기술이 탁월해야 한다"는 그 표현 대신

"정교하게" 수 놓은... 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왜 "정교하게 수 놓는 사람"이라는 번역이 안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1절을 읽어보면
성막을 만드는데 엄청난 정성이 들어 가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절을 이렇게 시작해서 
26장의 마지막절인 37절까지 성막을 어떻게 만들라는 자세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우와 !!
직접 어떻게 성막을 만들라고
총 지휘하는 하나님을 우리는 만나게 된다.

신약 성경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 하셨다.

하나님이 성막을 만드는데 이렇게
숙련된 기술자를 사용해서 어떻게 어떻게 만들라고
상세하게 설명하셨다고 한다면?

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하시면서
나를 디자인하실 때
하나님이 부실한 공사를 하실 리가 있는가??

구약에 성막을 지을 때 고용된
숙련된 기술자를
우리 하나님과 감히 비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하나님의 성전인 나!"
너무나 대단한 존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나는 티밭을 걸으면서 가끔 티 밭 가운데 털썩 앉아서 황혼을 바라볼 때가 있다.

티 밭 사이로 긴 잔디길이 있다.
잔듸 사이로 티 나무 하나 하나가 보인다.
그리고 잔듸 속에는 초록색 클로버도 있고
하얀 토끼풀도 있고 누런 지프라기도 있다.
그리고 가끔 색깔있는 꽃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벌레도 있다.
티 나무 뿌리 색도 다양하다.
한개 한개 유심히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정말 놀라우신 분이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따로 따로 하나같이 다르게 만드셨지?
클로버도 단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들 하나 하나
우와!
정말 놀랍다!!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도 모양이 가지 가지이다.

그러다가 뉘엿 뉘엿 황혼이 질때의
퍼져 가는 주홍, 주황, 노랑, 짙은 노랑.. 가지 가지 석양 색깔의 아우러짐~~

말도 다 표현할 수가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이러한 창조주께서
나를 만드셨다!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너무 고맙지 않은가?
나를 만드실 때 "신묘막측"하게 만드셨다고 했다.
내가 무엇이관대
나를 신묘막측하게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을 해 주셨을까?

어제 나는 설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씻음"을 받는다는 말을 하면서
우리가 짓는 죄 중에 하나는
"자기 연민!"이라고 했다.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을 "하늘의 아버지"로 섬기고 있는데
도데체 왜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가 이거다.
이런 죄가 또 있는가 말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자존심" 약한 사람들은 회개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왜 자존심이 약한가 말이다.
하나님 믿는다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서?
근데 왜 자존감이 약하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이죠!!
우리는 고아가 아니다!
버림 받은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성전이라고 말씀 해 주셨다.
구약의 성막을 지으라 하실 때도
하나 하나 디자인하여 주시고
어떻게 만들라고 지시하신 하나님이

내 인생에 완전한 디자인이 없겠는가?
완전한 계획이 없겠는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은 나를 완전하게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나이지만
그러나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하십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나는 내일 일을 모릅니다.
그러나 나의 대한 완전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 믿음 하나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이땅에서 마지막 날 까지
잘 살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어제 케냐 정부로부터 발표가 났습니다.
모든 비행기가 케냐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
수진이 같이 14일 전에 케냐로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

교회 예배도 한달간은 지금 상황으로는 
못 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가 그러니 다시 예배 드릴 수 있을 때까지
마지막(?) 예배였다는 것인데
성도님들에게 어떻게 집에서 가족이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는지
어제 설교에
단단히
단단히
단단히
잘 가르쳐 놓은 것을 감사 드립니다.

성도님들을 위하여 미리 옥수수 가루를 지난 주에 많이 사 놓은 것을 감사 드립니다.

마스크도 미리 많이 사 둔 것을 감사합니다.
(주어야 할 사람들이 많으니...)

케냐에 모든 학교는 내일부터 문을 닫습니다.
모든 기숙사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케냐에 지금 딱 3명 확진자가 생겼는데
이렇게 지금 정부는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님 무슨 일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이러한 시대에
주님이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어떤 자세를 갖기 원하시고
어떻게 대응하기 원하시는지요?

주님 기뻐하시는 마음과 태도와 행동이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확한 판단력과
지혜를 간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